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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교학점제 운영 현장을 가다 ⑤주성고등학교

충북 유일 인공지능 융합교육과정 진행
SW·AI융합교육실·Wifi 설치 완료

'교실온닷' 온라인공동교육 플랫폼 구축
주성고 교사들 7과목 담당
도내 11개 시·군 지역 학생들도 수강
공강(空講) 시간활용 프로그램 마련돼야

  • 웹출고시간2021.07.07 18:16:42
  • 최종수정2021.07.07 18:16:42

주성고등학교 전경

[충북일보] 주성고등학교(교장 진영필)는 2003년 3월 신입생 377명으로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문을 열었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 수는 남학생 349명과 여학생 428명 등 777명이다.

주성고가 성공적인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학생선택형 교육과정 편성과 학업설계지도, 교과목 박람회를 통한 교과목이해 지도,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지도다.

2018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된 후 소인수교과와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과목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인수교과로 중국어·전자기계이론·교육학·체육과 진로탐구 등 4개 교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정보과학을 운영했다.

2019년 2학년부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했다. 2020년부터는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과목선택 지도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2015개정 교육과정 적용 학년인 3학년은 2021학년도 대입전형에서 학생선택중심 교육과정운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20학년도 1~2학년은 교과목박람회를 통해 교과 선택의 중요성과 교과목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과정이수 지도팀 교사들과 교육과정 학생 리더들이 교과목선택에 대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성고 학생들이 AI융합실에서 학습하고 있다.

ⓒ 주성고
주성고는 2020년 SW융합과학기술 교과중점학교에 이어 일반고 34곳 중 충북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AI)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올해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AI융합 교육과정 관련 교과로 정보, 정보과학,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기초,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과목을 개설해 AI·SW 융합인재 양성교육을 실시 중이다.

이를 위해 2019년에 SW융합교육실, 올해 AI융합교육실을 마련했다. 모든 교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급우들의 의견과 자료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AI융합교육실은 현재 각종 SW관련 교과·동아리 활동, 협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읍·면 단위 학생들에게까지 과목선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공동교육과정도 개설했다. 주성고는 2019년 여름방학 때 충북에서 가장 먼저 온라인스튜디오를 구축하고 '교실온닷'을 플랫폼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시작했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AI융합 교육과정 교과인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등 8개 교과가 월~금요일 방과후나 토요일에 운영된다.

특히 도내 온라인공동교육과정 활성화에 앞장서 온 주성고 교사들은 '한국사회의 이해' 등 7개 교과를 개설하고 3개 교과 거점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 교과에는 청주는 물론 도내 11개 시·군 학생들이 참여해 배움에 대한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있다.

진영필 주성고교장

주성고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심리검사, 진로교육,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진로캠프, 주씨몽(진로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지원한다.

주성고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2학년 탐구교과의 경우 세계지리,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학년의 경우 사회문제탐구, 과학과제 연구, 프로그래밍 과목을 선택했다. 정규교육 과정에 대해 교실이동수업을 실시한다. 2학년 국·수·영 선택과목의 경우 원반수업과 2~3개 반 이동수업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수업의 경우 교사들이 각 교실에서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학습보충을 위해 국어·수학·영어 교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중 희망학생이나 기초학력을 보강하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력보충뿐만 아니라 학습동기 강화와 정서함양 프로그램도 운영, 효과적인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주성고는 고교학점제를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학생들의 수업이 없는 공강(空講) 시간활용 문제를 들었다. 공강 시간의 효율적 활용과 지도에 대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대입제도 개편도 시급하다. 다과목 지도 교사의 업무과중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주성고는 사회교과의 경우 올해 3과목 지도교사가 2명(2교과 일반선택·1교과 진로 선택)으로 다과목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1학년도 졸업생들의 설문조사에서 선택중심 교육과정·공동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도입과정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해야한다는 압박감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를 확실하게 정해놓지 않은 학생들은 과목선택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의 진로와 일치하는 과목 보다 쉬운 과목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원활한 이동수업 동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학생들이 휴식하며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야 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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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