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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보육센터를 찾아서 - 청주대 ㈜티에스아이지

청주시 IPTV 클라우드 구축·운영
"소통과 상생의 업체로 만들 것"

  • 웹출고시간2016.03.23 18:53:40
  • 최종수정2016.03.25 15:45:32
[충북일보] 인터넷의 발달로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보인 것 중 하나가 '영상 미디어' 관련 분야다.

각급 기관과 관공서에서는 사내 정보전달을 위한 웹페이지(홈페이지)를 인터넷 초창기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의 웹페이지는 각종 영상물과 자료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 가운데 영상자료는 업무교류와 직원들의 정보습득을 위해 간부진 회의를 촬영한 자료들이 대부분들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영상자료들의 경우 실시간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웹에서 차지하는 저장공간의 절약을 위해 '저화질'로 제공되는 문제점이 있다.

회의 영상자료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자료의 실효성마저 의구심을 자아내게 됐다.

티에스아이지가 운영중인 IPTV의 기본 시스템 구성도.

이에 ㈜티에스아이지(㈜TSIG)는 있으나마나 한 영상자료와, 그로 인한 '소통의 부재'라는 문제를 해결했다.

'클라우드 미디어 IPTV' 기술로 간부진들의 회의를 실시간 고화질 영상으로 각종 기기로송출하게 만든 것이다.

티에스아이지의 이 기술은 실시간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널(컴퓨터, 스마트폰, TV 등)로 업무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티에스아이지 김택중 대표는 "우리는 영상스트리밍 문제를 해결에 특화된 '솔루션(solution·해결책) 회사'다. 그 문제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말한다.

회사명 TSIG는 'Think, System, Iptv, Gate'의 약자로, 더 나은 Iptv 체계를 궁리해 해답을 찾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청주시 IPTV클라우드·음식물쓰레기종량기 유지보수

김택중 티에스아이지 대표가 IPTV의 기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지난 2008년 설립, 충북권 유일의 IPTV솔루션 업체로 우뚝 선 티에스아이지는 지난 2014년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청주시의 사내 방송시스템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방송시스템은 타 업체에서 구축해 둔 것들로 느린 속도, 저화질 영상 저장 등 갖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김 대표는 누구나 문제를 인식하지만 누구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이 방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그는 지난 2014년 청주시 청사에 종전의 답답한 방송시스템을 뛰어넘는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시스템을 구축했다.

IPTV는 인터넷 망을 통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를 의미하며, 이전의 웹페이지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던 회의 방송을 각 부서별로 설치된 TV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웹 페이지에 동영상이 적으면 문제가 없는데, 영상이 많아지고 시청자가 몰리면 '대역폭'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트래픽 분산 등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청주시에 제안하게 됐고, 시의 수락으로 IPTV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시 청사에 설치된 IPTV시스템과, 대형 모니터를 활용한 광고인 DID(Digital Signage)시스템은 티에스아이지의 작품이다.

티에스아이지는 청주시내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종량기의 유지보수 업무도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종량기는 개별 가구의 쓰레기 양을 자동으로 인식해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전자식 음식물쓰레기통'이다.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가구와 적게 버리는 가구의 구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처리 비용을 가구 수대로 나눠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는 맹점이 있었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종량기를 사용하게 되면 각 가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때 그에 따른 비용이 자동으로 가구의 아파트 관리비에 합산된다.

티에스아이지는 지난 2008년 '음식물 비례계측 통합 컨트롤러'를 개발해 타 지역에서 먼저 음식물쓰레기종량기 운용을 시작한 후 청주시에도 수백여개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에 이 컨트롤러를 도입했다.

김 대표는 "음식물쓰레기종량기는 염분이 많고 습기에 노출되는 환경 특성상 꾸준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며 "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에는 장애인 인력을 1명 채용해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스아이지는 이 두 가지 사업 외에도, 청주시 전경 지도를 만들어 가상현실로 실현하는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

티에스아이지 김택중(오른쪽) 대표와 용승재 부대표.

티에스아이지는 전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종량기 유지보수 인력에 장애인을 채용했다.

총 5명으로 운영되는 티에스아이지에서 소아마비 1급 지체장애인인 김흥섭씨가 '대리' 직함을 달고 당당히 업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종량기 유지보수는 전자식 시스템을 관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장애인도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일"이라며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다같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김 대리가 관리하는 음식물쓰레기종량기는 192대. 청주시내에 설치된 기계는 800여개에 이른다.

김 대표는 "김 대리는 뛰어난 인력이다. 한 달에 400대 가까이 되는 기계를 유지보수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며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뛰어난 장애인 인력이 꾸준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에스아이지는 지난 2014년 매출 1억원, 2015년 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티에스아이지를 차근차근 내실 있는 회사로 키운 뒤 직원들에게 경영을 맡길 계획을 하고 있다. '세상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상생 정신 때문이다.

티에스아이지는 5명의 직원 급여를 해결할 때에도 가장 말단인 김 대리부터 챙기고 있다.

김 대표는 "상생할 수 있는 회사 체계를 만든뒤 연계사업을 추가로 창출해 외조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나 혼자만이 아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다같이 함께 살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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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