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 지난 1년을 정리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이다.모처럼 충북도의원들의 '바른 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부실한 도의 사업을 지적했다. 단연 도민의 입장에서 접근했다. 역시 그들의 무대다.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원론적인 비판만 일삼아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행정감사 현장의 분위기는 뜨겁다.초선 의원이 다수 포진된 이번 10대 도의회에서 일약 '스타'로 급부상할 인물들이 더러 보인다. 재선 의원들에게서는 노련함이 엿보인다. 때로는 완곡하고, 때로는 송곳 같이 집행부를 압박했다.문제는 이들의 태도가 과연 의정비 인상에 대한 결과가 도출되는 오는 26일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냐는 점이다.지난 달 28일 3차 의정비 심의위원회 회의 결과가 뒤늦게 공개됐다.이 자리에서 한 도의원은 "국회의원 6급비서보다 못한 의정비를 받아 자괴감이 든다"고까지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할 경우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갈까 우려된다"고 언급했다.자괴감이 들 필요도 없고, 우려할 필요도 없다.잠깐이지만 지금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적은 돈이 문제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2011년 4월 19일은 단양군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이었다.이날은 단양군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수중보 건설사업의 기공식이 열린 날로 이날을 기점으로 모든 군민들이 완공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그러나 3년6개월여가 지난 현재 단양 수중보는 아무런 진척도 보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을 하며 군민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당초 시공했던 가물막이가 장마철 많은 비에 쓸려가며 이후 3번에 걸친 설계변경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수자원공사와 시공사는 당초 1열 강널말뚝 공법으로 가물막이 공사를 시작했으나 강물의 수위와 물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공사를 강행하며 모두 유실되는 우를 범했다.이후 시행사와 시공사는 가물막이 없이 육상에서 불럭을 제작해 수중에 거치하고 그 내부를 콘크리트를 채우는 공법인 PC블럭공법을 추진했지만 환경청에서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무산됐다.미국까지 건너가 배워온 공법이었으나 국내환경을 고려치 못한 적용으로 시도도 하지 못하고 막을 내린 것이다.이후 수공은 최근 올해 10월 기술심의를 통과한 '벽강관형 가물막이' 공법으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이 공법은 홍수기 고유속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정성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국비 10억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해당 예산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14일 안행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겨져 오는 16~30일 소위원회 활동 및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예결위를 앞두고 예산을 지키려는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의 압박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은 17일 세종시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통합 시청사 건립비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며 같은 날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도 충북경제사회연구원에서 원안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일각에서 청사 건립비 지원의 타당성을 놓고 선심성 지원, 쪽지예산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청사 건립에 목을 매는 이유는 행정구역 통합의 첫 번째 목적인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 실현에 있다. 2010년 7월 출범한 통합 창원시의 경우 통합 창원시에서 옛 진해시와 창원시를 따로 떼어내자는 내용의 건의안 2건이 지난달 창원시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통합 창원시 분리 여부를 시민에게 직접 물어보자는 내용의 주민투표 실시 건의안이 지난 7일 시의회를 통과했다. 통합 창원시가 분리 움직임을 보이는…
며칠 전 한 인터뷰에서 "예술공연을 통한 기부가 메마른 감성의 허기를 채우는 진정한 소통"이라는 말에 마음이 숙연해 진 적이 있다.일단 '기부'라고 하면 물품이나 금전적인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문화예술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쉽게 상상이 되질 않았다. 청주 라포르짜오페라단이 지난 2009년부터 지금껏 한 번도 공연을 본 적이 없는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최근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토스카' 공연에는 청주맹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하기도 했다.총괄 기획단장에 따르면 난생처음 공연을 접한 학생들은 눈이 아닌 상상을 통해 공연을 보면서 일반인 보다 몇 배에 달하는 감동을 받는다. 함께 온 부모 역시 평생 공연장에 데려 갈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예술단의 이 같은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해 했다.이들은 공연 수익금 일부로 재능기부 봉사모임도 만들었다. '나눠주고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뜻의 '나도람'이다. 지난 2012년 발대해 재능이 있어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악기레슨을 받을 수 없는 음악 꿈나무들에게 무료로 악기 레슨을 지원해 주고 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부터는 지역 중소기업인들도 문화나눔에 동참하기 시작
