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자치단체장이 중처법을 적용받아 기소된 첫 사례다. 중대시민재해 1호 오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반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었다고 판단돼 불기소 처분됐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의 기소 여부는 그동안 관심 사항이었다. 오송 참사 관련 지자체장의 중처법 관련 첫 사례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벌써 1년6개월이 지났다.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맡은 감리단장과 현장소장에 대한 선고는 이미 내려졌다. 행복청과 충북도, 청주시 공무원 등에 대한 재판은 먼저 진행됐다. 하지만 김 지사와 이 시장 등 최고책임자에 대한 기소 여부는 늦어지기만 했다. 급기야 오송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의 최고책임자의 중처법 기소 촉구 행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전례가 없는데다 일반 산업재해와 달라 혐의 적용 여부를 놓고 신중하게 법리를 검토했다. 중처법은 '중앙부처·지자체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두고 있다. 공중이용시설·공중교통수단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충북일보] 청주시가 인구절벽 대응 방안으로 청년·후계농업인 육성정책을 꺼냈다. 농업·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다. 지원사업은 △2025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2025년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2025년 청년농업인 창업 지원사업 △2025년 청년농업인 농지임차료 지원사업 등 4가지다. 다음 달 초까지 신청자에게는 사업별로 각종 지원이 예정돼 있다. 청년농업인의 초기 영농기반 확보 및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위한 단계별 맞춤 지원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 유입으로 건실한 농업 성장을 도모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청주시가 먼저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무조건적인 지원에 앞서 청년층의 직장 선택 기준부터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청년들은 임금·복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쪽으로 빠르게 바뀌었다. 그런데 농촌은 아직 도시보다 생활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 주거환경도 열악하다. 그러다 보니 장기 거주가 쉽지 않다. 특히 청년 여성들이 농촌에 정착해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각종 조건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안전한 치안, 보건, 교육 환경은 필수적인 정주조건이다. 하지만 농촌지역은 아직 이러한 부분에
[충북일보] 연일 계속되는 영하의 한파 속에서 서민들과 농민들의 겨울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난방비 폭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엔 하루 종일 영하권에 들어 난방비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당분간 한파가 이어지다 오는 9일엔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한동안 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소 판매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지난해 10월 3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1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최고가 판매지역인 서울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천729.6원으로 평균판매가격 대비 58.6원 높았다. 충북은 1천677원을 나타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S-OIL이 가장 높았다. 반면 GS칼텍스가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 동향을 통해 2025년 1월 첫 주 주유소의 제품별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리터당 1천671.0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 대비 8.8원, 경유는 1천516.3원으로 9.0원, 실내등유는 1.2원 오른 1천314.4원을 각각 나타냈다.·그나마 충북지역 차량 LPG 가격은 한 달 연속 보합세를 보여 다행이다. 액화석유가스 업계가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충북일보]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2천334명이다. 전년 23만5천39명보다 7천295명(3.1%) 늘어났다. 출생아수는 2016년 41만1천859명 이후 8년간 감소를 거듭했다. 충북 지역의 출생아수는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물론 지난해 10월까지 충북의 출생아 수는 2023년 대비 117명 감소했다. 하지만 7월 이후부터는 전년 대비 14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증가와 함께 출산 친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수 증가는 새해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출생률 제고라는 국가적 난제가 풀릴 것 같은 성급한 기대마저 갖게 하는 소식이다. 출생아수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의 증가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 여기에 정부·기업 등의 노력이 합쳐져 생긴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결혼·출산·양육'의 3대 분야에서 저출생 정책을 본격 시행할 채비를 갖췄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의 통합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육아휴직급
[충북일보] 대한민국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서민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정치적 혼란과 탄핵 정국의 여파로 소비 심리마저 위축된 탓이다. 위기 때 경제회복의 강력한 에너지는 국민들이 벌이는 소비 활동이다.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들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앞장서 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정선용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민생안정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지방행정, 지역경제, 안전관리 3개 팀으로 나뉘어 분야별 현안을 챙긴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의 상환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이 예산의 70%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자금난을 덜어줄 계획이다. 진천군은 한시적으로 진천사랑상품권 구매할인율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지역화폐 사용량을 늘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조처다. 음성군은 지역화폐의 내년 발행규모를 700억 원으로 정했다. 결제액의 10%를 상시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캐시백 지급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한다. 설날이 있는 1월과 가정의 달인 5월, 추
[충북일보] 무안공항 참사는 많은 교훈을 남겼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와 로컬라이저(콘크리트 둔덕) 등 여러 가지 사고 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짧은 활주로 문제도 함께 나왔다. 청주공항의 경우 현재 공군과 함께 사용하는 활주로 총연장이 2천744m다. 2천800m의 무안공항과 56m 차이밖에 안 난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청주공항 활주로 개선의 필요성을 수도 없이 주장했다. 지금도 그 의견엔 변함이 없다. 최근 발표한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 보고서는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항공 물류 기능을 청주공항으로 분산하면 국내 항공 수출입 물동량의 최대 30%를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항공 물류를 이용한 교역액의 99%가 집중되는 인천공항의 경제적 비효율성 및 물류대란을 막을 대안으로 청주공항을 지목했다. 청주공항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청주공항이 대체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기존 활주로 연장과 함께 민간 활주로 신설이 필수적이다. 지역 발전과 크고 작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민간 활주로 개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청주공항 활주로의 경우 앞서 밝힌 대로 아주
