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비수도권 지자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이 100만㎡ 이내까지 확대된다. 지방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향한 또 한 걸음이다. *** 비수도권 해제 권한 확대 정부가 비수도권 시·도지사의 그린벨트 해제 범위를 3배 이상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30만㎡ 이하에서 100만㎡ 미만으로 넓혔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5년 5월 시·도지사에게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30만㎡까지로 정했다. 그 후 쭉 이어지다 7년 8개월 만의 확대 조치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사업의 경우 총량에서 아예 제외된다. 반도체·방위·원전산업 등을 지방에서 추진하면 그렇다. 100만㎡보다 더 많은 면적도 해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100만㎡는 월드컵 축구장 130개 정도에 해당한다. 그린벨트는 1971년 7월 30일 처음 지정됐다. 서울, 인천, 경기 성남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후 1977년 4월까지 8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당시 1개 특별시, 6개 광역시, 35개 시, 21개 군, 49개 구에 걸쳐 지정됐다. 총면적이 5천397㎢에 달했다. 당시 국토 면적의 5.4%에 해당됐다. 그린벨트는
[충북일보] 대청호 인근 주민들에게 봄은 멀었다. 마음속 차가운 응어리가 녹지 않았다. 강력한 규제에 묶여 무엇 하나 할 수가 없다. 벌써 수십 년 째다. 오늘도 하염없는 기다림만 이어지고 있다. *** 규제는 만들 때부터 신중해야 지난주 칼럼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규제철폐에 대한 김 지사의 애타는 하소연을 그대로 옮겼다. 김 지사는 규제사슬의 악영향을 몸으로 울며 알렸다. 규제폭탄의 물벼락을 맞고 있는 충북의 고통을 호소했다. "머리띠 두르고, 활주로에 드러눕고, 감방 갈 각오로 나서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오늘은 각종 규제에 대한 질타다.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친 각종 규제는 종합 세트다. 충북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김 지사의 행동이 도드라졌을 뿐이다. 속 태우는 지방자치단체가 한 둘이 아니다. 지자체뿐이 아니다. 기업들이 겪는 고통은 더 크다. 규제 장벽으로 매일매일 피가 마른다. 글로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규제공화국이다. 지자체나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가 한 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회는 쉬지 않고 규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업이나 지자체의 발목을 잡는 규제 법안들을 쏟아내고
[충북일보]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8일 SNS에 올린 글의 제목이다. 충북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묻어난다. 비장미까지 느껴진다. *** 충북은 지금 너무 절박하다 김 지사가 작심하고 나섰다. 충북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각종 규제를 꼽았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여과 없이 울분을 터트렸다. 각종 규제에 묶인 지역 현실에 절망했다. "정말 미치겠다."는 말로 하소연했다. "희망도 없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감방에 갈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지사는 "봄이 오면 충주호와 대청호 앞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오송과 청주비행장 활주로에 드러누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이 터지라 외쳐도 안 되니 이제 하는 수 없이 감방 갈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폭탄의 물벼락을 맞고 있는데 도지사가 그냥 있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글에서 비장함이 전해진다. 현실의 비극적 인식에서 비롯된 절망감이다.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을 기울여도 안 되기 때문이다. 주어진 여건을 극복할 수 없음을 인식한 절박함이다. 근본 바탕은 그렇다. 하지만 결국 끝까지 저항해
[충북일보] 22대 충북대 총장선거가 하루 앞이다. 유권자 투표만 남았다. 유권자들은 총장 후보의 공약과 후보의 면면을 잘 살펴야 한다. 그래야 시대가 원하는 대학 일꾼을 골라낼 수 있다. *** 냉정한 선택으로 뽑아야 충북대 총장선거가 다가왔다. 하루 전까지도 선거열기가 후끈하다. 후보마다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섰다. 국제경영학과 임달호(57) 교수, 행정학과 이재은(56) 교수, 전기공학부 고창섭(59)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김수갑(61) 교수, 약학대학 홍진태(61) 교수 등이다. 투표일은 18일이다. 투표 방식은 온라인(PC·스마트폰)투표시스템이다. 1차, 결선, 추가결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북대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위기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총장의 역할이 부각된다. 총장리더십의 중요성이 돋보일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잘 뽑아야 한다. 충북대 총장선거는 대학의 운명을 가를 총장을 뽑는 선거다. 후보들 중엔 이미 크고 작은 성과를 낸 분들도 여럿이다. 충북대 구성원 유권자들이 지혜롭게 선택해야 한다. 하루 남았다. 포기해
