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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16만명…충북은 '남의 얘기'

中국경절 맞아 인산인해…지난해比 35% 증가
대부분 서울·제주 등에 몰려 도내 지자체 조용
"축제·청주국제공항 감안한 종합 유치대책 시급"

  • 웹출고시간2014.10.05 19:49:00
  • 최종수정2014.10.06 19:27:07
지난 2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와 삼청동 일원.

청계천과 광화문, 북촌 등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이 곳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마치 6·25 한국전쟁 당시 인해전술(人海戰術)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평일임에도 서울시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도 주민센터를 향하는 길이 잔세버스에 막혀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을 정도다.

중국 국경절(1~7일)을 맞아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요우커(遊客)는 대략 16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객 월별 통계가 다음달 중순께 집계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국경절 우리나라를 방문한 정확한 숫자는 2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요우커들은 주로 서울의 명동·동대문·광화문·잠실 등 중심가를 방문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백화점, 놀이공원은 몰려드는 중국인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관광버스 행렬에 주변 교통은 하루 종일 마비시켰다.

서울시내 주요 호텔은 포화 상태로, 경기도 안산·부천·인천 등 수도권 지역 숙박업소들까지 중국인들의 독차지가 됐다.

요우커들은 서울과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린 인천 등 대도시에 몰렸다. 이어 제주도와 용인 에버랜드 등도 단체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을 정도다.

반면, 충북을 비롯한 상당수 지자체들은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해마다 10월이면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 자자체별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상태다.

충북의 경우 중국의 국경절 기간에 오송바이오엑스포와 청원생명축제 등 도내 곳곳에서 5~6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렸지만, 요우커의 단체관광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송바이오엑스포의 경우 대부분 학생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뤘고, 청원생명축제 역시 청주권 시민들의 '집안잔치'로 전락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는 모두 430만명, 이들은 한국에서 무려 7조6천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 추정되는 600만명의 관광객은 8조~9조원의 관광소비가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앞으로 한국방문 요우커는 연평균 17%씩 늘어 오는 2020년에는 1천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요우커의 관광 행태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쇼핑 일변도에서 벗어나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미용 시술을 하고 제주·강원도 설악산 등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한 요우커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충북의 경우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내 유일한 특1급 호텔인 라마다플라자 청주 호텔에 투숙한 요우커는 최대 100여명, 이들이 60~70개의 객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경절 내내 단 1명의 요우커를 유치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다는 후문이다. 호텔 내 중원면세점 역시 마찬가지로 알려지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지만, 충북관광은 변방으로 전락했다"며 "지자체 축제와 청주국제공항, 요우커들의 관광패턴 변화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요우커 유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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