청주대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는 언제쯤 김윤배 총장의 사퇴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지난 4일 청주대 총학생회가 학생들 찬반투표에 의해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대학 구성원인 학생·교수회·노조가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6천여명의 학생들은 김 총장 퇴진을 외치며 대학에서 출발해 세종시 소재 교육부까지 약 40㎞를 가두행진하기도 했다.교수회와 노동조합원 일부가 삭발하고 김 총장의 표절논문까지 전시했다.교육부도 김 총장의 석사학위 표절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하지만 김 총장과 청주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범비대위는 김 총장의 모르쇠에 뿔이 났다.총학생회는 지난 11일 본관과 학사지원팀 등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모든 건물을 봉쇄했다.지역사회와 학생들은 김 총장에게 비난의 화살 쏟고 있다.학문과 진리를 탐구하는 상아탑 대학교가 그 기능을 상실한 셈이다.김 총장의 방관자적 행보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지역사회의 많은 눈이 '청주대 사태'에 쏠려있다.정부가 청주대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하면서 불거진 '청주대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총장이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한 사상 초유의 사태에 방관만
이번에도 경찰만의 고군분투(孤軍奮鬪)가 될까.청주상당경찰서는 청주육거리시장 인근 교통사고예방에 집중하고 있다.지난달 8일 육거리시장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70대 노인이 숨진 사고가 발단이 됐다.중앙선을 지나던 노인은 경적소리에 놀라 뒷걸음질을 치다 변을 당했다.사고를 지켜 본 일부 시장 상인들은 교통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자지체는 민원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통 안전시설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충북지방경찰청이 사이카 경찰관 10명을 배치해 사고예방활동에 나섰다.최근 육거리시장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중앙분리대 설치를 요청했다.노인들의 무단횡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지금의 유도봉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변함이 없다.지자체의 반대 때문이다.경찰이 제안한 개선책마저도 미관상 좋지 않다며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역의 문제를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경찰과 지자체 사이에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이다.지자체의 반응은 한결 같다.인력과 예산 문제로 어쩔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경찰이 제안한 개선책마저도 미관상 좋지 않다며 설치할
배추값이 매년 널뛰기를 하고 있다. 2010년엔 포기 당 1만2천원까지 올라가더니, 올해는 1천원까지 떨어졌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등락폭이다.올해 김장용 배추는 유례없는 풍작을 거뒀다.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게는 8만1천t, 많게는 18만6천t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기온과 강수량이 유지돼 작황상태가 좋고,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4% 늘어난 까닭이다.엄청난 공급량은 배추값 폭락으로 이어졌다. 최근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10㎏(1등급) 도매가격은 2천원대 중반에 지나지 않는다. 농협 충북유통에서 판매되는 포기 배추의 값도 1천680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보다 많게는 21.1% 떨어졌다.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당초 10만t에서 5만t을 늘려 긴급 수매한다는 방침이다. 10a당 71만원, 포기당 300원 남짓을 줄 테니 배추를 시장에 내놓지 말고 산지에서 폐기하라는 조치다.충북에서도 괴산지역에서만 100곳 이상의 농가가 배추밭을 갈아엎었다. 벌써 수년째 반복되는 현상이다. 정부는 또다시 과학적인 채소 수급 조절에 실패했고, 값싼 수입 농산물 유입과 사회전반의 김치 소비 부진이 배추값 폭락을 심화시켰다.그렇다고 이제
