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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의 別' 신기록… 새역사 쓴 충북 장애인체육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
충북, 금 136 은 124개 동 116개로 '종합우승'
체전 역사상 최초로 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
이 지사 '수화 환영사'·254개 한국신기록 화제
개막식 1만5천명 참석… 비장애인 관심도 높여

  • 웹출고시간2017.09.19 20:57:56
  • 최종수정2017.09.19 20:57:56
[충북일보] 충북이 13년 만에 주최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충주에서 개막한 이번 체전은 19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천5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26개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충북은 763명의 선수 및 임원이 출전해 금메달 136개, 은메달 124개, 동메달 116개를 획득했다. 총 25만3천476.92점으로 종합우승의 신기원을 열었다.

충북의 종합우승은 지난 대회까지 11연패를 기록한 경기도를 제친 뜻 깊은 기록이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이 19일오후4시 충주호암체육관에서 열렸다.사진은 내년 개최지인 전북(익산시)이 대회기를 인수하는 모습.

이번 대회는 여러 면에서 기존 대회와는 다른 차별성으로 장애인체육인은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장애인체전은 전국체전 후에 열려 쌀쌀한 날씨와 무관심으로 경기력 저하 및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충북도는 장애인체육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체전 역사상 최초로 전국체전에 앞서 장애인체전을 개최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254개를 비롯해 대회신기록 94개가 수립되는 등 신기록이 쏟아졌다. 또한 부상자 발생도 최소에 그치는 등 9월 개최의 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사상 최대인 1만5천명이 참석하며 만원사례를 이루는 신기원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국무총리가 참석한 것도 이례적인 사례다.

이시종 지사의 수화 환영사는 개회식의 백미가 됐다. 장애인체전 개회식 최초로 비장애인 수화자로 기록됐고, 이번에 신축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이번 체전이 첫 행사라는 점도 장애인을 존중하는 충북도 꼼꼼한 행정을 빛나게 했다.

도는 장애인 선수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편의시설 유무 및 종류가 표기된 숙소안내책자 제작했고 보완이 필요한 숙박시설에는 경사로를 설치했으며,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종목별 가맹단체와 경기장 점검을 통해 경사로, 장애인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대회 기간에는 장애인용 임시 화장실 69개소를 확충해 선수 및 관람객의 편의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체전을 위해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참가선수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최자배상책임보험을 가입했고, 유사 시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 및 단계별 안전관리, 각종 사고 발생 조치 방법, 주요재난 재해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행동요령이 담긴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안전한 경기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사전 경기장 안전 점검과 현장 소방본부 운영, 적시적지의 구급차 배치와 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하여 전국장애인체전이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열린 폐회식에는 이시종 지사,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송일 전북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해 시상과 대회기 전달, 성화소화 등을 진행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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