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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12 15:43:39
  • 최종수정2014.03.12 15:44:12

이관표

세명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교수

와인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술 중 하나로 구약성경의 노아 시대에 포도원을 가꾸고 포도를 발효하여 와인을 만들어 마셨다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지만 정확히 누가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나와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와인은 포도를 발효하여 숙성시킨 과일주로서 장시간 동안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79년 삼페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오빌레 수도원의 수도승인 동 페리뇽(Dom Perignon)은 와인병 입구를 완벽하게 밀봉할 수 있는 코르크 마개를 개발하였다. 코르크는 온대지방과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는 높이 18m, 지름 1.5m의 다년생 교목으로 나무껍질에 두꺼운 코르크층이 있으며 가지에 황색 털이 빽빽이 놓여있다. 고급 코르크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45년 이상 자란 코르크나무의 겉껍질을 벗겨내야 하며 코르크 한그루가 평균 20∼250㎏의 코르크 마개를 생산한다.

코르크는 매우 가볍고 탄력과 복원력이 좋은 수억 개의 미세한 공기주머니들로 구성되어 있어 통기성과 신축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공기주머니는 압축 밀봉 상태에서 최소한의 산소 공급만을 허용하여 와인의 맛과 향을 개선하며 숙성을 촉진시키고, 와인을 눕혀서 보관하는 것은 와인과 접촉해 팽창되어 공기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완벽한 밀봉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르크 마개 역시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미세한 균열이 생겨 장기보관용 고급와인이라도 약 30년에 한 번씩 코르크 마개를 바꿔줘야 한다.

코르크 마개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지만 병목과 연관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3~6㎝ 정도가 주를 이룬다. 코르크 길이는 와인의 가격과 저장기간과 대략 비례하는데 코르크의 길이가 길수록 병의 밀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숙성기간이 긴 고급 와인은 5.5㎝ 이상이다. 이에 반해 장기간 숙성이 필요 없는 와인은 3㎝ 정도의 짧은 것으로도 충분하다. 이처럼, 대부분의 코르크 마개는 4.5㎝ 내외, 지름 24㎜ 정도로 이를 압축시켜 18㎜의 병목에 삽입한다. 코르크 마개는 가짜와인이 기승을 부리던 20세기 초 진품임을 증명하기 위해 와인제조회사별로 샤또 이름이나 빈티지를 코르크에 각인하기 시작하였다. 샴페인(Champagne)의 경우 길이는 비슷하나 높은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신축성이 강한 다른 재질의 코르크를 3~4겹으로 붙여 만들며 직경도 3.4㎝로 매우 넓다.

와인바(bar)나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가 와인을 오픈 한 뒤 소비자들에게 와인의 상태와 품질을 확인해주기 위해 코르크 마개를 보여준다. 코르크 마개가 적당히 젖어 있다는 것은 와인이 제대로 보관됐으며 와인의 상태에 변화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코르크 마개를 덮고 있는 알루미늄 병마개의 구멍은 뚜껑을 씌울 때 병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하여 병 안의 압력을 줄여준다. 그리고 병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여 건조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서 코르크 마개가 항상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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