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전통사찰인 옥천 용암사의 '공양간'이 새로 단장됐다. 사찰 내에서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아울러 '요사채'라 부르고, 그 중에 승려의 식생활을 뒷받침해주는 공간이 '공양간'이다. 용암사의 공양간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보수를 해왔지만 오래된 건물이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또, 외형이나 내부구조가 전통양식에 맞지 않아 사찰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실태조사를 거쳐 용암사 공양간의 처짐 현상 등을 확인하고 개축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통사찰의 이미지도 쇄신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4월 개축 설계를 마치고 5월 공사를 시작해 8월말 마무리했다. 이 곳에 들어간 총 사업비는 4억5천만원으로 이번 공사를 통해 연면적 88.61㎡, 지상 2층(총 높이 8.27m) 구조의 공양간이 새롭게 단장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양간 개축을 통해 용암사를 찾는 신도 및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소중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암사는 옥천을 대표하는 전통사찰로 경내에는 보물 제1338호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옥천 용암사 마애여래입상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탑신 등이 변형됐던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338호)이 해체 보수 공사를 마치고 원형을 되찾았다.천년고찰 용암사(신라 552년) 내 위치한 이 석탑은 2012년 군의 '구조안전진단' 용역 결과 암반층 등의 불안정으로 탑 형태의 변형과 파손 등이 가속화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남쪽방향에서 보았을 때 동탑은 지대석(맨아래 기단하부) 중간을 기준으로 상륜부에서 동탑은 동측으로 87㎜, 서탑 또한 동측으로 196㎜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군은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탑 균형 맞추기, 지대석· 서탑 탑신 교체 등의 공사를 실시했다.서탑은 1층과 형식이 맞지 않는 2층과 3층 탑신을 정으로 쪼아서 1층과 같은 형식의 탑신으로 교체해 동탑 탑신과의 비례를 맞췄다.새롭게 교체된 탑신은 용암사 주변에서 얻은 화강암으로 최대한 원형의 형태를 살렸다.해체 과정에서 서탑 1층 탑신부 사리공에서 청동합 및 돌조각을 비롯한 직물류 등의 유물이 나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감식 결과 근대(1900년대) 이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문화재위원회 회의 결과 청동합 및 돌조각은 석탑 보수 시 재 봉안 했으며, 직물류 및 나무 조각은 불교중앙박물관(서울 종로구)에 위탁 보관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탑신 교체로 예술적 가치와 안정감을 높였으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보존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02년 보물로 지정된 두 석탑은 고려시대 성행했던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산천비보사상(山川裨補思想)'으로 건립된 석탑 중 유일한 쌍탑이라는 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