충북혁신도시에서 보육난이 벌어졌다. 젊은부부들이 대거 전입으로 예측수요보다 훨씬 많은 영유아들이 유입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이 일로 혁신도시 인구 중 20%가 7세 이하의 영유아인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30대 젊은부부들의 유입 집중과 5개월 사이 76%의 입주를 쉽게 예상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사태에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지난해 연말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적기 공급을 늦춘 도의회 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음성교육지원청은 이노밸리 입주 전부터 157명 정원의 유치원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또, 이노밸리 내 관리동에 정원 52명의 민간어린이집이 입주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을 받았다. 여기에 가정어린이집 두 곳도 9월과 11월 초 각각 오픈했다. 현재 혁신도시가 보유한 보육시설 정원은 진천 옥동초 병설유치원을 제외하더라도 252명이나 된다.그런데 5월말께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니까 불과 3~4개월 사이 폭발적인 인구유입이 진행된데다 30대 부부의 전입이 집중되면서 보육시설 보유 정원을 금세 초과해 버렸다.음성군이 서둘러 민간어린이집을 모집해 인가를 내줬지만 갑작스럽게 급증한 영유아들을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군이 민간어린이
임각수 괴산군수가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 직원, IFOAM Asia와 함께 인도에서 개최되는 유기농식품박람회(Biofach) 참가를 위해 5일 해외순방에 나섰다. 유기농식품박람회(Biofach)는 유기농, 친환경 농·식품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이다. 괴산군은 이번 박람회에 공식초청을 받았으며, 내년에 개최되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박람회 참가국에게 적극 홍보 엑스포 성공 개최를 이끌기 위해 참가했다. 또한,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인도 케랄라주 및 나가랜드주와 아시아 지방정부 협의체 구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괴산군은 지난달 3일 필리핀 두민각시와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마쳤으며 유기농엑스포가 개최되기 전에 아시아 각국 국가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농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괴산군이 유기농 발전을 위해 세일즈에 팔 걷고 나선 것은 FTA협정에 따른 국내의 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유기농을 기반으로 괴산군의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괴산군이 유기농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군 발전을 이끌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괴산군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유기농 농산품 생산 수출이야말
충북도의원들의 봉급 인상률이 얼마나 될까.쏟아지는 눈총에도 도의원 의정비가 '인상' 쪽으로 가닥이 잡힌데 이어 이번에는 인상 폭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4일 열린 4차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말이다.당초 공무원 보수인상률인 1.7%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의회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그 이상 인상'에 힘이 실렸다.결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가 열리게 됐다.선택권을 주민들에게 주는 듯한 모양새지만 속내는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의정비 인상에 대한 비난의 화살에 대비해 도민들을 방패막이로 세운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그도 그럴 것이 도의회의 요구 금액이 엄청나다.도의회는 이날 회의 전 의정비 관련 의견서를 전달했다. 충북도의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한 희망 금액을 제시했다.5천400만원이다.고정된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을 제외한 이른바 '봉급'으로 알려진 월정수당(3천168만원)을 432만원이나 올려달라고 한 것이다. 인상률은 무려 13.6%에 달한다.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해도 실로 통 큰(·) 요구다.상당수의 타 시·도는 공무원 보수인상률 범위에서 매년 인상을 결정하거나 동결을 선택했다. 반면 충북도의회는 전국 꼴찌 수준
올해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당연 '안전'이다.세월호 침몰, 고양시외버스터미널 화재, 마우나리조트 붕괴,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연이은 참사로 슬픔과 분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출밤점은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였다.그렇게 200여일이 지났지만 그 충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의아한 것은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달리 현실은 변한 게 없다는 점이다.지역사회 곳곳에는 낮은 규범의식과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계속되고 있다.각종 사고 위험이 산재해 있는 공사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건물 4~5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모 등 기본적인 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았다.작업에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DMB 시청이나 꼬리물기, 무단횡단 등 도로 위 각종 불법행위는 일상이 됐다.하루에도 수많은 시민이 찾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생명로 역할을 하는 비상구가 온전히 확보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영업 편의를 위해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는 셈이다.모두 명백한 불법행위들이다. 소방관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1분1초를 다투는 응급상황 출동을 가로막는 것은 다름아닌
