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도민회)와 충북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해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히는 양분 수순을 밟고 있다. 비상대책위가 지난 3월 초 대법원으로부터 '3선 연임 무효' 판결을 받은 이필우 회장에게 올 연말 자진 퇴진을 권유했으나, 이 회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4일 대의원회의에서 다시 회장직에 올라 전(前) 자를 떼어 버렸다.어느 측도 승자라고 할 수 없다. 양측 간 힘겨루기의 결론은 한마디로 파국, 그 자체다. 이 회장은 3선 연임을 이뤘으나, 비상대책위에 속한 상당수의 재경향우를 잃게 됐다. 여기엔 충북 12개 시·군 향우회 중 최대 규모인 재경 청주시 향우회 등이 포함된다. 비상대책위 역시 승자는 아니다. 이 회장 퇴진이란 주장을 내세우며 일정 부분 여론은 형성했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비상대책위는 새 도민회 구성에 나서겠다고 한다.마주보고 달린 기차가 격하게 충돌, 철로를 심하게 이탈한 모양새다. 양측 모두 패자다. 제3자의 시각으로 볼 때 앞장서 친목을 도모해야 할 도민회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더 큰 문제는 분열이 고착·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충돌 사고이후 수습이 아닌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방향으로 기류가 흐
한·미 국방부는 15~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동을 겨냥, 양국의 연합 억제력과 방위력을 강화시키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핵·WMD(대량살상무기)와 소형 무인기 등을 포함한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도 협의한다. 양국 대표로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참가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박근혜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 95년 주년인 13일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임시정부의 선열들이 계셨기에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고 광복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순국선열의 영전에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아 건국한 대한민국은 선열들께서 꿈꾸셨던 자유롭고 부강한 나라로 발전했다"며 "우리의 수출품과 한류 문화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우리 청년들은 각국의 오지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특히 "이제 우리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민족 모두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을 향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임시정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계승하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길에 모든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정부는 12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고통받은 이웃나라들과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정치인들은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하루 속히 그만두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성찰을 기초로 신뢰에 기반한 한·일 관계 구축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도 총무상은 이날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패전일인 8월15일과 올해 1월1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기초선거 무공천 대선공약을 지키지 않은 가운데 6·4 충북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반응도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여야 양당의 잘잘못이 하나의 쟁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향후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정연은 9일 전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공천해야 한다' 53.44%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 46.56%의 응답이 각각 나왔다며 무공천 방침을 철회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여야가 나란히 지난 대선 당시 제시했던 무공천 공약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파기'를 놓고 상대당의 잘못을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워 지방선거에서 이에 대한 점화 가능성이 적잖아 보인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김한길·안철수 대표 단 둘이 만나서 무공천을 하자고 합의한 뒤 의원들에게 '따라오라'고만 하니 누가 따라가겠느냐"며 "김·안 대표 합의대로
폐암환자들이 국가와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이른바 '담배소송'이 원고 패소 판결로 15년만에 마무리 됐다.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폐암으로 사망한 김모씨의 유족 등 30명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낸 2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흡연과 암 발생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흡연은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담배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사회전반에 인식돼 있음에도, 흡연자들은 니코틴의 효과를 의도하고 흡연을 하고 있다"며 "니코틴이나 타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도 이를 적용치 않은 점이 설계상 결함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담배갑에 경고 문구를 기재하는 것 외 다른 설명이나 경고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표시상의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흡연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거나 의존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기호품인 담배 자체에 통상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안정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007년 1심 재판부는 폐암과 흡연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11년 2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북한이 최근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추가 핵실험에 나서면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가 핵실험이 북한 정권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북한은 심각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는 핵과 경제발전 병진노선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공존과 고립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북핵 불용과 추가 핵실험 반대 의지를 누차 표명했다"며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에 관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단합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창조경제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는 만큼 이제 창조경제 패러다임에 맞게 공과대학도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과대학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성공 사례를 들었다. "주변에 위치한 우수한 공과대학이 큰 힘이 됐다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며 "공과대학은 실리콘밸리의 창업과 벤처기업의 산실이고 공대생 한 명이 졸업하면 벤처기업 한 개가 탄생을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대입 수험생 중에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과거보다 적고 창조경제 핵심인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는 정원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며 "공대 교육이 산업현장과 괴리된 이론연구 중심으로 진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014 청년정책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응모 주제는 2030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주거 등 생활전반에서 겪는 제도적 불편사항과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다.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제출 형식은 5쪽 이내의 제안서나 UCC(사용자 창작콘텐츠) 분야 중 선택이 가능하다.청년위는 우수작 10팀을 선정해 총 500만원의 상금과 청년위원장(장관급)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soolsool2030)에 게재돼 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무공천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공천 방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9일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당원과 국민에게 물어보고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방침 재검토' 38.1% △'방침 유지' 34.0%. 지지정당별로 새정연의 경우 '무공천 유지(44.3%)'와 '무공천 재검토(44.1%)'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무공천 재검토(42.4%)'가 '무공천 유지(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