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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 식당, 충북일보 '나눔의 행복'에 기부

"칠공주들아, 설날 맛있는 음식 먹으렴"
지난해 63만원 모아 봉명동 그룹홈에 전달

  • 웹출고시간2012.01.19 18:45: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 김상운 기획마케팅국 부국장(왼쪽)이 그룹홈 '참 좋은 집' 교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여자아이 7명이 모여 사는 '참 좋은 집'(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지난해 충북일보 연중캠페인 나눔의 행복 12회(2011년 8월9일자 1면)에 소개된 그룹홈 이야기다.

아이들은 구해숙(42) 사회복지사가 키우고 있다. 구 씨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친다.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첫째(14)와 셋째(12)는 가야금, 둘째(13)와 일곱째(9)는 해금, 넷째(12)는 첼로, 다섯째(11)는 플루트와 소금, 여섯째(11)는 바이올린.

'칠공주'가 만들어내는 희망의 하모니는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 명 한 명의 작은 정성이 모였다. 청주시 한 식당은 지난 한 해 '나눔의 행복 모금함'을 만들어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다. 식당 대표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했다. 총 63만550원.

충북일보 김상운 기획마케팅 부국장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칠공주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모금을 주도한 식당 대표는 익명을 요구했다. 김 부국장은 그룹홈 교사에게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설날 아이들의 음식 값에 보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행을 베푼 식당은 올해도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분기별 성금은 충북일보에 전달된다. 충북일보는 '나눔의 행복 시즌 2-희망의 날개' 대상자를 선별, 식당과 시민의 정성을 전할 계획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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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