지난달 29일 오전 11시30분 제천시청 소회의실에는 제천에 둥지를 틀 4개 기업과의 투자협약식이 열렸다.이들 4개 기업의 총투자는 283억원으로 향후 280여명에 이르는 고용효과까지 이어지는 적지 않은 투자규모다.이날 협약식에는 설문식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권석규 제천부시장 및 4개 기업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투자협약서에 서명을 했다.그런데 정작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날 협약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제천시가 전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이 시장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정작 당일 협약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 시장은 당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 위해 이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취임 전부터 대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며 제천시 경제발전을 위해 올인 하겠다던 이 시장이 굳이 협약식 참석을 마다하고 광주로 달려간 이유는 무엇일까.우수한 도서관 운영에 따른 국무총리상 수상, 물론 중요하고 필요한 일일 것이다.그러나 제천에 공장을 세우고 지역민들을 고용하기 위해 지역을 찾은 기업체와 첫 협약을 맺는 자리보다 중요했을지 강한 의문이 든다.모든 일에는 분명 경중이 있고 중요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한 KTX 오송역이 개통한 지 4년이 지났다. KTX오송역 이용객은 2011년 120만326명에서 올 들어 9월까지 208만2천733명이 이용했다. 2010년 11월1일 개통 후 9월30일까지 누적 이용객은 724만7천316명에 이른다. 2011년 3천282명이던 1일 평균 이용객도 올 9월 기준 7천547명까지 증가했다. 4년간 누적 이용객은 충북도민 160만명의 4.5배를 넘어선다. 724만명에 이르는 이용객 중 충북도민은 얼마나 될까. 개통 4주년이 됐지만 KTX를 타보지 못했거나 오송역을 가본 적 없는 이들을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오송역을 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멀어서'다. KTX를 이용할 경우 오송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45분 내외, 오송에서 부산까지는 110~120분 정도 소요된다. 고속버스를 탔을 때보다 비교하면 서울은 절반밖에 걸리지 않고 부산은 90~100분 단축된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음에도 KTX를 이용을 꺼리는 것은 접근성이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보다 차로 20여분 떨어진 오송역은 가까운 듯하나 여전히 먼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자 역시 네 차례 KTX를 타본 것이…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큰 인기다.해외 직구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을 들 수 있다.실제 국내 한 전자제품회사의 60인치 스마트 LED TV가 국내에서 250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해외직구 이용 시 163만원에 사 무려 40%가 저렴해진다.해외직구는 그동안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잡화에서 시작해 유아용품, 주방용품, 생활가전, 혼수장만에 이르기까지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최근에는 수퍼푸드 제품까지 확대돼 국내보다 최대 50%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직구족들의 씀씀이도 과감해져 일명 '통 큰 직구족'들도 증가하고 있다.관세청 조사에 따르면 100만원이 넘는 고급 가방에서부터 시계, 자전거 등 고가 명품을 구매한 직구액이 올 상반기 5억3천800만원(254건)이다. 지난해 전체 해외직구액 4억2천900만원(198건)을 훌쩍 넘긴 액수다.통관 절차가 간소한 목록통관 제품은 100달러(미국은 200달러)까지 면세되고, 일반통관 제품은 15만원 이상이면 관세가 부과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가 명품의 해외직구가 증가하는 것은 관세를 물더라도 국내 수입품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반면 배
