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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17 19:38:19
  • 최종수정2025.02.17 17:34:46
[충북일보] 청년고용의 한파가 어느 때보다 심하다. 청년층 취업자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어느 고용 지표로 보더라도 청년 고용에 적신호가 완연하다. 충북도 결코 다르지 않다. 졸업 후 사회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순탄치 않다. 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은 2월 중순 전후 학위수여식을 거행한다. 졸업생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에서부터 8년까지 걸려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기도 한다. 졸업과 함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기쁜 소식보다 우울한 소식이 많아 안타깝다. 기업들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채용 계획도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 5천명 늘었다. 하지만 청년 취업자는 21만 8천명 급감했다. 2021년 1월 이후 최대로 떨어졌다. 청년층 고용률이 44.8%로 1.5%p나 떨어졌다. 건설업에서는 2013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인 16만 9천명이 감소했다. 충북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도 고용 한파가 불어 닥쳤다. 충청지방통계청의 '2025년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3.8%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71.6%로 1.2%p 상승했다. 취업자는 92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천 명(1.8%)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15~19세(66.7%), 30대 (7.0%), 40대(1.1%), 60세 이상(3.1%)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50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20대는 11만7천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3%(4천 명) 줄었다. 15~24세 취업자는 3만7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5.9%(7천 명) 감소했다. 장기화하는 내수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이 수시로 경력직 위주로 직원을 뽑은 탓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 하강이 청년 고용을 가로막았다.

한시적인 일자리나 현금 지원 방식으로는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또다시 나랏돈으로 단기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 통계를 부풀리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순히 청년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미래 발전과 깊이 연관돼 있다. 청년의 미래가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청년 실업자가 많은 경제는 생산성이 낮다.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청년 고용 한파 해결에 미온적이다. 민생 문제는 제쳐두고 극단적 대립 속에 정쟁만 하고 있다. 청년 고용 한파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켜 경제 활력을 제고해야 가능하다. 정치권은 임금체계의 개편, 노동시장의 유연화, 주 52시간 근무제의 완화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 입법을 마련해야 된다. 불합리한 각종 규제들은 과감히 고쳐나가야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세제·재정 등 전방위 지원에도 나서야 한다. 세제 개혁 관련 등 경제 살리기 입법을 서두르고 연금·교육 등의 구조 개혁도 뒷받침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청년 일자리도 함께 늘어난다.

청년 고용을 구조적으로 늘리는 대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연공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급 중심으로 바꾸면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취업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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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