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재료 구입비용은 19만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충북지사가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김장성수품(13개 품목) 구입비용은 청주 육거리시장 기준, 19만원 선으로 지난해 23만원 보다 약 21%가 저렴하다.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주요 원인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황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를 꼽을 수 있다.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과 함께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류 가격도 덩달아 내려갔다.젓갈류(멸치액젓, 새우젓) 가격도 지난해만 못한 실정이다.청주 육거리시장에서 거래되는 김장재료 13개 품목의 구입비용을 보면 배추 20포기 6만원, 무 10개 2만원이다.지난해 배추 20포기 6만9천580원, 무 10개 1만8천790원과 비교하면 0.9%가 내려간 셈이다.올해 괴산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 가격은 20㎏ 1상자가 3만원이다.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택배발송시 5천원의 요금이 추가된다.실제 거래되는 양념류 가격은 고춧가루 1.86kg에 3만4천596원, 마늘 1.2kg 6천396원, 대파 2kg 3천원, 생강 0.12kg 919원, 미나리 2kg 9천원이다.모든 성수품 가격이 지난달 보다 평균 0.9%
음성에서 품바축제가 역대 최대 인파를 끌어모으면서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존폐를 운운하던 때도 있었던 음성품바축제가 본 궤도에 올라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을 두고 품바라고 부르는데, 품바가 다른말로 거지로 표현하기도 하고 최근엔 노숙인과 비슷한 의미로도 해석할수도 있다. 지역 일각에선 사회적으로 실패하거나 일을 하지 않고 빌어먹는 게으름으로 상징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왜 축제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됐었다.그러나 음성군은 이 품바라는 소재로 몇해 전부터 충청북도가 우수축제로 지정할 만큼 축제의 가치와 모객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음성군이 처음 품바축제를 열때는 풍자와 해학을 강조하면서 공연을 중시해 연출했다. 당시엔 가장 낮은 자이면서 가장 높은 신명의 소리꾼인 품바의 익살스런 표정과 웃음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하지만 일부 공연에서 음담패설로 성인들의 배꼽을 잡게는했지만 가족단위 관광객에겐 그저 민망스런 공연일 뿐이었다.이렇다보니 "거지들의 축제를 왜 하냐", "음성군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엔 품바축제 존폐를 놓고도
임각수 괴산군수가 지난 4일 대한민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호국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호국대상 시상식은 전국의 국군,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친 숨겨진 호국인을 발굴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희생정신이 있는 숭고한 인물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되는 시상식이다. 임 군수는 괴산국립호국원을 괴산에 유치한 공을 인정받아 호국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괴산군 문광면에 조성되는 호국원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치 시 해당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지만 임군수는 군수직을 걸어서라도 호국원을 끝까지 유치하겠다는 신념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기를 거듭해 우여곡절 끝에 유치를 이끌었다. 임 군수는 호국원을 유치하면 호국사업 추진으로 토목공사를 비롯한 진입도로 확포장, 주변 경관 사업, 조성공사에 따른 일자리 창출, 건립 후 호국원을 다녀가는 내방객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해 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당위성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또한, 호국원은 혐오시설이 아닌 국가 유공자의 영령을 모시는 호국성전이고 흉물이 아닌 현대화되고 공원화된 시설로 건립돼 주변 지가 하락 등에 영향이 없다는 것을 주민
충북도의회가 과연 파행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까. 카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꺼내들었고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였다. 교섭단체 조례안 검토에 합심키로 했다. 등을 돌린 채 단독으로 추진하던 연찬회, 해외연수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정치적 셈법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새정치연합이 한발 물러섰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정치'에 무조건적인 굴복은 없다고 한다. 끊임없는 실익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후반기 원 구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정치권이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도민들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거다. 정치적 셈법 따위는 그들의 일일 뿐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기득권 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했다. 그리고 떠났다. 여야 의원들은 의정 활동 본연의 임무는 소홀하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화합하지 못하는 자체가 이미 낙제 수순임을 드러냈다. 이제 다시 물꼬가 보이는 듯하다. 물길이 트이느냐 마느냐는 새누리당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틀렸다. 새누리당 만의 일이 아니다. 새정치연합도 '정치 셈법'에만 빠져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새누리당에서 나서달라고 칼자루만 넘겨주는 것은
