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어릴적 친구들이 제각각 자리를 잡았다. 중견기업에서 일 하며 아내를 위해 커피숍을 차려 줬던 한 친구는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가게를 내 놨다"고 했다. 가게를 내 놓은 이유는 긴 사정설명이 끝난 뒤에야 들을 수 있었다. 그 친구가 도내 중부지방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커피숍을 차린 건 4년 전이다. 친구의 아내는 매일같이 주메뉴인 마카롱(macaron)을 만들고 몇 개의 빵과 케이크도 구웠다. 읍(邑) 지역인 그 곳에서 마카롱을 직접 만들어 파는 유일한 커피숍이었다. 시작 당시 1개에 2천 원씩 하는 마카롱은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내에서 '마카롱 잘 하는 집'이란 입소문을 탔다.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문제가 친구 부부를 압박했다. 시작 당시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60만 원의 가겟세는 월세 100만 원까지 올랐다. 아르바이트생의 식대와 급여는 해마다 올랐다. 우유·밀가루 등 재료비도 슬금슬금 올랐다. 각종 세금마저도 발목을 잡았다. 친구 부부는 지난해부터 마카롱 값을 200원 올린 2천200원으로 결정했다. 그래도 상황은 악화될 뿐이었다. 친구는 "하루종일 잠깐 앉아
[충북일보] "복직하니 어때요?" "회사 일도 잘 못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애를 잘 키우는 것도 아니고요. 가끔은 자존감이 무너지는 느낌도 들어요." 여자의 자존감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는 결혼에 이어 출산·육아와 맞물린다. 워킹맘은 그 시기를 한 번 더 마주하게 된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에서는 자존감을 세우려면 내 안에 점을 찍고, 자존감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면 내 안에 점을 찍고, 나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가 없다. 개인이 아니라 가족으로서의 역할이 먼저 부여돼서다. '명절을 없애주세요.' 명절만 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단골로 올라오는 내용이다.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온 가족이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 명절의 본래 의미는 퇴색되고 무거운 의무만 남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특히 여성에게만 크게 지워지는 가사 노동의 문제는 수십 년을 이어온 고질병. 지난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1천170명을 대상으로 명절 성차별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여성만 하게 되는 가사 노동(53.3%)'을 첫손에 꼽았다. 명절이 끝나면 대부분의 주부들은 명절증후군을 날리기 위해 티타
[충북일보] 최근 KTX 세종역 신설 논란에 더해진 호남선 KTX 직선화 문제가 시끄럽다. 마른 검불에 불이 붙듯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지켜보며 어느 한 부자(父子)가 떠올랐다. 국회를 출입하게 되면서 나는 서울과 청주를 오가며 출퇴근하고 있다. 어느 날 용산역에서 오송역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다 난 한 부자를 목격했다.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한 중년 남성은 아버지로 보이는 한 노인에게 숫자가 적힌 약을 가리키며 아침에 일어나서 1번을 시작으로 자기 전 7번까지 총 7번이나 먹어야 하는 약 복용법을 설명했다. 열차 시간은 다가오는데 귀마저 어두운 노인이 귀찮아하자 중년 남성은 짜증을 내더니 결국에는 언성을 높였다. 약봉지가 떨어진 줄도 모르고 중년 남성은 설명의 또 이어졌다. 부자에게 시선을 떼고 나는 열차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얼마 후 그 중년남성은 노인과 함께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때까지 중년남성은 약 복용법을 계속 설명하고 있었다. 노인은 바쁜데 얼른 들어가라며 중년 남성을 돌아 세우려 했다. 하지만 결국 중년 남성을 열차 안까지 들어와 노인이 앉을 좌석까지 안내했다. 그리고 열차가 떠날
[충북일보] 지난 8월 31일 오전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태양광발전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에서 산사태 조짐이 보인다는 한 주민의 전화였다. 급히 도착한 청주시 오창읍 성재리. 그야말로 쑥대밭이었다. 공사 현장에서 쏟아진 토사는 논과 밭으로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1년 농사를 망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현장에서는 여든을 넘은 노인이 취재진의 팔을 붙잡았다. "어제 밤에 무서워서 잠을 못 잤어. 집안까지 물이 차오를 기세였다니까." 그는 자신의 집 안팎을 둘러보고 가라며 하소연했다. 이곳 역시 야산을 깎아 1만여 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근에 주택가가 있어 자칫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 태양광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발전시설 곳곳은 재해 위험에 노출됐다. 제도는 미흡하다. 시·군 조례에 의해 도로·주거지 등 이격거리가 제한된다. 이마저 제각각이다. 관리·감독 책임도 모호하다. 전기발전사업 허가권과 개발행위 허가권이 이원화돼 있다. 정부부처 소관 역시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공단, 산림청 등으로 따로따로다. 태양광 보급
[충북일보] 승승장구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엿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처음으로 60%가 붕괴됐다. 차기 당내 수뇌부에 대한 시선도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심의 눈치를 읽지 못한 탓이다. 당대표·최고위원에 출마한 민주당 주자들은 최근 앞 다퉈 충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공부도 꽤 한 듯하다. 줄줄 욀 정도로 거침없이 충북 현안을 읊고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KTX세종역 문제에 대해서는 단단히 준비를 한 양 기자회견장에서의 질문에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 답한다. 그러나 실제 세종역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충북을 방문한 차기 민주당 수뇌부 후보들에게는 세종역 문제에 대한 질문이 항상 따른다. 그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 "충청권의 민심이 반영돼야 한다"고 답변한다. 