[충북일보] "21세기의 미래 산업은 정보, 환경, 관광산업이 될 것이다."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의 말이다. 하지만 관광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실상 멈춰 있었다. 이제 비로소 다시 꿈틀대는 중이다. *** 관광의 기본은 사람이다 관광은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충북도 관광에 주목해야 한다. 소득이 증대되고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관광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냥 늘어나는 일은 없다. 관광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해외여행은 일종의 환상 관광이다. 그 나라에 대한 환상 만족이다. 동기는 다양하다. 호감이 제일 먼저다. 호감을 유지해주는 건 만족이다. 불만족이 이어지면 호감 유지가 힘들다. 심지어 일일 가이드가 호감도를 결정하기도 한다. 최근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K-컬처는 이미 세계적이다. 한류의 결실이다. 걸맞은 응답을 해야 한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기대와 환상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망하지 않도록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광산업은 내 나라, 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계절별로 수많은 축제를 연다. 하루 2~3개가 겹치기도
[충북일보]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기대를 품는다. 충북대 총장선거에 거는 기대도 크다. 6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6인 6색이다. 물밑에선 유언비어(流言蜚語)가 나돌고 있다. *** 유언비어 유포 강력 처벌해야 충북대 총장선거가 보름 앞이다. 출마 후보자는 2일과 3일 선관위에 등록해야 한다. 후보등록 때 선관위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3천만 원 기탁금도 내야 한다. 선관위는 3일 오후 6시 이후 후보자 기호를 결정한다. 후보자는 4일부터 1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비율은 교수 69%, 직원 23%, 학생 8%다. 투표일은 18일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개 총장선거를 돕는 사람들 입에서 구전되고 있다. 유언비어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유언비어는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풍문이다. 유사한 맥락만 갖춘 선동적인 언어다. 남을 모략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세상에 퍼뜨리는 말이다. 다분히 인위적이고 고의성이 내포돼 있다. 큰 문제다. 아무도 팩트체크(fact-checking)를 하지 않는다. 유포자들은 되레 의혹을 부풀리는데 더 집중한다. 제기한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기만을 바란다.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총장선거가 20여일 앞이다. 6명의 후보가 나섰다. 유력후보가 누군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학생들의 높아진 투표참여비율 때문이다. *** 묵직한 CEO총장 필요 전국의 대학들마다 학령인구 감소로 애를 먹고 있다. 정원 충원을 걱정하고 있다. 충북대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수년째 묶인 등록금은 학교 살림을 옥죄고 있다. 연구와 학생복지에 투자할 재원마저 부족하다. 충북대는 지방거점 국립대학이다. 그런데 재정이나 정원 부족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지방대학과 다르지 않다. 한 마디로 위기다. 학내 구성원들은 위기 탈출 총장을 원한다. 이른바 CEO형 총장 선출을 기대한다. '학내연구형' 총장보다 '외부활동형'을 선호한다. 그런 총장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옛날 대학 총장은 아카데미의 수장이었다. 돈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세월과 함께 모든 게 달라졌다. 대학은 이제 최신 정보와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경제적 기여와 사회·문화 전반에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 연구의 기능을 넘어서야 한다. 대학마다 경영 능력이 뛰어난 CEO총장을 원하는 이유다. 대학의 학내외 울타리는 없어졌다. 지역사회와
[충북일보]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다. 결승전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다. 재미에 서사까지 완벽했다.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신의 반열에 올랐다. 진정한 축구전설로 남게 됐다. *** 환골탈태가 답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대회였다. 메시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대회를 빛냈다. 36년 전 우승을 이끌었던 마라도나를 뛰어넘었다. 역대 최고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GOAT)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수많은 개인 기록도 작성했다. 모두 월드컵 역사에 남을 기록들이다. 메시가 그동안 세운 기록들은 위대하다. 축구사에 길이 남을 만하다. 이번 카타르에서 활약도 엄청나다. 하지만 메시의 가장 큰 위대함은 따로 있다. 메시는 대회 내내 세계인을 행복하게 했다. 행복 전도사였다. 자국민들에겐 폭발적인 기쁨과 행복을 줬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 유명 축구 선수가 만든 기적이다. 한국 축구도 참 잘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빛을 발했다. 한국 축구사에 남을 이야기를 만들었다. 16강 진출은 쾌거였다. 도하의 기적이었다. 월드컵 특수도 그려냈다. 잘 싸운 선수들의
