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8.07 14:52:06
  • 최종수정2016.08.07 14:52:06

최시억

국회사무처

지난 일주일 동안 한반도를 에워싼 폭염의 기세는 어느 해보다도 무섭게 느껴진다. 날씨가 무더우니 불쾌지수(不快指數) 또한 자연히 올라가는지라 변덕스러운 자연현상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을 알고 있으면서도 '온다던 비는 오지도 않고 왜 이렇게 햇볕만 뜨거운 거야?' 하며 기상청의 날씨예보를 탓하는 것도 속 좁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 듯하다.

이렇듯 우리는 기상예보 등 자연현상에 대한 예측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못지않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경제 등 사회현상에 대한 예측에 대해서는 주의를 게을리 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사회현상에 대한 예측은 기상예보처럼 하루 또는 며칠 뒤의 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몇 년 후를 예측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둔감해질 뿐만 아니라 예측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리라.

수년 전부터 국내외 여러 경제연구소 등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노동투입증가율의 둔화, 기업의 투자 위축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경제의 활력이 저하될 것을 경고한 바 있었고, 최근 유력한 경제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잠재성장률이 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6%인데 가계와 기업 등 민간의 기여도가 1.8%, 재정의 기여도가 0.8%이었다고 한다. 가계와 기업의 힘만으로는 1.8% 밖에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코스피 상위 100대 기업 중 31개 기업은 2년 연속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장기불황의 징후가 있다고 하는 소식도 들려온다. 수년 전부터 경제연구소들이 경고했던 예보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문제의 해결도 난망(難望)한 것으로 보여진다. 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3명인데 단기간에 출산율이 높아질 리가 없고, 매출액 감소와 세계경제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여력과 투자의욕이 커질 것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이며, 지난 1분기말에 가계부채가 1천200조원을 넘어 가계의 소비여력도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위기(危機)다. 그러나 위기의 다른 말은 기회(機會)라고도 한다. 그리고 기회는 준비한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진행 중인 조선업 구조조정을 보면 군함 건조사업의 조기(早期) 착수 등 수요진작책과 더불어 국책은행(國策銀行)을 동원해서 부실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아마도 이전에 그러하였듯이 부실기업의 일부분은 국책은행의 자회사(子會社)로 편입되었다가 나중에 정리(청산 또는 매각)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와중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도덕적 해이(解弛)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수입의존적 수출품 생산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각종 중간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촉진함으로써 무역의존도를 낮추도록 하고, 국책은행들이 경쟁력 없는 기업 또는 기업의 일부분은 시장의 원리에 맞도록 처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