가히 정치권의 모범답안이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 인사를 나누며 "세종역 문제가 충북의 최대 현안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미 중앙에서는 다 끝난 사안으로 알고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그는 "이해찬 의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가 출범과 동시에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라는 슬로건이 무색할 지경이다. 개원 첫날부터 감투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행태는 4년 전 10대 의회와 판박이 수준이다. 여야만 바뀌었을 뿐, 소수당의 요구나 다수당의 거부 명분은 똑같다. 이번 11대 의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석은 고작 4석이다. 비율로 치면 12.5%다. 그러나 한국당은 의장을 제외한 부의장 2석과 상임위원장 6석, 특별위원장 2석 등 총 10석 가운데 3석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당초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장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의원 4명 중 3명이 한 자리씩 맡겠다는 뜻인데, 협상 가능성조차 없는 제안이었다. 한국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개원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밀실합의', '일방통행식 행위', '패거리 정치'라고 규탄했다. 지난 10대 의회 원구성 당시 민주당이 한국당을 상대로 성토했던 딱 그 목소리다. 한국당은 줄기차게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역시 10대 의회 민주당이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낸 탄식이다
[충북일보=세종] '6회 세종시민체육대회'가 4일 세종 신도시 금강스포츠공원에서 열렸다. 구시가지(조치원)에서 열리던 대회 장소가 신도시로 옮겨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도시 인구 비중이 시 전체의 64.5%(10월말 기준)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자는 그 동안 칼럼 등을 통해 시가 여는 주요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무원이나 통리장,관변단체나 문화센터 회원 등 관공서와 연줄이 닿는 '그들끼리만' 행사를 즐길 뿐 대다수 일반인은 소외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널찍한 행사장에 참가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등 겉으로 보기에는 대회가 종전보다 나아진 듯했다. 하지만 운영 방식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공 굴리기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선수 부족으로 기권하는 선수단도 있었다. 미리 정해진 선수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신도시의 6개 동 선수단에서는 일반 젊은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줄다리기 등 일부 단체 종목에서는 체육복을 입은 군인선수들만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성과 노약자 선수들을 대거 남성으로 교체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충북일보]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눈엔 시름에 빠진 지역민의 모습이 '레밍', 이른바 '쥐'였나보다. 레밍은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설치류다. 단순, 무식한 부정적인 의미로 표현되는 동물이다. 충주가 지역구인 김학철 의원 등은 지역민들을 내팽개치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혈세로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지역민을 대표하는 도의원들이다. 이미 예약이 돼 있어서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행을 갔다는 게 이들의 해명이다. 돈이 아깝다는 얘기다. 기가 찰 노릇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파동 당시 청주시의회와 괴산군의회는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민심을 살폈다. 이들은 위약금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김학철 의원은 비난 여론에 "레밍 같다"고 답했다. 김학철 의원은 앞서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서는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입이 방정맞다. 방정을 넘어 방자하기까지 하다 정치권의 행태를 되돌아보면 이 같은 망언이 나올 수 없다. 레밍 축에도 끼지 못하는 게 그들이다. 권력에 빌붙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악
[충북일보] 30일 폐회하는 28회 청주시의회 정례회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시의회는 시민들을 볼모로 정쟁을 벌였다. 정치권에서 다툼이나 갈등, 반목은 일상일 정도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통상 정치권에서 벌이는 공방과는 달랐다. 정치는 명분 싸움이다. 시의회, 정확하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은 명분이 없었다. 테이블에 앉아 문제를 풀려고 하지도 않았다. 자기주장만 고집하며 장외투쟁을 일삼았다. 그러는 사이 민생 의안은 뒷전으로 내몰렸다. 등 떠밀려 상임위에 복귀했지만, 옹졸한 태도는 계속됐다. '한시적' 복귀라며 어깃장을 놨다. 통 큰 결단이나 대승적 차원의 합의는 없었다. 명분이 없다면 실익이라도 있어야 한다. 이들은 실익도 챙기지 못했다. 여론의 뭇매를 자초했다. 파행이 계속될수록 시의회 전체에 대한 비판은 커져만 갔다. 동료 의원, 심지어 같은 당 의원들도 싸잡아 비난을 받았다. 명분과 실익은커녕 이름값도 못했다. 정치인의 이름이 안팎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것은 당사자로서 반길만한 일이다. 비판일지라도 존재감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 노이즈마케팅을 통해 자신의 입지와 존재를 확인시키는 행위가 정치권에서
[충북일보=세종]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세종시 도시재생 선진지 견학단'의 멤버로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방문했다. 이번에 들른 곳은 대부분 구시가지를 리모델링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민간 건물의 화장실과 주차장 수준은 정부와 세종시가 '세계적 명품도시'라고 자부하는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비교해도 '하늘과 땅 차이'였다. 뒷골목 작은 식당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부분 비데가 갖춰진 변기에 화장지는 물론 작은 물소리를 흘리는 에티켓 시설까지 갖춰져 있었다. 하지만 귀국 전날 저녁에 들른 신주쿠의 한국인 운영 식당은 완전히 딴판이었다. 변기 옆에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냄새가 풀풀 나는 휴지통이 "휴지 변기에 버리지 말아 주세요"란 안내문과 함께 붙어 있었다. 똑같은 일본 땅에서, 운영자에 따라 화장실 문화가 어쩌면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을까… 씁쓸했다. 주차장 문화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도쿄시내 뒷골목에서도, 서울이나 세종 신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차 아수라장'은 구경하기 힘들었다. 시간이 없어 이번 기회에 직접 목격할 수는 없었지만, 가이드는 "중앙 관공서 집결지인 도쿄 가스미가세키에서는