지역 치안의 중심 청주흥덕경찰서.올 들어 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유치인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8일 오후 8시께 흥덕서 유치장에서 A(28)씨가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이용해 자해했다 .A씨는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 곧바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지난 1월24일에는 폭행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O(56)씨가 목을 매 숨지는 등 벌써 3번째 사고다.유독 이 경찰서만 유치장 사고가 계속되는 문제는 무엇일까. 몇몇 경찰관들은 치안수요를 꼽기도 한다.도내에서 발생하는 강력사건 10건 중 3건이 발생할 정도 치안수요가 많은 경찰서다.워낙 많은 피의자가 유치장을 오가다 보니 유치인 자해 등 돌발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얘기다.일부에서는 철저한 근무로도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명 잘못된 얘기는 아니다.하지만 반복되는 문제의 이유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반복되는 문제에는 그만한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사고 예방을 위해 유치장 관리 등을 업무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업무 기준에만 맞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현실성 있는 방안이 현장에 반영돼야 한다.흥덕서는 지난
공자는 '논어' 학이편에서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 즉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민 말과 은근한 얼굴 표정을 가진 사람'을 경계하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하거나 남의 눈에 잘 보이게 하려고 억지웃음을 짓는 사람은 착하고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다수의 출마자들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 갖가지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이제 선거는 끝이 나고 다른 옷을 입은 당선자들은 100일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새로 부여 받은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의 경우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선거 때 밝혔던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우리 유권자들은 수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속임수 공약에 놀아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자리가 바뀌고 새로운 옷을 입은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무거워지는 것이 정상이나 겉 다르고 속 다른 언행으로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러나 제 아무리 듣기 좋은 말과 행동으로 교태를 부려도 자신의 마음속 칼날은 본인도 모르는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시골마을에 있는 미혼모보호시설 자모원을 찾았다. 자모원에는 '작은 자매'로 통하는 미혼모와 아기, 그들을 돕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다른 시설과 차별화되는 것이 있다면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자퇴나 중퇴를 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검정고시 준비도 도와주고 있다.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 미혼모들도 미래를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됐다. 대학 진학은 물론 교사, 선교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입소자 10명 중 5명만이 아기를 키우겠다고 결심하고 나머지는 차별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입양을 선택하고 있다. 대부분 원치 않는 임신이기에 아기에 대한 모성애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었다. 현재 자모원에는 미혼모 2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19세 소녀였다. 19세 소녀들을 미혼모로 불리게 된 이유는 우리 사회의 무관심에서 찾을 수 있다. 위기 가정에서 돌봄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가출, 뿌리칠 수 없는 성매매의 유혹,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며 보호받지
여름철 레저로만 여겨지던 캠핑이 사시사철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도심 속 옥외 캠핑장이 속속 생기면서 주말이면 가족이나 친구끼리 떠나는 캠핑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캠핑 열풍이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캠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풍성하다.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아웃도어 용품과 나들이 관련 상품에 한 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화로형 캠핑 그릴, 러빙홈 아웃도어용 매트, 캐리어 백팩, 보스턴백 등 할인대상 카드로 구입할 경우 저렴한 가격 혜택까지 볼 수 있다.치킨과 수입맥주 등 나들이 먹거리도 인기다. 한 대형마트는 "휴가철인 올 7~8월 수입육 매출이 지난해보다 20%증가했고 바비큐 구이용 부위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백화점들은 일제히 아웃도어 용품 특가전을 통해 캠퍼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유명 브랜드들의 이월상품을 특가로 내놓고 있다.한 주류회사는 최근 프랑스 와인 최고등급인 AOC급 와인을 소용량(187ml)의 캔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는가 하면, 또 다른 주류회사는 야외활동시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 형태의 소주를 내놓았다. 자동차 업체들은 오토캠핑족을 타깃으
