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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22 15:12:27
  • 최종수정2014.05.22 15:11:47

오수원

단양지크린 대표이사

사람들은 왜 거짓말과 거친 말을 할까요. 말은 습관이다. 무심결에 솔직히 말해 서로 반복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화 상대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있다는 친밀감과 솔직함을 과시하려는 의도겠지만 그 이전까지 솔직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바라볼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거짓말에 익숙해지고 거짓말 실력도 는다. 사회 전반에 스며든 거짓말 풍토는 '상황'과 '관계'를 중시하는 한국인들의 의식구조 탓도 있다. 상황이 달라지면 말과 행동도 그것에 맞춰 바꾸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좋은 뜻으로 보면 융통성이지만 달리 표현하면 거짓말이다.

살아가면서 부부 사이에도 거짓말을 끊임없이 알게 모르게 한다. 서로가 기분 안 나쁠 정도의 선의의 거짓말은 필요악이다. 노처녀가 시집을 안가겠다고 하는 말은 애교 섞인 거짓말이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에게 얼굴 좋아졌다고 하는 인사는 친밀한 거짓말이다.

한 번 토해낸 거짓말은 그 거짓말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내면서 늘게 된다. 거짓말은 '늑대소년'처럼 언젠가 들통 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흠이 있는 말을 할 경우 안색이 변하면서 감정을 참지 못한다. 하지만 그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부드럽게 대한다면 상황은 다를 것이다. 선의의 거짓말이란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이란 것도 분명 거짓말이지만 자신의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았다면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정치권의 공방을 보면서 어떠한 이슈를 가지고 그럴듯하게 말을 포장 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말에 진위여부 보다는 당리당략에 치우 처 사실인양 그게 맞다 고 우기면 정말 그게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 스스로의 거짓을 말하고 있는데도 스스로가 당당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간다.

그리고 사람은 직감이라는 게 있어서 계속 속이는 사람에게 진심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정치인의 거짓말이나 말 바꾸기는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고 말을 잘못 하면 설화(舌禍)를 입게 된다.

정치는 말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철새정치인의 말 바꾸기와 정치인의 거친 말은 정치혐오 현상으로 특히 선거철이면 차마 입으로 옮기기조차 부끄러운 언어폭력이 난무한다.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내용은 물론 확인되지 않은 남의 사생활도 여과 없이 토해내고 있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가능하면 말을 적게 하고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남자의 말 한마디는 천금의 무게와 같은 가치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사회지도층에 있거나 공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거짓말과 거친 말을 쓰면서 행동도 거칠어진다면 우리사회 젊은이들은 무엇을 보고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거짓보다는 진실성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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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