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내 체류 외국인이 9만 7천 341명(지난해 1월 1일 기준)이다. 충북전체인구 164만 6천328명 대비 5.9%다. 외국인 비율이 충남(7.6%), 경기(6.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음성군의 경우 19.4%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전국적으로도 영암군(20.8%)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충북은 외국인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삶에는 무심했다. 거주 외국인은 일시적인 방문자가 아니다. 일정 기간 국내에 머물며 생활 근거를 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거주 외국인들이 느끼는 충북은 여전히 불편하다. 지원 조례도 없고 지원 예산도 부족하다. 보육, 주거, 노동 등 삶의 기반은 여전히 제도 밖에 있다. 거주 외국인은 단순히 노동력 공급자가 아니다.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떠받치는 동반자다. 그러나 복지·교육·주거·행정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제도적 사각지대로 드러나고 있다. 인권은 시혜가 아니라 사회통합의 전제조건이다. 적법절차와 사회참여, 정책집행의 실효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거주 외국인 없는 지역사회는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 급기야 충북도가 외국인통합지원센터 출범 준비를 하고 있다. 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지원에
화려한 장례식 송명복 충청북도시인협회 부고(訃告) 세상에 알립니다 한평생이 새빨간 흐름 쫓아 덧없이 덧없이 사라져 갔습니다 낙엽 한 장이 훨훨 먼 길을 향해 다음 생(生) 풀빛 밑거름되려고 더럽게 힘들게 올라간 산꼭대기… 이 영혼(靈魂) 그곳에서 곱고 화려한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왔다 뒤돌아보면 빨갛게 붉히던 얼굴빛 뒤돌아보면 누렇게 당황해 눈 흘기던 여인과 마지막 데이트 찬 기운 몰아치는 계곡 속 이별을 남겼지요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단층제인 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안건 관련 부처 장차관, 전국 17개 시도지사,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재정 관련 세션 토론자로 나서 정부의 지방재정 확충 로드맵 마련과 행정수도 세종의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위해 태어난 세종시에는 그 특수성에 맞는 보통교부세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의 행정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구조임에도 교부세 산정 시 광역분 교부세 외 기초분 16개 항목 중에 5개 항목에 대해서만 지원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타지역에 비해 재정지원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국가계획에 따라 건설된 세종시는 현재 다수의 공공시설을 인수·운영하고 있으나 막대한 유지관리비 또한 전적으로 시가 부담하고 있어 재정 운영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가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을 앞두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12일 연동면 소재 제설 전진기지에서 대설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관련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을 주재로 대설주의보 상황을 가정, 제설제 살포와 자동염수분사장치를 가동했다. 또 각 읍면동별 자율방재단과 재난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소형제설장비 사용법 교육을 추가 진행했다. 겨울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은 매년 11월 15일부터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전국 동일하게 운영된다. 시는 해당 기간 동안 실시간 상황관리와 즉각적인 재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올해는 제설취약구간 35곳과 결빙취약구간 22곳, 자동염수분사장치 20곳을 운영·관리하며, 제설차량 84대와 제설제 9천533t을 확보했다. 주요 도로 4곳과 권역별 전진기지 6곳을 중심으로 관내 제설 대상 도로 718.8㎞와 인도에 철저한 제설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면 지역 단위 마을 보행로 등은 지역 주민 중심의 마을 제설단을 구성해 제설을 실시한다. 국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미이관 도로 등 시에서 관리하지 않는 도로는 관련 기관에서 제설 작업을 추진하고,
[충북일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사명 아래 탄생한 세종시가 정작 내부 발전은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광운 세종시의회 의원(조치원읍, 국민의힘)은 12일 제102회 정례회 2차본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 남부권과 북부권의 불균형적인 발전을 지적하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신도심인 남부권만 나날이 화려해질 뿐, 북부권은 철저히 소외되고 방치돼 신음하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조화로운 성장'이며, 우리가 꿈꾸던 세종시의 모습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모든 문제는 세종시의 발전 전략이 오직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만 편중된 구조적인 불균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북부권의 행정적 분리를 호소했다. 그는 "북부권의 예산과 개발계획은 언제나 '후순위'였다"며 "북부권 주민들은 '같은 세종시민'으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의 단층제 행정체계는 북부권 주민들의 절박한 삶을 세밀하게 돌볼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며 "북부권의 완전한 자립과 부흥을 위해 북부권 '자치구 신설'까지 논의를 즉각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북부권을
[충북일보] 최윤영 ㈜창체넷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초록우산을 통해 충북 아동들의 산타가 돼 주고 있다. 올해도 산타원정대 in 충북에 참여하는 최 대표에게 성탄절 추억에 대해 묻자 "저는 산타가 없다는 걸 일찍 알아버렸다"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산타와 성탄 선물에 대한 추억은 크게 없다는 그는 "그래도 산타라는 꿈을 꿀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성탄절의 의미를 이야기 했다. 망토를 걸치던 최 대표는 "그런데 산타 할아버지는 예전보다 나빠진 환경 때문에 힘드시겠다"고 걱정하면서 "산타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더 좋은 꿈을 꾸고 괜찮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산타원정대에 참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 대표와 같이 산타원정대에 참여를 희망하는 후원자는 초록우산 충북지역본부(043-258-4493)로 연락하면 된다.
