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는 세종시는 물론 중부지방의 대표적 특산물이다.특히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돼 지난해말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아파트 등 새로 지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외지인이 많이 몰려들면서 조치원복숭아 수요는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다.청주·천안·대전 등 인근 도시와 조치…
옥천지역 골동품 경매장이 고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돼 당국의 지도단속이 요구된다.현재 옥천에는 옥천읍 문정리 등 3개의 경매장이 매주 2회씩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이 경매장은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개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생겨 나고 있다.그러나…
2일 오전 7시 청주역 광장에 모인 어르신들의 얼굴엔 설렘의 미소가 가득했다. 세월 탓에 몸은 마음과 같지 않았지만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활기찼다. 오랜만에 무궁화 호에 몸을 싣고 들떠있는 기분을 느낀 건 어르신도 기자도 마찬가지. 목적지로 향하는 3시간 40분 동안 기차 안은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았다…
옥천군 일부 공공시설물이 주인의식 실종으로 파손되거나 훼손이 잦아 예산낭비가 되고 있다.옥천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유리가 파손되거나 지붕누수 등 10건의 버스승강장에 대해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한다.또 버스노선 변경에 따라 내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10개소에 승강장을 신설할 계획이다.그…
영동군 용산면 법화리 법화농공단지 (주)신안주철이 공장을 증설하면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농공단지 공터에 방치하는 등 관리 소홀로 주변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영동군과 이 업체에 따르면 최근 설비라인 등 공장을 증설(145.45㎡)하면서 발생한 폐 건축 판넬을 비롯 폐 철 자재 등을 공장 내 공간이 부족…
"좀 전에 청주에 도착했어. 야, 근데 이상하다? 택시가 없어."20일 오전 11시 가경터미널. 우려가 현실이 됐다. 택시 파업을 모르는 상당수 시민들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거느라 분주했다. 텅텅 빈 택시 승강장의 연유를 묻기 위해서다. 전주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에 왔다는 한순자(여·68)씨는 "딸을 만나…
"바싹바싹 말라가는 농작물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만 하니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갑니다"최근 농촌 들녘이 유래 없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지역은 올 한해 농사가 불투명해 질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예년 이맘때면 모내기를 모두 끝낸 논엔 물이 철철 넘쳐났다. 하지만 올해엔 이상고온에다…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리 고려대 세종캠퍼스 후문앞.고려대와 홍익대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대학가여서,도시미관이 다른 곳보다 더욱 깨끗해야 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 왕복 4차로옆엔 한 달여전부터 일본제 오토바이 한 대가 방치돼 있어 본지는 지난 4일자 7면에 이를 기사화했다. 보도가 나간 지…
무더위 전쟁이 시작됐다. 사상최고 수준의 '폭염'이 예상되면서 정부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대규모 전력난'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예비전력이 329kw로 떨어지자 전력수요 기준을 '준비'에서 '관심'으로 격상했다. 지난해 9월15일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예비전력이 400…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하나노인병원 뒷 야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원주택 개발현장, 산을 깎아 내려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로변 주거·근린생활시설보다 적어도 10m 이상 높은 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공사현장 곳곳에 개당 수십톤에서 수백톤에 달할 수 있는 돌덩이가 수북히 쌓여 있다…
"자, 기다리던 새참이 왔슈. 막걸리 한 사발씩 들이킵시다."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복숭아 열매에 봉지를 씌우던 일손이 순간 멈춘다. 농촌에서 먹는 막걸리 맛을 어찌 표현하랴. 오고가는 양은사발에 웃음꽃이 절로 핀다.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주민들이 6일 오전 청원군 미원면을 찾았다. 주민센터 직원, 직능…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앞으로 20여일 후면 탄생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아름다운 도시로 가꿔야 할 역사적 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 곳곳에서 도시의 이미지를 흐리는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다. 본지 기자의 카메라로 이를 고발한다.◇국무…
논에선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이따금씩 축사에서 '음메' 소리가 들린다. 나른한 봄날, 게으른 황소의 울음은 논·밭을 겹겹이 둘러싼 산을 타고 되돌아온다.곡괭이를 어깨에 인 늙은 농부 한 명이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그렇다. 청원군 현…
18일 오후 6시 22분께 세종시 세종보 소수력발전소 부근.보(洑)에 물이 가득 고인 가운데 몸길이가 30cm쯤 돼 보이는 큰 물고기 한 마리가 물에 둥둥 떠내려 간다. 부패가 시작된 듯,몸에는 파리가 몇 마리 붙어 있다. 강물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잔뜩 흐렸다. 이곳을 흐르는 물은 보가 생기기 전인 20…
매년 4월 열리는 계룡산 벚꽃축제는 중부지방의 대표적 봄꽃축제여서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린다.하지만 올해 축제는 개화 시기와 맞지 않은 데다 바가지 음식값,극심한 차량 정체 등으로 인해 민원이 많았다. 주최측인 공주시는 올해 공식축제를 지난 13~15일 동학사 주변에서 열었다. 올해는 이상 기온…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