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이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중심에 생긴 뒤 세종시민들은 '자연현상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예술'인 무지개를 가끔 즐길 수 있게 됐다. 금요일인 12일 오후 3시 15분께부터 10여분 간 호수공원과 인근 중앙공원 사이 하늘에는 길이가 500여m로 추산되는 활 모양의 무지개가 만들어졌다. 이 시간 호수 곳곳에 있는 분수도 가동됐다. 우리나라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절기인 입동(立冬·7일)이 지난 시기에 무지개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앙공원을 취재 중이던 기자는 물론 때마침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여자 친구와 함께 호수공원에 놀러 왔다는 현 모(24·고려대 세종캠퍼스 3학년) 씨는 "호수공원에서 무지개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행운이 다가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이날 호수공원과 주변에서는 오후 2시께부터 비가 오락가락한 뒤 해가 떴다. 기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22일 오후 3시 11분께부터 호수공원 축제섬에서는 분수 5개가 가동되면서 만들어진 50여m 길이의 소형 무지개를 구경했다. 또 2019년 4월 5일(식목일) 오후 4시 15
[충북일보]충청권 주민 91%가 김정은(37)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하지 않는 반면 좋아하는 사람은 6%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3%p 높고, 좋아하는 사람은 1%p 낮다.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일본 총리를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비율 간의 격차는 충청권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중국·러시아·북한 정상은 비호감도> 호감도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에 한 11월 2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갤럽은 이번 주에는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 외에 미국·일본·중국·러시아·북한 등 우리나라 주변 5개 국가 정상(頂上)들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好感度) 조사도 했다. 이에 따르면 △조 바이든(Joseph Robinette Biden Jr·79)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68)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69)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충북일보] 작년 2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활동에 제약이 뒤따르면서 국민들이 여가를 보내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충청지방통계청이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 전후 충청지역 생활 변화'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작성, 11일 언론에 공개했다. 전체 자료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5세 이상 1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국민 여가 활동'의 주요 내용을 세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공연 관람률은 2018년 이후 크게 떨어져 세종시는 주민들의 평균 나이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고, 서울·대전 등 대도시 출신 비율도 높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공연 관람 △게임 참가 △모바일콘텐츠 시청 △스마트 기기 활용 등의 비율이 충청 4개 시·도 가운데 최고였다. 휴일 여가 활동 시간도 가장 길었다. 충청권 주민 가운데 지난해 1회 이상 공연을 관람한 비율은 △세종(5.8%) △충북(4.7%) △대전(3.8%) △충남(3.6%)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세종은 2018년(17.4%)이나 2019년(9.6%)에 비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게임 활동을 1번 이상 했다고 응
[충북일보]세종시립도서관(세종시 고운동 2103)이 11일 오후 2시 개관식과 함께 본격 운영이 시작됐다. 이 도서관에는 8만 7천여권의 일반 책과 전자책·오디오북 등 6천900여종의 비도서(非圖書) 자료가 갖춰져 있다. 열람석은 1천여개에 달한다. 휴관일(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운영시간은 평일이 오전 9시~밤 10시, 주말(토·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044-301-4322 한편 이 도서관에서 직선거리로 약 3㎞ 떨어진 곳에 있는 국립세종도서관은 건물 정밀안전진단으로 인해 내년 4월 15일까지 예정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임시 휴관 중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신용보증재단이 내년 1월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설립 인가가 남에 따라 이달 중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친 다음 12월 중 문을 연다. 재단은 국비와 시비 각 80억 원, 시 금고(농협·하나은행) 출연금 40억 원 등 모두 200억 원를 재원으로 만들어진다. 사무실은 국세청(정부세종2청사 내) 인근 민간건물인 트리플렉스빌딩 5층( 나성동 785·면적 619㎡)에 마련됐다. 인력은 이사장(김호병)을 중심으로 3개팀 14명으로 출범한 뒤 장기적으로 27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모든 시·도에 설치돼 있는 신용보증재단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대상 자금 대출과 관련된 '신용보증' '보증 채무 이행' '구상권(求償權) 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다룬다. 세종시는 인구와 함께 소상공인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중소벤처기업무 통계를 보면 2014∼19년 세종의 소상공인 사업체 증가율(연 평균)은 13.9%로 전국 최고였다. 세종에 이어 제주가 2위(4.2%), 경기가 3위(2.5%), 충남이 4위(2.3%) , 전국 평균은 1.4%였다. 하지만
[충북일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11일부터 25일까지 세종시민들을 대상으로 결혼식 사진을 공모한다. 채택된 사진들은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열릴 기획전 '인륜지대사, 맺어지다'에서 전시된다. ☎ 044-300-8832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천안 독립기념관이 13~14일 이틀간 '4회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연다. 현장에 가면 단풍나무숲길 3.2㎞ 걷기대회를 비롯, 각종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www.i815.or.kr)에 올라 있다. ☎ 041-560-0245
[충북일보] 소방청과 화재보험협회 공동 주최로 최근 열린 '21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전국대회'에서 세종 해밀초등학교 5학년 라온반(지도교사 정민우)이 2위인 행전안전부 장관상(안전열정 상·상금 150만 원)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553개 학급 어린이 1만 2천여명이 불조심과 관련된 25개 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영근 세종소방서 대응예방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학습환경에서도 지도교사의 뜨거운 열정과 아이들의 적극적 참여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산하 지방 공기업인 세종시설관리공단이 직원 14명을 채용한다. 장애인과 고졸자(각 2명)는 제한경쟁, 나머지 10명은 공개경쟁 방식이다. 지원 자격은 기본적으로 세종시 거주자에게 있으나, 수영 및 헬스 강사(각 2명)· 장애인 등 6명은 제한이 없다. 이달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필기와 면접시험 등을 거쳐 12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임용 예정일은 12월 20일. ☏044-850-1255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 조치원읍 신안리 조천 옆(조형아파트~서창역 사이)에는 세종시내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길이 약 1㎞)'이 있다. 세종시가 지난 2009~14년 '조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을 벌인 뒤에는 길옆 경부선 철길 쪽 외에 하천 쪽에도 새로 나무가 심어졌다. 자전거나 보행기 등이 다니기 쉽도록 하기 위해 바닥이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는 등 길 전체가 말끔히 정비됐다. 인근 사유지 660여㎡에는 '핑크뮬리(Pink Muhly)' 꽃밭도 조성돼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꽃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 여성 등이 이 곳을 많이 찾았다. 조만간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리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종시가 길 입구에 새로 설치한 공중화장실은 준공된 지 거의 1개월이 됐는데도 개방되지 않고 있다. 10일 아침 현장에서 만난 서승철(67·조치원읍 서창리) 씨는 "최근 몇 년 사이 메타세쿼이아 길이 잘 정비돼 마음에 들었다"며 "그런데 시가 멋진 공중화장실을 만들어 놓고도 이용을 하지 못 하게 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