상생하자며 감곡역사의 실익을 모두 가져 가려는 장호원의 행태를 보면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파는 것(양두구육 羊頭狗肉)이나 다름없다.겉으로는 상생하자면서 속으로는 감곡역사의 역세권 실익을 모두 챙기려는 속셈으로 보인다.장호원비대위는 감곡비대위와 만남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 어떡해든 양지역의 관계를 풀어보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뒤로는 딴 맘을 품고 있는 것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혹시나 했던 지난 28일 장호원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음성군, 이천시, 철도시설공단 등 관계자 3자 회의도 역시나였다.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장호원비대위는 철도시설공단 핑계를 들어 오락가락하는 행정을 비난하면서 감곡보다 인구가 많은 장호원읍을 외면하고 감곡면쪽으로 역사를 설치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장호원비대위의 지적처럼 오락가락하는 철도행정이 문제다. 이미 실시설계로 확정한 감곡역사의 위치를 70m 장호원쪽으로 이동하려는 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의 오락가락 철도행정의 문제를 바로잡자면 당초 확정된데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이에 앞서 장호원비대위는 1차 3자회의에서 상생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감곡역사를 장호원읍쪽으로 옮기자고 말한다. 이를 어찌 상생하자는 말로…
이제는 농민이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홍보하고 물품을 파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각 자치단체 특히 군 단위의 자치단체장들이 지역의 농특산품을 팔기위해 자치단체장 및 공무원들이 직접 대도시의 소비자를 만나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예약을 받는 일 등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지난 27일 괴산군이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독도경비대에 군 대표 농·특산물인 '자연한포기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장 김치(김치 200㎏, 깍두기 100㎏)를 전달했다.괴산군의 김치배달은 지난 2012년 독도경비대에 김치 118포기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풍년농사에 따른 배추가격 하락과 절임배추 경쟁가속화로 절임배추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대한민국 원조 절임배추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는 괴산시골절임배추는 독창적인 보편성과 장점을 부각시키며 전국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 유지에 군과 민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군은 오는 11월에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광장을 직접 찾아가 3회 절임배추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대도시 시민들을 초청 절임배추 축제를 벌였지만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직접 도시민을 찾아가 절임배추 홍보에…
여야 파행을 봉합한 충북도의회가 이번에는 계파갈등의 중심에 있는 듯하다.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같은 상황이다.이른바 강경파와 온건파 둘로 나뉘었다.앞서 개원 직후 원 구성 단계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강경 모드로 일관했다.강경파로 알려진 이광희(청주5) 의원이 협상 테이블 전면에 나선 것이다.하지만 결속만 있었던 게 아니다.파행을 거듭할수록 새누리당 내 불만은 더욱 커졌고 급기야 이 의원자체를 거부하는 목소리가 대두됐다.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결의에 금이 갔다.의장 주최 모든 공식 행사를 거부하던 새정치연합에서 이탈 움직임이 속속 포착됐다.의정비 관련 의견도 하나가 되지 못했다.이에 이 의원은 '교섭단체 조례' 카드를 끝으로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에 이른다.일각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반대 세력이 당내 존재, 불신의 골이 깊어진 결과라고 진단한다.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새정치연합이 제안한 카드를 번번이 거부한 이유가 당내 강경 세력을 포섭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결국 이번에 터졌다.교섭단체 조례를 두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가 표면화됐다.어렵사리 본회의를 통과한 이 조례안에 대해 개정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당내
'잘쓰면 약, 못쓰면 독'LP 가스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LPG 용기 폭발·화재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충북도내에서만 지난 2011년 4건, 2012년 1건, 지난해 3건이 발생했다.25일 새벽 4시40분께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빌라 지하에서 LP 가스가 폭발했다.이 사고로 집 주인 J(32)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빌라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파손됐다.지난 8월 4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보관 중이던 10kg LPG 용기에 불이 붙었다. 인근에서 산소절단기로 자전거 해체작업을 벌이던 중국인 인부 H(40)씨와 S(56)씨가 등 3명이 화상을 입었다.지난 5월22일에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배달차량에 실려 있던 50kg LPG 용기가 파열, 이 충격으로 인근 상가 유리문 등이 파손됐다.이처럼 계속 된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LPG 용기 관리, 그 중에서도 유통 과정의 문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LPG 용기의 사용 연한은 26년.고압가스안전법에 따라 20년 미만의 용기는 5년마다, 20년 이상의 용기는 2년마다 검사를 받게 돼 있다.하지만 LPG 용기
