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 1. 국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지명되었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고교 재학시절 학교폭력이 논란이 되어 자진 사퇴하였다.

# 2. 트로트 오디션에 출연하여 우승이 예상되었던 참가자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이 폭로되어 중도하차하였다.

# 3.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복수를 하는 드라마 <더 글로리>가 굉장한 화제작이 되었다.

# 4.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자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미래를 꿈꾸어야 할 청소년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영혼을 갉아먹는 행위가 벌어진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학교폭력이란 학생 간에서 일어나는 폭행, 상해, 왕따, 모욕, 공갈, 강요, 위협, 감금, 약취, 유인,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성폭력, 사이버폭력, 면박이나 핀잔주기를 이용하여 학생의 신체적·정신적·재산적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이처럼 신체 폭력,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 금품 갈취, 따돌림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폭력이 존재한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학우 간에 공감하지 못하는 갈등 상황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일어나거나, 소유욕을 충족하기 위해서나 심지어 폭력을 통해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도 행해진다.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해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학생은 분노가 일어날 때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소유욕을 채우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큰 범법 행위이므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폭력에 쾌감을 느끼게 되면 점점 폭력에 중독되므로 상담을 받거나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모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의 인간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폭력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던 피해 학생은 심리적으로 우울과 불안과 무력감에 시달리며, 타인에 대한 불신이나 원망, 미움의 감정으로 고통을 받는다. 여러 정서적 불안정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현실 적응 능력이 떨어진다.

폭력을 행사한 가해 학생은 공격적이며 공감 능력이 결핍된 예가 많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폭력 친구들끼리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학교폭력을 저지른 후에 학교에서 처벌받거나 법적으로 구속되어 처벌받는 경우에 평생 씻을 수 없는 과오가 되어 앞으로의 삶에 커다란 지장을 받게 된다.

학교폭력을 다스리지 못하면 군대폭력, 사회폭력, 가정폭력으로 이어져 인생 자체가 폭력으로 얼룩진 삶을 살게 된다, 꿈 많고 창창한 미래가 펼쳐져 있는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을 저질러 인생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의 양상이 점점 흉포화되고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학교폭력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왕따나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된 청소년들은 학교 가는 것에 극도의 공포를 느끼게 되고, 더 이상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엄청난 사회적 국가적 문제이자 손실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해야 하며,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는 가해 학생이든 피해 학생이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학교폭력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학우 간에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갈등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 사회적 분위기나 제도적 차원에서 폭력 예방 노력이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폭력을 저지르지 않고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

폭력을 당하는 상황에서는 폭력의 부당성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하며, 피해 학생은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부모님이나 선생님,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법이나 제도, 외부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주변의 학우들은 따돌림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방관자가 되지 말고 폭력 상황을 학교와 선생님께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