[충북일보]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12월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군(軍) 수뇌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전국은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논란으로 뒤숭숭했던 시기였다. 노 전 대통령은 "군대 작전 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군 수뇌부는 직무유기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일침을 놨다. 남 탓만 일삼는 청주시의회를 보면 노 전 대통령의 호통이 그립기만 하다. 청주시의회는 각종 비위의 온상이라는 지적에도 자숙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남 탓은 참 잘한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신언식 의원은 줄곧 쓰레기 2매립장과 관련해 ES청주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런 신 의원은 최근 ES청주 관계자와 필리핀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오해를 살만한 부적절한 처사임에도 신 의원은 되레 성을 내고 있다. 집행부가 ES청주와 짜고 자신의 골프여행을 기획했다며 탓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신 의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다를 게 없다. 한국당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신 의원의 여행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는 동
[충북일보=세종] 봄꽃이 만발하는 계절을 맞아 세종시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한창이다. 이 도시는 축제나 행사 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높다고 볼 수 있다.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인구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신생도시이다 보니 아직 문화시설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이 주원인이다. 게다가 이 도시에는 기자처럼 서울,대전 등 문화 기반시설이 우수한 대도시에 살다 온 외지 출신이 많다. 통계청이 최근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세종은 경기와 함께 '토박이(자신이 태어난 시군구에 사는 사람)' 비율이 26.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따라서 세종시민 '약 4명 중 3명'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를 객관적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행사 중 일부는 주민, 특히 외지 출신들의 눈높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토요일인 22일 세종시에서는 △야생화 전시회(도담동 로컬푸드매장) △유채꽃마당 잔치(연동면 미호천면) △도화랑 이화랑 어울림한마당(연서면 고복마을) 등 3가지 주
[충북일보] 광어, 청어, 단새우, 연어, 잿방어 등 직접 손질하고 숙성한 재료들이 나란히 놓인다. 적초로 향미를 돋운 쌀알이 입안에서 가볍게 풀리도록 쥔 초밥 위에서 각각의 재료가 맛의 향연을 펼친다. 스시쿄다이에 오는 사람들이 꼭 먹는 메뉴 중 하나인 추천 초밥은 스시쿄다이의 시작이자 현재다. 제철 생선 등으로 구성되는 12피스는 그날의 좋은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스시쿄다이를 운영하는 서진혁, 진우 형제가 둘의 이야기를 처음 시작한 건 지난 2022년이다. 같은 가게에서 초밥을 배운 것을 시작으로 형제는 수년간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키웠다. 일본인 대표가 운영하는 이자카야, 일식집, 초밥 전문점 등에서 경력을 쌓다 보니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분명하게 보였다. 코로나 이후 배달 초밥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도 오마카세 등 고급 일식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배달 초밥의 고급화를 표방하며 계획을 완성한 뒤 부모님의 가게 한편에 스시쿄다이의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완제품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신선한 생선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손질하고 숙성하는 것은 물론 달걀, 새우, 문어, 전복 등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독자적 발전 구상인 '충청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을 보류한 충북도가 올해 안에 중부내륙특별법 개정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예산 배분 등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초광역권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개발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중부내륙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서다. 6일 도에 따르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보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개정은 특별법에 충북 등 8개 시·도 내륙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 등이 규정됐지만 실질적인 규제 완화 조항이 담기지 않아 추진한다. 이는 다른 시·도의 특별법과 비교하면 금방 드러난다. 강원특별법은 조항 121개 중 특례가 51개이며 전북특별법은 154개 중 63개다. 전남광주특별법은 408개 중 247개에 달할 정도로 핵심 특례가 대거 담겼다. 반면 중부내륙특별법은 조항 27개 중 특례는 2개에 불과하다. 입법 불균형 해소와 실효적 특례 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연구용역을 통해 세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충북 발전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기존에 추진 중이거나 특별법이란 테두리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