최근 제천지역의 가장 큰 이슈는 세명대학교의 하남캠퍼스 추진이다.지역민과 함께 24년을 함께 한 세명대학교가 하남시에 제2캠퍼스를 추진하며 지역전체의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세명대는 줄어든 학생으로 인해 홍보 등을 통한 학교 운영의 활로를 찾고자 경기도 지역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제천시민들의 입장은 세명대의 의도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감출 수 없는 모양새다.학교는 제2캠퍼스 설립으로 제천 본교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내비쳤으나 시민들은 제2캠퍼스의 설립이 오히려 본교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절대반대를 외치고 있다.제천시는 물론 제천시의회가 설립불가를 주장함과 동시에 이제는 시민·사회단체까지 설립추진을 철회하라며 학교를 압박하고 나섰다.특히 지난 21일에는 제천시 노인회와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 제천지역 29개 단체가 나서 '지방대학이전반대 입법건의 제천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이 위원회는 세명대학교의 제2캠퍼스 추진을 입법화를 통해 원천 차단한다는 복안으로 구성을 마치고 5만명 서명운동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앞서 제천시는 세명대의 하남캠퍼스 추진을 철회하라는 의미에서 다양한 지원이 가능한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고도의 산업화로 시민의 건강과 살 권리가 각종 이윤을 추구하는 개발·기업논리와 충돌하는 것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창산업단지 발암물질 문제, 청주지역난방공사의 벙커C유 사용 문제 등 시민들의 주거환경과 건강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이슈였다. '발암 폭탄' 논란으로 불거졌던 오창산단 내 발암 가능물질인 디클로로메탄 배출 농도는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기준치 이내로 발표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을 호소한다. 여기에 폐기물소각장 건립까지 추진될 것으로 보여 오창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역 대기 환경을 악화시킨 청주지역난방공사의 벙커C유 사용문제는 2년여간의 논란 끝에 연료교체라는 종지부를 찍은 듯하다. 지난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청주 열병합발전시설을 새로 짓고 연료도 기존 벙커C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료 교체로 개별난방 대비 대기오염 물질은 41% 감소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에는 대농지구에 들어서는 신영의 지웰시티 3차 건립을 놓고 인근 기업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산업생산활동과 주거환경이 충돌하는 듯 보이지만 지웰시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재료 구입비용은 19만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충북지사가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김장성수품(13개 품목) 구입비용은 청주 육거리시장 기준, 19만원 선으로 지난해 23만원 보다 약 21%가 저렴하다.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주요 원인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황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를 꼽을 수 있다.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과 함께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류 가격도 덩달아 내려갔다.젓갈류(멸치액젓, 새우젓) 가격도 지난해만 못한 실정이다.청주 육거리시장에서 거래되는 김장재료 13개 품목의 구입비용을 보면 배추 20포기 6만원, 무 10개 2만원이다.지난해 배추 20포기 6만9천580원, 무 10개 1만8천790원과 비교하면 0.9%가 내려간 셈이다.올해 괴산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 가격은 20㎏ 1상자가 3만원이다.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택배발송시 5천원의 요금이 추가된다.실제 거래되는 양념류 가격은 고춧가루 1.86kg에 3만4천596원, 마늘 1.2kg 6천396원, 대파 2kg 3천원, 생강 0.12kg 919원, 미나리 2kg 9천원이다.모든 성수품 가격이 지난달 보다 평균 0.9%
음성에서 품바축제가 역대 최대 인파를 끌어모으면서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존폐를 운운하던 때도 있었던 음성품바축제가 본 궤도에 올라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을 두고 품바라고 부르는데, 품바가 다른말로 거지로 표현하기도 하고 최근엔 노숙인과 비슷한 의미로도 해석할수도 있다. 지역 일각에선 사회적으로 실패하거나 일을 하지 않고 빌어먹는 게으름으로 상징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왜 축제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됐었다.그러나 음성군은 이 품바라는 소재로 몇해 전부터 충청북도가 우수축제로 지정할 만큼 축제의 가치와 모객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음성군이 처음 품바축제를 열때는 풍자와 해학을 강조하면서 공연을 중시해 연출했다. 당시엔 가장 낮은 자이면서 가장 높은 신명의 소리꾼인 품바의 익살스런 표정과 웃음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하지만 일부 공연에서 음담패설로 성인들의 배꼽을 잡게는했지만 가족단위 관광객에겐 그저 민망스런 공연일 뿐이었다.이렇다보니 "거지들의 축제를 왜 하냐", "음성군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등 갖가지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엔 품바축제 존폐를 놓고도…
