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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보육센터를 찾아서 - 청주대 ㈜나우리아이티

직원은 자원 … 직원 마음 헤아리는 '꿈의 직장'
육아·직장 병행 못하는 여동생 본 뒤 창업 결심
직원 대부분 주부 …육아고충 덜기 위해 퇴근시간 달라
"회사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애사심 있어 고마워"

  • 웹출고시간2016.01.13 17:37:02
  • 최종수정2016.04.20 15:49:09

나우리아이티 전직원들이 단결과 화합을 위해 새해 최고의 매출을 올릴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일보] 웹솔루션개발을 전문하는 젊은 IT기업 '나우리아이티(대표 민준형)는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2년에 창업을 한 민준형 대표는 '직원이 자원이다'라며 직원들에게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민 대표가 (주)나우리아이티를 창업하게 된 이유는 2000년대 초 삼성 sds에 근무하던 여동생이 결혼한 후에 육아와 직장을 병행할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본 이후다.

지금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으로 1년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회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맡을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에서는 아직도 머나먼 남의 이야기로 들리고 있다.

청주대 창업보육센터 (주)나우리아이티 직원들이 프로그램 개발에 열중이고 있다.

현재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주로 주부들로 구성돼 있다. 자녀들의 나이는 18개월부터 8살까지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7살 미만의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은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에는 귀가를 해야 한다.

이같은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퇴근시간이 오후 3시, 4시, 6시로 나뉘어져 있다.

민 대표는 "직원들의 퇴근 시간이 다르고 집에 가면 육아와 가사일로 녹초가 되지만 고맙게도 회사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참된 애사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직원이 자원이라는 말이 지금도 실감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의뢰가 들어온 웹개발에 열중이고 있는 한 직원이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그가 주부들이 자녀양육과 가사실을 병행하는 것을 이해하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민 대표는 "저도 사실 좀 더 젊었을 때는 부끄럽게 아줌마는 일에 방해가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으나 여동생이 그러한 상황에 주저앉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봐야만했다"며 "저희 부부도 결혼 14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을 얻을 기쁨보다는 아내가 직장을 잃고 시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준형 대표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부인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남편의 모습이 되어보니, 엄마는 항상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얼마나 부끄러운 생각인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가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 것은 그의 부인의 많은 조언이 있었다.

여자의 마음, 엄마의 마음 등 어찌 보면 대단할 것도 없는 작은 일들이지만 부인과 이런 저런 의논을 하면서 직원으로 주부들을 채용하면서 더 많은 행복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 민대표의 전언이다.

(주)나우리아이티는 웹사이트구축과 모바일 웹이나 앱을 개발하고 책자 등의 인쇄물을 시각적으로 구성해 알리고 싶은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독자에게 적절히 제공하기 위한 시각디자인을 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해주고 있다. 기업인트라넷, 병원예약시스템 프로그램개발, 관리프로그램, 부동산매매, 쇼핑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작해 주고 있다.

또 기업의 정체성 표현뿐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시키고 매케팅과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CI/BI 디자인도 제작해주고 있다.

민 대표는 "저의 꿈이자 목표는 작은 공장과 사무실을 올리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도록 사택이라도 만들어 회사에 다닐 때 만이라도 좀 더 많은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힘써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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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