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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30 17:28:43
  • 최종수정2023.05.30 17:28:43

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환경은 삶과 직결되므로 환경에 대한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면 그 악영향은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아오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인간은 자신의 자연 지식과 법칙을 밝혀냄으로써 자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나아가 자연에 대한 지배와 자연으로부터 획득한 물질적 풍요를 공동선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자연스럽게 자연을 물질적 대상으로 인식하여 자연과 인간의 상호 관계성을 간과, 무시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확립하게 되었다. 이 이원론적 세계관은 물질 개발주의와 결합하여 자연을 최대한 분석하고 조작, 응용하려는 기계론적 세계관을 팽창시켜 자연 파괴를 가속했다.

환경과 관련하여 지구 온난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구 온난화란 온실 효과를 말하는데 지구 대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대기 성분이 지구에 도달한 태양 에너지가 외부로 복사되는 것을 차단하여 지구 온도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온난화'라는 순화된 표현과는 달리 폭서와 가뭄, 예측 불가능한 태풍과 홍수를 몰고 오는 기후 재앙이다. 그것도 단순한 자연 현상 때문이 아니라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를 많이 써서 생긴 인간이 만든 재앙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산업 자본주의적 과학만능주의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성 회복과 생명 존중 사상을 가져야 한다. 물질 만능주의를 좇다가 잃어버린 인간성을 찾고 파괴된 자연을 회복시켜야 한다. 항상 깨어 있는 정신으로 자신의 행위가 환경에 미치고 있는 영향들을 자각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환경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위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어떤 행위에 변화를 줄 경우에 먼저 그 변화하는 행위가 환경을 보다 낫게 하는 것인지,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이미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행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더욱더 이를 꾸준히 지키겠다는 결심을 하고 실천을 유지해야 한다.

환경오염과 파괴를 완전히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어느 정도의 환경오염과 파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해도 우리가 할 일은 환경 파괴의 규모를 최대한 줄여 이상적인 환경이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그런 건해서 뭐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환경 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각자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 속에 작은 실천을 해야 한다.

에너지를 낭비하지는 않는지, 재활용할 수 있는 물품을 마구 버리지는 않는지, 자신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지나치게 매연을 발생하지는 않는지, 합성세제나 일회용 제품을 과다하게 사용하지는 않는지, 폐수를 지정된 방법으로 버리고 있는지 등을 살피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행위를 개선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활한 물질 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물질 순환은 자연 속에서 물질이 도는 것을 말하는데 그중에서도 물의 원활한 순환이 이루어져야 지구 생태계가 온전히 유지된다.

물은 증발한 후 구름이 되어 비를 내리는 반복 작용으로 생태계가 유지된다. 하지만 지나친 물의 소비나 물질에 탐닉하여 과도한 자원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는 이러한 물질 순환의 흐름을 깨뜨려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가뭄이나 폭설, 폭우 등 자연재해를 일으켜 삶에 커다란 위협이 되는 것이다.

한정된 자연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개발할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용과 개발을 해야 한다. 이는 욕구를 줄이는 절제하는 삶의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삶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절제하는 태도는 삶의 지혜로서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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