의정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능력과 주민 수을 고려해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재정능력과 주민수는 무시된 채 인상을 검토 중이여서 씁쓸함을 지울수 없다.지난해까지는 매년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다음해 의정비를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있는 해에 선거를 마친 후 결정하면 4년간 소급해 매년 인상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특히, 공무원보수인상율로 인상할 경우는 의정비 동결기간 공무원 보수 인상율(13.1%)을 모두 합해 지급기준을 정하고 다시 당해연도 보수 인상율(1.7%)을 적용해 월정수당을 결정하게 된다. 4년치 의정비를 한번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의원들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 올리지 못하면 앞으로 4년간 무조건 동결이기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6대 음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의원의 경우는 지난 4년 동안 한번도 올리지 못했으니 이번에도 올리지 못하면 좀 섭섭한 마음이 들 것이 당연하다.이런 분위기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의정비 인상이 중론이 되고 있다. 혹여나 의정비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의원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인지 조심스럽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의정활동비야 받을
새벽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던 청주 옛 도심의 명성은 옛말이 됐다.명성은커녕 흉물스럽기까지 하다.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활기를 잃은 옛 도심 곳곳에 무질서가 난무하고 우범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옛 도심에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하루 수만명이 찾는 성안길은 담배꽁초와 일회용 커피 잔 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늦은 밤 거리는 온갖 쓰레기와 홍보용 전단지가 뒤엉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이른 밤부터 상인들이 문을 닫고 떠난 빈 상가건물과 거리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된지 오래다. 새벽시간 대 청소년들이 빈 상가건물 들어가 술판을 벌이는가 하면 성행위까지 이뤄지고 있다.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돼야할 도심 속 공원 등은 갈 곳 없는 노인과 노숙자들이 모여들어 쉼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재개발지역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로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주민들의 기피로 이어져 옛 상권의 쇠퇴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청주의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지자체와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물론 관람객 수만 따져봤을 때다.개막 이틀 만에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50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 118만명을 유치한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보다 빠른 추세다.이 속도라면 100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올해 세월호 참사와 6·4지방선거가 겹치면서 붐 조성에 차질이 생겼었던 것도 사실이다.목표치 70만명조차 장담키 어려웠다.하지만 기우였다.'바이오'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가 오히려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었다.'생명의 땅'을 천명한 충북도의 입장에서는 가히 성공적이라는 평도 적잖다.엑스포의 인기는 실로 행사장 내에서 확인된다.각 전시관, 체험관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대기 중인 관람객 수도 어마어마하다.여성들을 타깃으로 마련한 뷰티체험관의 대기시간은 무려 1시간이나 된다.유명 놀이공원과 견줄 만한 인기다.다시 말하지만 관람객 수만 봤을 때는 성공을 점칠만하다.문제는 내실이다.그리고 앞으로다.엑스포를 다녀온 관람객 상당수가 만족한다는 평이다.다만 아쉬운 부분으로 차별성 얘기가 종종 나온다.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뷰티박람
사람이 어떤 직위에 있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게 마련이라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이 말은 '그에 어울리는'이라는 단서가 있는 만큼 좋은 의미로 해석해야함이 옳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경우 부정적인 의미로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민선6기 제천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100일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길 수 있는 시간동안 이 시장은 자신의 신념대로 제천시정을 운영해왔을 것이다.그러나 취임부터 불거진 세명대학교 캠퍼스 철회발언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과연 이 시장의 시정운영이 얼마나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다.이 시장은 당선 이전인 선거 당시부터 기존 시정운영에 대한 지적과 비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개선을 주장해왔다.특히 민선5기 제천시의 대형토목사업 추진에 대한 부적절함을 강조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시장은 160억원이 투입되는 도로신설 추진을 결정하는 등 여러 면에서 자신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던 전임 제천시장과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그 자리에 앉고 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긴 것일까. 일은 모름지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