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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꿈꾸는 '태권도 유망주' 이규행군

소년체전 전국 1위 등 재능 돋보여
어려운 형편에 장비구입도 힘들어
정용국 코치 "주변 도움 절실하다"

  • 웹출고시간2011.04.24 20:19: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충주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이규행(14)군은 학교수업이 끝나자마자 학교체육관으로 달려간다.

텅 빈 체육관에서 하얀 도복으로 갈아입은 이군은 가볍게 몸을 풀더니 공중으로 뛰어 오른다. '얏!'. 공중높이 뒤돌려차기 공격폼을 잡아본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태권도 초등부 라이트웰터급 금메달을 차지한 이규행 선수(14, 충주중 1학년)

이군의 우상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멋진 뒤돌려차기로 금메달을 목에 건 문대성 선수다. "저도 열심히 운동해서 문대성 선수처럼 올림픽 금메달을 따 명예도 높이고 돈도 벌어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어요."

반짝이는 두 눈에 작은 주먹을 불끈 쥐며 다시 공중 높이 뒤돌려차기를 연습하는 이군은 오늘도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군은 충주 목행초 2학년 때 태권도복을 처음 입었다. 약한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4학년 때부터 선수로 출전했다. 2008년 7회 충북태권도연합회장배 라이트급(초등부) 1위, 2009년 38회 충북소년체육대회 2위, 33회 충북초등연맹회장기 1위, 8회 여성가족부장관기 3위, 2010년 39회 충북소년체육대회 라이트웰터급 1위, 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라이트웰테급(초등부) 금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군의 주특기는 '뒤돌려차기'다. 열에 아홉은 이 기술에 나가떨어진다. 이군은 뒤돌려차기를 더욱 연마, 충북체고와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진학할 꿈을 꾸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과 태권도학과 교수도 꼭 이루고 싶다.

그런데 꿈을 이루는 과정이 보통 험난한 게 아니다. 일단 집이 너무 가난하다.

이군의 아버지(51)는 10여년 전 학원사업에 실패했다. 2억여원의 빚을 졌다.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집을 나갔다. 이군이 5살 때였다.

지금은 할머니(71)와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인 누나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가 학원차량을 운전하고 버는 월 100여만원이 생활비의 전부다.

때문에 이군은 태권도 장비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어쩔 때는 대회 참가비가 없어 출전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규행 선수(14,충주중1년, 사진 가운데)와 충주중 태권도부 감독인 원주연 교사(오른 쪽), 정용국 코치(왼쪽).

그래도 이군은 항상 긍정적이다. 그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땀을 흘린다. 밤에는 홀로 책과 씨름한다. 문무를 겸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군의 평균성적은 90점이 넘는다.

충주중 태권도부 정용국 코치는 "기량 향상을 위해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지원이 필요한데 규행이는 집안형편 상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규행이의 재능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선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 도민들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사랑을 채워주십시오. 후원결연이나 현물지원도 규행 군에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후원 계좌 : 농협 313-01-148593(충북모금회)

후원 문의 :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043-238-9100), 충북일보(043-277-2114)

☞온정의 손길 감사합니다.

제2의 이만기를 꿈꾸는 음성 소년가장 김성식(14)군을 도와준 분들입니다. <나눔의 행복 4회·4월11일자 3면>

△음성 대소초등학교 학운위 39만원 △대소초등학교 10만원 △대소면사무소 10만원을 각각 후원했습니다.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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