[충북일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이맘때면 희망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올핸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연이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내수경기가 얼어붙었다. 여기에 최근 터진 비상계엄과 탄핵사태로 정치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마디로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상황은 이미 최악을 넘었다. 무엇보다 국민이 피땀 흘려 일군 국부(國富)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 30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963조원이었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보다 163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은 340조원이었다. 432조원에서 92조원 감소했다. 한 해 동안 국내 증시에서 사라진 돈이 250조원이 넘는 셈이다. 급상승하는 원·달러 환율도 위기다.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가능성까지 나온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릴레이 탄핵으로 인한 정국 불안 탓이다. 수출은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달러 강세가 수출 기업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이미 깨졌다. 중소기업 절반은 환리스크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더 안타까운 건 지난 2
[충북일보] 결코 일어나선 안 될 비극적 참사가 또 발생했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추락했다. 태국 방콕 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 중이었다. 하지만 활주로를 이탈했다. 여객기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동체는 두 동강이 났다. 이 사고로 탑승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승무원 2명은 구조됐다. 안타깝게도 나머지는 사망했다. 국적기로는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이후 11년 만이다. 국내 공항에선 2002년 김해공항에서 중국 항공기 추락이후 이후 22년 만이다.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청천벽력 같은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고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추정일 뿐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 블랙박스 등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안공항은 그동안 조류충돌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공항 주변에 철새 도래지가 산재해있다.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착륙 전 관제탑에서 조류충
[충북일보]대한민국은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승무원과 여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소속 항공기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2명만 구조됐을 뿐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더욱 충격적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을 지척에 두고 있는 충북도민들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애통해하는 모습이다. 사고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역량을 모을 때다. 대한민국은 지금 패닉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 탄핵소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고 있지만 정국은 안개 속이다. 걱정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외적 국가신인도 하락과 국민 경제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여객기 사고까지 발생했다. 정치·경제·사회에 미칠 충격파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압박하며 탄핵카드를 만
[충북일보] 충북도내에서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1~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충북의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7.8%다. 충남 9.6%, 인천 8.9%에 이어 전국 상위권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7만5천950건에 이른다. 이로 인해 1천16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수도 12만2천566명이나 나왔다. 같은 기간 충북에서도 3천324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자 44명과 부상자 5천107명이 발생했다. 충북도내에서 하루 평균 1.7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난 셈이다. 음주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금요일이다. 자주 발생한 시간대는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다. 연령대별 음주운전사고 비율은 20대와 40대가 21.4%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20대가 22.7%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11월부터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통상 12월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하던 음주운전 단속을 한 달 앞당겨 3개월로 확대했다. 충북경찰청은 주 2회 이상 일제단속과 함께 지역별로 상시·수시 단속을 병행한다. 불시에 장소를 옮
[충북일보]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4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활성화 및 육성 방안도 쏟아지고 있다. 이중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 보고서는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항공 물류 기능을 청주공항으로 분산하면 국내 항공 수출입 물동량의 최대 30%를 수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청주공항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목소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와 더 관심을 끈다. 청주공항 활성화에 민간 전용 활주로는 필수요건이다. 접근교통망은 현재 가능하거나 계획 중인 것을 고려하면 별 문제가 없다. 사통팔달의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앞서 밝힌 대로 공항 인프라 중 활주로가 문제다. 운항사 연계와도 직접 관련이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은 간단하지 않다. 충북 차원의 과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첩경이다. 가장 빠르게 질러가는 길이다. 현재 항공물류수출입액의 99%를 인천공항이 담당하고 있다. 막대한 사회적 물류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가 건설되면 상황은 확 달라진다. 물류기능이 확충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충북일보] 희귀 난치병 '듀센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청주 사랑이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랑이를 향한 국민들의 인류애가 뜨겁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사랑이 돕기 특별모금캠페인 계좌로 후원의 물결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에서 20억7천387만1천717원이 모아졌다. 아직 치료에 쓰일 약값 46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희망적이다. 부족하나마 사랑이 가족에게 위안을 주는 따뜻한 성탄절 선물이 될 것 같다. 세 살배기 사랑이는 지난 5월 듀센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다. 인구 10만 명당 4명꼴로 신경계근육에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근육이 점점 퇴화해 열 살 쯤엔 걸을 수 없게 된다. 20대가 되면 스스로 호흡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사랑이 부모는 어린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46만 명 1만원의 기적 챌린지'를 시작했다.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사랑이와 같은 병을 앓는 아이의 어머니가 치료비 53억 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용기를 냈다. 국민 46만 명이 1만원씩 도움을 준다면 사랑이를 치료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사랑이 아버지 전요셉 청주오산교회 목사는 지난 11월 5일 국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