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시작된 세종시의회 36회 임시회에 이색 조례안이 하나 상정돼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원 교육연수활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이란 긴 제목이었다. 모두 7개조로 돼 있는 조례안은 A4용지 달랑 2장 분량이었다. 내용도 매우 두루뭉술했다. 집행부 공무원들의 만들어 주는 대다수 조례안과 달리 시의원(더민주당 서금택 의원·운영위원장)이 직접 발의했기 때문인 듯했다. 조례안의 요지는 이렇다. "시의원들이 전문성을 높여 효율적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장은 매년 교육연수계획을 세우고, 개인적 교육연수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원하라." 자신들의 '심부름꾼'이라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더욱 잘 하기 위해 공부를 하겠다는 데 대해 반대하는 시민은 기본적으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조례안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은 기자 뿐만은 아니었다. 그들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연수를 굳이 제도화할 필요가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방의원들은 현재도 월 평균 10일간의 회기 이외 기간에는 워크숍,세미나 등을 통해 교육이나 연수를 충분히 받고 있다. 지방의원은 아마추어인
[충북일보]"우리 유치원은 언제나 아이들 중심의 유치원입니다." 청주 한 대형 유치원 원생 아동학대 의혹 취재과정에서 밝힌 해당 유치원 관계자의 말이다. 일정부분 사실이었다. 이 유치원 아이들은 학대 공포와 고통의 중심에 있었다. 의혹은 곧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의 경찰수사로 여교사 3명이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학대 피해 아동만 60여명에 달하는 이번 사건은 전국적으로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대형 아동학대 사건으로 남게 됐다. "이상한 선생님. 어린이가 많이 맞는 유치원." 한 피해 아동이 발표회 준비를 회상하며 그린 그림 한쪽에 적어놓은 말이다. 그림 속에는 슬픈 표정의 여자아이가 앉아 있고 화가 난 얼굴의 여성이 아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5~7세의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일부 아이들은 말수가 주는 등 이상행동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억장이 무너졌을 피해 아동 부모들은 생계를 뒤로 한 채 진상 규명과 관련자 엄벌을 외치고 있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부모들은 '혹시 내 아이도'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충북일보] 충북의 수장들이 알량하다. 벌써 1년 넘게 아이들 밥값을 놓고 자존심 싸움만 벌이고 있다. 대화는커녕 '벽'만 높이 세워둔 채 등을 돌리고 있다. 충북도는 도교육청과의 무상급식 분담비율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일방적으로 분담액을 정한 뒤 그 이후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과거 도교육청은 앞서 도가 몇몇 안을 제시하며 협상을 유도했을 때는 복지부동이었다. 서로의 '원칙'만 내세운 탓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줄곧 "더 이상 지원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SNS 마니아인 김병우 교육감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원칙을 피력하는 데 열을 올린다. 역시 양 수장 모두 '소신'이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그들이 내세우는 원칙과 소신에는 관심이 없다. 이토록 소신 있는 단체장이 썩 자랑스럽지도 않다. 학부모들은 아이들 밥값 지원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차라리 내가 직접 내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온 지도 오래다. 도와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철회만 선언하면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양 기관 역시 서로의 입에서 먼저 '철회'를 꺼내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누리과정 예산 논란은 더 가관이다. 당장
[충북일보] 세종시의 위탁을 받아 서울대병윈이 운영해 온 세종시립의원이 18일 문을 닫는다. '명품도시 세종 건설'을 갈망하는 세종시민들의 기대 속에 지난 2013년 7월 10일 문을 연 지 불과 2년 5개월여만이다. 최근 지역 인터넷 카페 등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 철수가 유감스럽다며 병원 위치를 정부청사 공무원이나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신도시 지역으로 바꿔 계속 운영토록 해야 한다는 글들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버스 지나간 뒤 손 흔드는 꼴'이다. 세종시는 시립의원을 운영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춘희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세종시의원들 주도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세종시를 떠나도록 한 게 과연 잘한 일인지는 내년 총선이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전 시장이 어렵게 유치한 서울대병원 의료진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 시장과 일부 시의원들이 내세우는 주된 논리는 적자가 크다는 것이다. 이들은 병원 외래환자 수가 하루 평균 50명에 그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적고, 지난 2년간의 누적 적자가 40억여원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재정 여
가을비가 추적이던 지난 주말, 젖은 낙엽들은 더욱 선연히 도드라지며 눈부셨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나오다가 뜰에 있는 노랗게 환한 단풍을 매단 나무에 홀리다시피 나무 아래 섰다. 잎이 제법 큰 것이 후박나무 같았지만 이름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 아쉬웠다. 눈을 들어 위를 보니 천정을 이룬 나뭇잎들이 여느 화가도 그려내지 못할 추상적 구도로 펼쳐져 있었다. 나무 한 그루의 한 세상이 너무도 벅차게 아름다웠다. 이래서 '제제'도 라임오렌지 나무 '밍기뉴'에게 그토록 매혹되었던 것일까. 아이유의 노래 '제제' 가사 논란으로 어린 시절 읽었던 를 떠올렸다. "나무란 몸 전체로 얘기할 수 있단다. 잎을 통해서, 가지와 뿌리를 통해서도. 자, 들어 봐! 네 귀를 여기 내 몸에 갖다 대고, 내 가슴이 고동치는 소리를 들어 봐!" 몹시 가난하며 천덕꾸러기처럼 살아가던 제제가 유난히 동식물을 좋아하고 그들과 교감한다는 것은 그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순수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제제는 곧잘 엉뚱한 상상력에 빠져들다가 자신도 모르게 심한 장난을 벌여놓곤 한다. 그 결과 그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장난꾸러기로 통하지만, 동생을 잘 돌보고 일에 시달리는 엄마와 누나
