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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복지재단 '청주청원 어르신 여수박람회 관람 행사' 가보니…

480명 어르신들 박람회장 돌며 이색체험에 웃음꽃
'한개라도 더 보자' 발걸음 재촉…빡빡한 일정 소화

  • 웹출고시간2012.07.02 19:42: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일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이 각계 추천을 통해 선정한 청주·청원지역 만 65세 이상의 사회복지 관계자와 지역발전 공로자, 국가유공자들이 여수박람회 관람 행사 출발에 앞서 청주역에서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2일 오전 7시 청주역 광장에 모인 어르신들의 얼굴엔 설렘의 미소가 가득했다. 세월 탓에 몸은 마음과 같지 않았지만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활기찼다.

오랜만에 무궁화 호에 몸을 싣고 들떠있는 기분을 느낀 건 어르신도 기자도 마찬가지. 목적지로 향하는 3시간 40분 동안 기차 안은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들이 향한 곳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한건복지재단이 2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청주청원 480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여수세계박람회장 견학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국제관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이 각계 추천을 통해 청주청원지역 만 65세 이상의 사회복지 관계자, 지역발전 공로자, 국가유공자 480명을 선발해 마련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건복지재단이 마련한 행사다.

철도청에서도 한건복지재단의 이 같은 뜻에 동참해 철도 8량을 어르신들의 공간으로 제공했다.

"천장에 바다가 있네유! 근데 저거는 고래 아니유?"

디지털 고래가 헤엄치는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장.

박람회장에 들어선 어르신들은 박람회장 천장에 바다를 본뜬 초대형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처음보는 생소한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르신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박람회장은 넓고 볼거리는 많고,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는 어르신들의 눈빛이 호기심에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반짝였다.

박람회지도를 손에 든 김일식(79·충북지방행정동우회) 할아버지는 집에서 손수 지도를 출력해 왔다고 했다. 미리 동선도 형광펜으로 그려뒀다. 김 할아버지는 "계획은 박람회장을 다 둘러보는 건데 볼거리가 풍부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무료로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건복지재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국제관. 이곳은 각 나라의 특징을 표현한 스탬프를 찍어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외여행 할 때 여권에 국가 스탬프를 찍는 것을 착안한 체험관인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좋았다. 어르신들도 스탬프를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종이 없나?"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이를 꺼내 벨기에 국가 도장을 꾹 찍고는 마냥 즐거워하신다.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소풍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어느덧 행복이 가득했다.

청주역을 출발해 여수까지 왕복 7시간20분을 소화한 참가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힘들만도 할 텐데 청주에 도착해서도 얼굴에 웃음꽃이 가시지 않았다.

지난 2003년 (주)한국종합건설 김경배 대표이사의 사비출연으로 설립한 한건복지재단은 매년 '어르신 공경 효 해외문화탐방', 소년소녀가장지원, 장애인 및 시설지원, 불우이웃 및 시설지원, 경로방유류비지원, 우수봉사자 및 공무원 시상, 대학생 해외체험학습 배낭여행, 전·의경위로문화공연관람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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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