[충북일보] 충북지사 3선을 역임한 이시종 대한민국헌정회 헌법개정위원은 12일 "국회양원제는 분권형 권력구조를 일거에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정관에서 헌정회가 학계, 시민단체,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마련된 '분권형 권력구조 헌법개정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국회상원에 정부 고위공직자 임용동의권 부여로 제왕적 대통령 해소, 국회 내 자율견제·조정장치인 국회상원 설치로 단원제 국회의 입법 독주를 방지, 입법 품질 제고를 위해서 양원제를 핵심으로 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을 대변하는 지역대표형 국회상원 설치로 지방자치 위기·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전담하고 국회 간, 여야 간 극심한 대립·갈등을 중재·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국민정서는 이해되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에 국회양원제 실시 시 그 대안으로 총량불변의 법칙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양원제는 의회를 두 개의 합의체로 구성하는 제도로 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 등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과거 1960년 4·19혁명 직후 양원제를 도입했지만 1년 뒤 단원제로 환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사무의 지방 이전, 지방재정 분권 확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분권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정부의 권한이나 재정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적 평가도 실제로 나온다"며 "중앙과 지방이 더 강력하고 동등한 협력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도 예산안부터 '지방 우선, 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했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고, 보조금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지방 자율재정 예산 규모를 3조8천억원 가량에서 약 10조6천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려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을 모색하고 함께 심의하기 위해 도입된 회의로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충북일보] 충북 도내 외국인 주민 수가 전체 도민의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충북 도민 164만6천328명 중 9만7천341명이 외국인 주민으로 집계됐다. 2022년 7만9천411명, 2023년 8만9천823명보다 각각 22.5%, 8.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1천816명, 베트남 1천717명, 필리핀 511명, 일본 429명, 태국 381명, 캄보디아 199명, 몽골 133명, 대만 49명 순이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 2만4천432명, 외국국적 동포 1만3천240명, 외국인주민 자녀 1만1천462명, 유학생 7천705명, 귀화자 7천530명, 결혼이민자 6천65명, 기타 2만6천907명 등이다. 결혼 이민자의 경우 지난 2017년 5천5명에서 7년 만에 6천 명대에 진입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국제결혼 건수는 2020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문화 출생아 수도 1년 전보다 11.2% 증가했다. 도내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비중은 5.8%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결혼이민자가 도민으로 자리 잡고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충북일보]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청주대학교에서 충북혁신도시 내 6개 공공기관, 충북권 9개 대학과 함께 충북 AID(인공지능(AI)·디지털(Digital)) 역량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출범한 충북 AID 협의체 소속 기관과 대학들은 지속 가능한 관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다자간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 △디지털 혁신 기반 공동사업 추진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 △직원 전문성 강화와 교육 기회 확대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업무 협약이 충북지역의 인공지능·디지털 역량 발전에 단단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AI 기술 교류 활성화와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충북체육회가 12일 충북체육회관에서 '106회 전국체육대회 충북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해단식은 전국체전에서 불꽃 투혼을 발휘한 종목단체와 지도자,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해단식에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을 비롯해 정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 김태형 부교육감, 선수와 지도자, 임원, 종목단체 회장, 체육원로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단기 반환을 시작으로 박해운 총감독(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의 성적보고, 종합입상 단체 우승배 봉정, 입상 종목단체와 선수·지도자에 대한 포상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체육회는 이날 4개 종합입상 단체(롤러스포츠연맹, 소프트테니스협회, 우슈협회, 검도회)와 지난해 대비 700점 이상 성적을 올린 1개 단체, 500점 이상 2개 단체, 300점 이상 3개 단체, 5년 또는 6년 연속 1천 점 이상 고득점을 획득한 4개 단체 등에 모두 7천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다관왕 6명과 메달 획득 선수 303명에게 8천905만 원 △입상 지도자 118명에게 3천690만 원 △지도자 85명에게 득점 포상 7천400만 원 △연패를 달성한 3개 단체와 선수 12명에
[충북일보] 식당 직원이 실수로 손님에게 뜨거운 해장국을 쏟아 화상을 입힌 사고와 관련해 업주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민사6단독 이주현 부장판사는 최근 손님 A(40대)씨가 식당 주인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3천600여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 B씨가 운영하는 청주시 서원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 C씨가 뜨거운 해장국을 쏟아 발과 발목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직원은 A씨가 주문한 음식을 옮기던 중 미끄러져 손님에게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고용주인 B씨에게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식당 주인은 "손님이 식탁 가까운 곳에 앉아 있었거나 직원이 미리 음식을 내려놓고 서빙을 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자신의 책임을 감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부장판사는 "이 사고는 피고 직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이므로 민법상 고용주인 피고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 임선