[충북일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1970년대 중반 먹음직스러운 라면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형과 동생이 양보하는 한 라면 광고의 대사다. 너도나도 어려웠던 시절 라면 한 그릇을 놓고 주거니 받거니 서로 양보하는 모습은 쉽게 잊히지 않는 장면이다. 우리 사회에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듯 '몰아주기'로 불리는 관행이 있다. 말 그대로 같은 부서나 팀 내 특정인에게 성과를 몰아주는 관행이다. 경찰조직도 예외는 아니다. 둘째라면 서러울 만큼 열악한 근무 환경에 표창 한 장, 특진 등 승진 자리라도 서로 챙겨주자는 것인데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성과경쟁 속에서 그들만의 생존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결국 사달이 났다. 최근 청주청원경찰서 한 여경의 범인 검거 과정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도피 중이던 주요 범인을 택배 기사로 가장해 검거했다는 신임여경의 기지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다. 흔치 않은 신임여경의 활약상에 경찰 안팎의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하지만 얼마 못가 이 여경은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에 서야 했다. 함께 근무하는 팀장이 이제 갓 들어온 여경에게 검거 실적을 몰아주고자 꾸며낸 거짓 이야
[충북일보] 충북 무상급식이 갈수록 태산이다. 무상급식 논란이 불거진 원인은 서로 다른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서다.그러나 충북도의회의 중재는 그동안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지난 4~5월까지만 해도 도의회는 도와 도교육청의 협의를 더 지켜보자는 태도로 수수방관했다. 2~3개월이 지난 7월에서야 중재에 나설 뜻을 보였지만 이미 도와 도교육청 간 갈등의 골은 깊게 패여 있었다.도의회는 줄곧 양 수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중재'가 아니라 '주선'이다.도의회는 주선이 아니라 중재에 더욱 치밀했어야 했다. 엇갈리는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준 뒤 소통의 장으로 양 기관을 이끌어 냈어야 했다.이런 노력 없이 결국 중재에 실패한 도의회가 둘러대는 핑계는 가관이다.매일 아침 도의회 상임위원장 3명이 도청과 도교육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명분은 '도의회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21일 이언구 의장은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지도자는 홍준표(경남지사) 같이 할 필요도 있다"며 '선별적 급식'을 언급하기도 했다.지방정부의 재정상황으로는 전면 무상급식이 힘들다는 취지인데, 현재 도의회는 건물비만 300억원에 달하는 독립청사 건립 추진에 혈안이다. 무상급식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좀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도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간 듯하다. 메르스가 2~3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한 충북도의원은 '종식'에 대비하자고 주장했다.메르스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말라가는 농작물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격리자, 가족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환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게 우리의 현실이다.물론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구제역, 메르스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때문에 이미 지자체는 각종 지원 등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충북도 역시 지역경제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었고, 중소기업·관광업계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여기에 새누리당 윤은희(비례) 의원은 너무 앞서 나갔다. 그리고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윤 의원은 이날 도의회 단상에 메르스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의원은 "다행스럽게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민의 협조 속에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이 종식됐다"고
봄꽃은 피는 것이 아니다. 그냥 터져 나온다. 적어도 벚꽃은 그렇다. 4월 첫날부터 무심천 벚꽃이 조금씩 환한 얼굴을 내밀더니, 주말 절정을 이뤘다. 무심천 일대는 청주의 대표적 벚꽃 군락지다. 시민들은 비가 내린 날도 아랑곳하지 않고 몰려나왔다. 벚꽃은 봄날의 환영처럼 잠깐 부풀었다가 곧 스러진다. 사람과 사람의 경계에는 찰나를 같이 소유하는 애틋함과 화기(和氣)가 흐른다. '너와 나의 생애 사이엔, 벚꽃의 생애가 있다' 일본 시인 바쇼의 하이쿠처럼 꽃가지 사이사이 모두 꽃잎의 미소로 번진 얼굴이다. 꽃그늘 아래 생판 남인 사람 하나도 없다.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벚꽃이 만개한 무심천 도로변은 그대로 꽃의 터널이다. 걷고 있으니 흩날리는 꽃잎이 얼굴에 닿아 초겨울 첫눈을 맞은 것처럼 새치름하게 신선하다. 눈(雪)은 무향이지만, 꽃잎에는 향내가 난다. 나풀나풀 머리로 가슴으로 떨어져 내려 그대로 마음의 융단이 된다. 사푼사푼 걸을 때, 폴폴 피어오르는 꽃잎의 향연을 보라. 꽃구경 나온 유치원 아이들은 둥그렇게 모여 앉아 꽃잎을 모으며 간식을 먹는다. 눈이 동그란 여자아이 하나가 김밥에 내려앉는 꽃잎을 걷어내며 눈부시게 웃는다. 사람이 꽃이 되는 풍경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과 민선 6기 들어 조직 쇄신이 제기된 청주시시설관리공단과 청주복지재단이 이사장과 상임이사 채용을 둘러싸고 '무늬만 공모'를 취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단 이사장과 재단 상임이사 내정자들은 그간 관련 업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온 터라 적임자가 내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기자 역시 내정자들이 다른 응시자들에 비해 맡은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제는 공정성, 형평성, 투명성이 보장돼야 할 공개모집이었다는 점이 찜찜하다. 청주복지재단은 상임이사 1차 공모부터 강신옥 가경노인복지관장이 거론됐다. 지역 복지계에서는 남기민 재단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사)충청노인복지개발회가 운영하는 가경노인복지관 강신옥 관장이 공모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실제 지난달 12~16일 1차 접수 결과 강 관장만이 응시서류를 접수했다. 재단은 응시자 1명만으로는 심사요건조차 되지 않는다며 곧바로 지난 4~6일 2차 공모에 들어갔다. 2차 접수에는 2명이 추가 응시했고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강 관장이 최종 낙점됐다. 내정자 발표 전, 본보의 사전 내정설 보도에 재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람 다시 봤다. 복지계(남 이사장은
