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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17 14:29:10
  • 최종수정2014.12.17 14:28:58

이관표

세명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교수

단양은 충북의 최북단으로 강원도 영월, 경북 영주와 경쟁하고 때론 상생해야만 하는 숙명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민선 6기 들어 새롭게 전열을 정비한 류한우 단양호는 출항과 함께 변화된 모습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최대자산인 소백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심도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양은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소백산과 월악산의 두 개의 국립공원이 소재해 있다. 국립공원으로 인한 각종 규제와 제약은 이미 만성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남한강이 단양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댐 저수구역으로 포함된 지역들은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 결국 국가 정책상의 문제로 인해 이미 수십 년간 특별한 희생을 치루고 있는 지역인 것이다. 국립공원과 남한강은 단양의 최대 자산이면서도 단양의 발목을 일정 부분 잡고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자, 류한우 군수는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라는 공약을 제시하였으며,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류군수는 소백산케이블카 설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단양과 영주 그리고 봉화를 아우르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 소백산에 대한 주도권은 지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모양이다. 주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단양을 바라보면서 이 문제가 과연 단양만이 풀어가야 할 숙제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소백산은 충북에 있는 세 개의 대표 명산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면 소백산은 단양만의 자산이 아니며 결국 충북의 자산인 것이다. 충북에 있는 세 개의 국립공원인 소백산과 월악산 그리고 속리산 가운데 단양은 두 개의 국립공원이 소재하고 있으며, 충주, 제천, 보은은 각각 하나씩 포함되어있다. 유독 우리나라만 케이블카가 환경 보호의 적으로 간주돼 제대로 된 케이블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케이블카 설치에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말 그대로의 국립공원이기 때문이다. 먼저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국가 정책상의 목표에 부합해야 한다. 또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는 고령화시대와 장애우들에 대한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도보 탐방객을 케이블카로 유도하고, 탐방객의 산림 내 출입을 줄임으로써 친환경적 케이블카 설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숙제를 풀어가는 힘겨운 과정이 필요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는 결코 단양만의 현안문제는 아닐 것이다. 단양은 물론, 광역지자체도 노력하는 모습을 충북 도민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가 결실을 맺기까지는, 국가를 상대로 하는 기나긴 어려움의 여정을 극복해야만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에 충북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나서야하는 당위성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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