[충북일보] 마침내 충북대 총장선거가 치러진다. 교수·직원·학생 등이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에 합의했다. 1% 줄다리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거는 다음달 13일 전후 치러진다. *** 대학구조 혁신 전제해야 충북대 총장선거는 딱 한 달 정도 남았다. 총장 후보들은 혁신을 전제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선 여러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전통적 캠퍼스 중심 대학으론 어렵다. 융합과 복합이어야 한다. 대학교육은 점점 벽 없는 형태로 가고 있다. 캠퍼스 없는 교육이 대세다.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충북대도 새 틀을 만들어야 한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에 머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어느 것 하나 과거 방식으로는 대응이 안 된다. 새로움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지역소멸 위기는 이미 현실이다. 기초지자체 89곳이 이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청년층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지역을 떠난 청년 인구의 약 30%는 수도권으로 유입됐다. 주요 원인은 일자리와 교육 때문이다. 지방대학의 역할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은 길러낸 인재와 연구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사회에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
[충북일보] 대한민국 축구가 부활했다. 12년 만에월드컵 16강의 벽을 허물었다. 벼랑 끝에서 희망을 쏘았다. 카타르 월드컵의 기적이었다. 손흥민은 진정한 캡틴으로 거듭났다. *** 팀을 위한 헌신과 책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는 폭풍이었다. 이 폭풍이 알라이얀의 기적을 만들었다.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의 건아들이다.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발군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결국 손흥민의 패스가 대표팀을 살렸다. 인저리 타임에 터진 극적인 역전 골 이었다.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캡틴으로 거듭났다. 4년 전 카잔 때보다 더 한층 성숙했다. 도하의 폭풍 질주에 이은 킬패스는 환상적이었다. 후반 막판 황희찬이 역전골을 만들어 내는 결정적 어시스트였다. 포르투갈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한 방에 정리되는 순간이었다.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 이룬 쾌거였다.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마음고생이 컸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질타하기도 했다. 월드클래스와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진가를 발휘했다.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증명
[충북일보] 초대 민선체육시대가 저물고 있다. 더불어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시계가 빨라졌다. 변화와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해야 한다. 관치의 관행과 과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 도민 기대와 우려 교차 이제 곧 민선 2기 체육회장을 뽑아야 한다.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장 선거는 12월 15일 동시에 치러진다. 228개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일은 22일이다. 출마 예정자들의 막판 저울질과 물밑 활동이 한창이다. 충북도체육회는 현 회장의 단독출마로 결정됐다. 물론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는 다르다. 대부분 복수 후보가 겨루는 양상이다. 민선 2기부터는 회장 임기가 4년이다. 회장선거도 자체 관리가 아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해당 시·군선관위에 위탁해 공정성을 기하게 된다. 민선 체육회는 법 개정으로 이뤄졌다. 과거 체육회장은 단체장이 당연직으로 겸직했다. 그러다 보니 체육단체가 지나치게 정치화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결국 2019년 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한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됐다. 민선 체육회의 시발이다. 체육회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진다. 체육회는 이제 각종 체육시설 운영 업무도 수탁할 수
[충북일보] 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충북 등 4개 시·도의 유치 노력 결과다. 성공대회를 위해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중요하다. 진정한 연대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 *** 김 지사의 리더십 시험대 김영환 충북지사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계획 변경을 시사했다. 개회식과 폐회식, 경기장 신축 계획 등에 대한 원점 재검토 의사를 피력했다.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다시 논의 할 생각이다. 원론적으로 맞는 얘기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북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충북의 역할이 뒤쳐져선 안 된다. 김 지사는 3개 광역단체장들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날 요량이다. 그때마다 대회 유치와 현안을 조율해나갈 계획이다. 개·폐회식은 스포츠 경기대회의 꽃이다. 그런데 기존 계획서엔 충북에서 개회식도 폐회식도 열리지 않는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린다. 충북의 들러리 전락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경기장 신축계획도 원점서 재검토키로 했다. 현재 청주지역의 경기장은 국제 규격 등에 맞지 않는다. 재검토가 맞다. 먼저 종합스타디움 등과 관련해 청주시장과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듣는 게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