마을기업은 태생적으로 불안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각 부처의 경쟁 분위기 속에 등장했다.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회적경제는 본래의 취지를 잃거나 쇠퇴하기 시작했다. 현장의 면밀한 실태 파악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성과지상주의로만 흐르고 있었다.마을기업도 마찬가지다. 사회적경제의 후발주자이면서도 기존의 시행착오를 답습했다.마을기업은 사회적경제의 가장 기초 단계로 볼 수 있다. 기업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은 지역 공동체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사업이다.전국에만 1천100곳이 넘는 마을기업이 있다. 그동안 1조원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됐다. 그럼에도 지난 5년 동안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마을기업은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75곳에 달했다. 나머지도 여전히 판로·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충북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도내 69곳의 마을기업 가운데 평균 이상의 매출 실적으로 보이는 곳은 15곳이 전부다. 고용창출도 상당수가 농번기 단순 일용직이다. 단 1명의 고용 창출도 없는 마을기업은 17곳이나 됐다.정겨운 농촌 인심은 옛말이 됐다. 마을기업의 부실한 운영 탓에 마을 주민 간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마을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불통'의 아이콘으로 지난 6개월을 보낸 충북도의회가 새해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충북도의회가 새해를 코앞에 둔 시점까지도 시끄러웠기 때문이다.이언구 의장은 지난 30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충북의 최대 현안인 MRO 사업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이 행동에 나서자고 피력했다. 충북도의원 일동 명의의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하자는 것이었다.하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일부 의원들이 이 의장의 이른바 '너무 앞서나가는 행동'을 지적했다. 줄곧 장밋빛 전망만을 제시하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던 집행부에 대한 집중 추궁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집행부의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자제하자는 의견이었다.절차상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정치연합 측이 없었다. 최병윤 원내대표가 일정상 불참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새누리당 의원들만이 테이블에 앉았던 셈인데다 전체 의원들의 공감대 없이 결판을 지으려 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줄곧 문제가 됐던 일방통행식 통보가 또 다시 부각될 뻔했다.결국 이 의장 개인 명의로 해당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하면서 논쟁이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이
[충북일보] 충북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을 2주 연속 이어갔다. 글로벌 반도체 훈풍으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이며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5월 2주(11일) 기준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20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넷째 주 0.02% 하락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었다. 이후 5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청주시가 전주 대비 0.01% 상승했고, 상당구는 0.03%, 흥덕구 0.07%, 청원구 0.03% 각각 올랐다. 반면 서원구는 0.05%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소재한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 가격은 최근 15주간 인근 지역구 대비 높은 상승폭을 이어왔다. 최근 3개월간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기 대비 △1월 0.62% △2월 0.43% △3월 0.41% 상승했다. 충주시는 전주 대비 0.02% 오른 반면 제천시와 음성군은 각각 0.02%·0.20% 줄었다. 도내 아파트 전세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되며 현직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절반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충주시장과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공천 탈락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치열한 당내 경쟁에서 승리한 현역들이 본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몇 명이 다시 살아 돌아올지 주목된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9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단체장 12명 중 10명이 재선 이상에 도전한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은 새 인물을 뽑지만 나머지는 현직들이 수성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황규철 옥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재영 증평군수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최재형 보은군수, 송인헌 괴산군수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