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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31 17:38:08
  • 최종수정2023.08.31 17:38:08

김종숙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이학박사

강이나 바다, 호수, 연못과 같은 물 속에 사는 작은 생물인 조류(algae)는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광합성 작용으로 수중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며, 수생물권의 탄소 흡수원으로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탄소순환의 주요 요소이다.

그러나, 수계로 유입된 과다한 영양물질이 '부영양화'를 일으키고 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게 되면 '녹조(綠潮)현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부영양호를 녹색으로 물들이는 남조류(cyanobacteria)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할 경우, 먹는물의 제한과 친수활동을 위축시키고 자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위협한다. 특히, 남세균은 녹조류와는 달리 독소를 생성하기도 하고 악취를 발생시키는 유해한 조류로 다른 조류에 비하여 위해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댐, 저수지 등을 건설해 용수를 확보하고 홍수 가뭄을 예방하는 수자원 정책을 수립했고, 수질개선을 위해 1980년대에 30% 수준이었던 하수처리 보급률이 94.8%(충북 89.4%, 2021년 기준)에 도달하였다. 또한 비점오염원 관리도 선진화 되어 대청댐 대표지점의 수질은 일등급으로 깨끗한 상태이다. 하지만 면적에 비해 많은 비료를 농경지에 사용하고, 퇴비와 축산분뇨의 방치로 비가 오면 하천으로 댐으로 영양물질이 유입되고 있어 녹조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수온 상승, 정체현상 등의 조건이 맞으면, 부영양화가 가속화되어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하게 된다.

녹조현상은 우리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녹조가 발생 했을때는 고도의 정수처리로 수돗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익숙하지 않은 맛과 냄새 유발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미량의 냄새물질로 심미적 악영향을 유발시키고, 독소를 생산해 먹는물 음용의 불안감과 건강상 해가 될 수 있다. 이밖에도 물속 산소부족과 햇빛 차단으로 어패류가 폐사할 수 있어 양식장 등 수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지난 8월10일 대청호 문의·추동 수역에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가 발령되어, 충북도는 주변 오염원 지도 단속 및 순찰을 강화한다고 보도되었다.

우선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서는 농경지에 적정한 양의 퇴비나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비가 오기 전에는 퇴비나 비료 사용을 자제하고 평소 퇴비를 보관할 때에는 덮개를 덮어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도시 생활 속 실천도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세탁이나 설거지를 할 때 적정한 양의 합성세제를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면 오염물질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여름철 캠핑이나 친수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 관리등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수질오염을 막고 녹조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녹조현상은 지속적인 문제로 우리사회에 큰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와 실천을 해야한다. 이 작은 실천이 지구생존에 꼭 필요한 안전한 물 확보를 위한 마중물이 되어 지구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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