[충북일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서 제외된 충북 옥천군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당정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현재 7개소에서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공공형 계절근로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26개소에서 30개소를 더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준병 민주당 농해수정조위원장과 문금주·송옥주·임미애·이병진·문대림 위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0조350억원으로 편성된 내년도 '농업·농촌 분야' 예산안에 대한 보완 계획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농어촌 기본소득과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근로자 기숙사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예산 소요액과 보완 방안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0일 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 등 7개 군을 선정했다. 제주와 함께 충북에서는 5개 군이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하면서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 지방정부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선정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2년간 월 15만
[충북일보] 지금 기상청은 우주항공청과 함께 세계 최고 기술수준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에 착수해 K-기상위성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K-기상위성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과제가 남아있다. 핵심기술인 기상탑재체의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 물론 국산화라는 도전은 쉽지 않다. 특히 천리안위성 5호의 고성능 기상탑재체는 지구에서 3만6천㎞ 떨어진 극한의 우주환경에서 정밀도를 유지해야하는 기술집약적 분야다. 전 세계에서도 이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손에 꼽힐 정도다. 수십 년간의 기술이 축적돼 검증된 기술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아직 기상탑재체 개발을 해외기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언제든지 국제위성 시장의 상황변화에 따라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을 추진해 위성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통해 위성용 광학소재, 정밀구동기, 열 제어 부품 등 해외에 의존해 온 핵심요소기술을 국산화하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과거 천리안위성 시리즈를 통해 축적된 운용경험과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천리안위성 3호 개발기술을 이어받아 천리안위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재정 불균형 해소와 중부내륙권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이번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하에 중앙행정기관장, 17개 시·도지사, 지방 4대 협의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법 개정 계획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추진 방안 △국고보조사업 혁신과 재정 협치 강화 방안 △정부위원회 지방참여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 지사는 재정분권 관련 토론에서 "지방소비세율과 지방교부세율 상향 등 정부의 지방재정 확충 방안에 찬성한다"면서 "하지만 거리 중심의 차등 배분 방안보다 저성장이 심화된 중부내륙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중부내륙과 해안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는 지난해 관광객이 743만 명 증가하며 내륙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내륙 중심의 균형발전이 곧 국가 내수 강화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소외됐던 중부내륙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충북일보] 식당 직원이 실수로 손님에게 뜨거운 해장국을 쏟아 화상을 입힌 사고와 관련해 업주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민사6단독 이주현 부장판사는 최근 손님 A(40대)씨가 식당 주인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3천600여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 B씨가 운영하는 청주시 서원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 C씨가 뜨거운 해장국을 쏟아 발과 발목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직원은 A씨가 주문한 음식을 옮기던 중 미끄러져 손님에게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고용주인 B씨에게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식당 주인은 "손님이 식탁 가까운 곳에 앉아 있었거나 직원이 미리 음식을 내려놓고 서빙을 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자신의 책임을 감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부장판사는 "이 사고는 피고 직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이므로 민법상 고용주인 피고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 임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지사 3선을 역임한 이시종 대한민국헌정회 헌법개정위원은 12일 "국회양원제는 분권형 권력구조를 일거에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정관에서 헌정회가 학계, 시민단체,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마련된 '분권형 권력구조 헌법개정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국회상원에 정부 고위공직자 임용동의권 부여로 제왕적 대통령 해소, 국회 내 자율견제·조정장치인 국회상원 설치로 단원제 국회의 입법 독주를 방지, 입법 품질 제고를 위해서 양원제를 핵심으로 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을 대변하는 지역대표형 국회상원 설치로 지방자치 위기·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전담하고 국회 간, 여야 간 극심한 대립·갈등을 중재·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국민정서는 이해되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에 국회양원제 실시 시 그 대안으로 총량불변의 법칙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양원제는 의회를 두 개의 합의체로 구성하는 제도로 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 등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과거 1960년 4·19혁명 직후 양원제를 도입했지만 1년 뒤 단원제로 환
[충북일보] 단양군 단양읍 구경시장에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 '제13회 가래떡데이 한마당 대축제'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약 300명의 참가자가 모인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찾고 소통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단양구경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시장 내 문화광장에서 열린 이 축제는 아랑고고장구단의 힘찬 식전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행사 전반에는 전통시장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가 가득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북을 세 번 두드리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시장의 명물, '장보고 북' 타고 체험은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11m에 달하는 초대형 가래떡 커팅식이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힘을 합쳐 가래떡을 뽑아내고 정성껏 준비된 따뜻한 가래떡을 함께 나누며 웃음과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또한, 개그맨 최기정씨의 재치 있는 진행과 함께 경품 이벤트, 시식 및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현장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 동네 문화 장날 공연'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