임각수 괴산군수가 지난 4일 대한민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호국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호국대상 시상식은 전국의 국군,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친 숨겨진 호국인을 발굴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희생정신이 있는 숭고한 인물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되는 시상식이다. 임 군수는 괴산국립호국원을 괴산에 유치한 공을 인정받아 호국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괴산군 문광면에 조성되는 호국원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유치 시 해당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지만 임군수는 군수직을 걸어서라도 호국원을 끝까지 유치하겠다는 신념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기를 거듭해 우여곡절 끝에 유치를 이끌었다. 임 군수는 호국원을 유치하면 호국사업 추진으로 토목공사를 비롯한 진입도로 확포장, 주변 경관 사업, 조성공사에 따른 일자리 창출, 건립 후 호국원을 다녀가는 내방객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해 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당위성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또한, 호국원은 혐오시설이 아닌 국가 유공자의 영령을 모시는 호국성전이고 흉물이 아닌 현대화되고 공원화된 시설로 건립돼 주변 지가 하락 등에 영향이 없다는 것을 주민
충북도의회가 과연 파행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까. 카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꺼내들었고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였다. 교섭단체 조례안 검토에 합심키로 했다. 등을 돌린 채 단독으로 추진하던 연찬회, 해외연수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정치적 셈법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새정치연합이 한발 물러섰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정치'에 무조건적인 굴복은 없다고 한다. 끊임없는 실익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후반기 원 구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정치권이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도민들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거다. 정치적 셈법 따위는 그들의 일일 뿐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기득권 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했다. 그리고 떠났다. 여야 의원들은 의정 활동 본연의 임무는 소홀하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화합하지 못하는 자체가 이미 낙제 수순임을 드러냈다. 이제 다시 물꼬가 보이는 듯하다. 물길이 트이느냐 마느냐는 새누리당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틀렸다. 새누리당 만의 일이 아니다. 새정치연합도 '정치 셈법'에만 빠져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새누리당에서 나서달라고 칼자루만 넘겨주는 것은
지역 치안의 중심 청주흥덕경찰서.올 들어 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유치인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8일 오후 8시께 흥덕서 유치장에서 A(28)씨가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이용해 자해했다 .A씨는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 곧바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지난 1월24일에는 폭행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O(56)씨가 목을 매 숨지는 등 벌써 3번째 사고다.유독 이 경찰서만 유치장 사고가 계속되는 문제는 무엇일까. 몇몇 경찰관들은 치안수요를 꼽기도 한다.도내에서 발생하는 강력사건 10건 중 3건이 발생할 정도 치안수요가 많은 경찰서다.워낙 많은 피의자가 유치장을 오가다 보니 유치인 자해 등 돌발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얘기다.일부에서는 철저한 근무로도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명 잘못된 얘기는 아니다.하지만 반복되는 문제의 이유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반복되는 문제에는 그만한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사고 예방을 위해 유치장 관리 등을 업무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업무 기준에만 맞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현실성 있는 방안이 현장에 반영돼야 한다.흥덕서는 지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