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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보육센터를 찾아서 - 충청대 카스컴(KASCOM)

  • 웹출고시간2016.02.17 19:57:58
  • 최종수정2016.02.17 19:58:02
[충북일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가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이다.

정찰, 감시 등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무인항공기는 최근 들어 GPS 기술을 활용한 무인택배 서비스, 화산분화구 등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장소 촬영 등에 활용되면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카스컴(대표 김명호 KASCOM : Korea AeroSystems Comprehensive Company)은 산업용무인항공기, 특히 농업 항공방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에 설립돼 이제 겨우 2년여 정도 된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제품 설계 및 제작은 물론 조종교육을 담당하는 비행교육원과 훈련원, 연구소 등 종합 운영체계를 갖추고 농업 항공방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항공방제기 종합운영체계 구축

국내에서도 무인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뛰어든 기업은 많지만 카스컴 만큼 기술력과 운영노하우를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

무인항공기 관련 기업 대부분이 영세하다보니 국내에는 카스컴처럼 개발에서 시험, 제작, 운영, 교육 등 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는 거의 없다.

카스컴은 김기덕(본부장·53), 김명호(대표·27) 부자(父子)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명호 카스컴 대표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는 아들인 김명호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무인항공기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 모습을 지켜봐왔던 김명호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했으나 바로 휴학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명호 대표가 이 사업에 일찍 뛰어든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무인항공기 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최연소 무인항공기 교관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 김기덕 본부장은 항공대를 졸업하고 해군에서 8년간 헬기조종을 했다.

스스로 무인항공기를 '신앙'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믿음이 크다. 김 본부장이 전역 후 처음 접한 무인항공기는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농업용 헬기로 고가에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 국산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2006년 국내 기업의 농업용 무인헬기 기술개발에 참여하게 되었고 2009년에는 상용화 단계가 되었으나 기술개발이 많은 기업과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되다보니 서로 의견이 맞지 않게 되었고 결국 독자적인 사업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다.

김기덕 본부장은 "항공기 사업은 아이디어 사업도 아니고, 1~2년을 해서 할 사업도 아니다. 10년 이상 연구와 개발을 통해 오늘의 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5대 사업전략으로 무장

김명호 카스컴 대표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카스컴은 제품 제작에서 정비, 교육까지 종합 운영체계를 갖추고 기술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차별화전략, 제품전략, 솔루션전략, 지장주도전략, 정예화전략 등 5대 전략을 수립했다.

기술차별화전략은 장기체공 및 탑재능력이 최고인 제품을 만들고 제품에 선행기술을 적용,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제품전략은 최고의 운영검증을 통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나 사고 등 위험요인에 대하여 관리 및 예측이 가능한 제품만을 공급할 방침이다.

솔루션전략은 제품의 용도 및 목적에 최적화되고 상품화된 전략적 사업솔루션 제공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체계를 보급 및 수요개발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임직원을 무인항공분야 전문가로 정예화 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제품 구매자는 단순히 기계의 스펙이 아니라 현장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되는지도 생각한다"며 "구매자가 최대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성능은 물론 정비 등 서비스 만족도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AFOX시리즈 시장에 내놔

카스컴의 드론 'AFOX-1A'.

산업용 무인항공분야에서 오랜기간 개발, 시험, 제작, 운영, 교육 등 종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온 카스컴의 주력분야는 무인 항공방제 분야다.

시장에 이미 'AFOX' 시리즈를 내놓았고 좋은 평을 받고 있다. 'AFOX' 시리즈는 탑재 중량 10Kg의 'AFOX-1A'와 소형 무인 항공 방제기 'AFOX-1S' 등이 있다.

AFOX-1A는 1회(6분 체공) 4천평으로 1일 최대 12만평의 방제가 가능하다.

항공우주연구원과 MOU를 체졀하고 'AFOX-2' 시리즈를 공동 개발중에 있다.

카스컴은 멀티콥터의 산업분야 진입을 위해 개발-시험-검증을 거쳐 일부 모델에 대하여 양산체제 구축 및 사용화를 완료했다.

또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의 안전성 검사와 농수산식품부 보조 농기계등록을 완료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조종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조종사를 양성 중에 있다.

멀티콥터형 전문교육 기관으로는 유일하다.

◇매년 4배 가까운 매출 성장

김명호 카스컴 대표가 제품 설명을 마친 후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오랜기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설립된 카스콤의 매출은 매년 4배 가까운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2014년 2억여 원에서 지난해에는 10억여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제품의 생산판매 32억원, 정비 서비스 8억5천여만원 등 40억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에만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스컴은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기업을 전문화, 세분화 시키고 제품의 브랜드화에도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무인항공기 산업은 이제 초기단계이자 과도기라고 말하는 김명호 대표는 "무인항공기는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놓으면 산업이든 국방이든 어디든 활용하게 돼있다"며 "체공시간과 탑재능력 향상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카스콤은 2018년을 글로벌의 시작으로 잡고 있다. 안정정인 성장을 통해 기반을 다진 뒤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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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