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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12 13:25:44
  • 최종수정2014.04.13 13:02:50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

난세에 위인이 난다고 했던가. 위기(危機)라는 단어는 단지 위험(危)이 아니라 기회(機)가 함께 존재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뒤집어보면 위기는 오히려 나의 잠재력을 발견하며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전문화, 세분화되어 있고 극심한 경쟁 속에서 위기가 일상화되어 있는 지금의 경제 환경은 우리에게 국가적으로나 민간기업에서나 판세를 한판에 뒤집어줄 난세위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기존의 고무, 펄프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고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로 탈바꿈한 이후 20여 년간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노키아도, 디자인 혁명을 주도했던 소니도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사이에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단숨에 추락하였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조직에 절대적인 힘을 불어넣는 위인, 즉 '레인메이커'로 자신 스스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위기를 직시하고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위기를 완전히 둘러 엎고 기회로 만드는 '플랜 B' 전략이 습관화된 사람만이 조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영웅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그 누구라도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안주하는 순간, 모든 것은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릴 것이다. 경쟁자의 갑작스러운 공격, 급격한 시장 상황의 변화, 돌발 변수들의 끊임없는 등장에 당황하고 끌려 다니게 될 것이다. 그래서 위기상황을 한판에 뒤집어엎고 성공의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역전의 필살기, '플랜 B'의 일상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미 위험의 징후가 나타나거나 혹은 위태로운 상황이 포착되었을 때 세우는 계획은 단순한 긴급 대책에 머물 뿐이다. 설사 그것이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원상복구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전략적으로 플랜 B 수립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평소에 최악의 상상으로부터 시작하는 습관을 가져보라. 우리를 둘러싼 경제 환경을 배경으로 가능한 한 상상력을 총동원해 백지 위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그려가며 소설을 만들어 보자. 자신의 실패를 매일 매일 상상하고 최악의 경우를 그려가다 보면 많은 변화가 감지될 것이고 그를 토대로 제대로 된 미래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모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면 지금 당장 현실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

도저히 안될 때에는 과감히 손절매하는 것을 습관화 해보라. 과감성과 결단력 없이는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는다. 삼성을 포함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왜 늘 '위기경영'을 외치고 있는 것일까? 과연 진정으로 위기여서 위기경영을 외치는 것일까? 감당하기 어려운 최악의 위기라고 느껴지는 순간, 과감히 손절매하고 새로운 베팅을 시작해 보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위험에 처했을 때에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운 상황으로 일부러 몰고 가보라. 조직에 강력한 활성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가장 끝 부분에 있는 위험한 한계상황에서 강력한 반전 상황을 만드는 게 유용할 때도 많이 있다. 많은 사람이 벼랑 끝에 서기를 두려워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차피 한계상황에 맞닥뜨린 상황에서는 마지막 전환점을 찾아내 힘차게 밀고 나가고 선순환의 단초를 만들어낼 수만 있으면 죽어가는 조직을 살려낼 뿐만 아니라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위기라고 생각되는 순간, 풀베팅을 해보라. 상대를 압도하는 에너지가 단박에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풀베팅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을 때 새롭게 솟아나는 엄청난 잠재력이다. 위기감에서 생성되는 단호함과 비장감, 내면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철저한 승부욕, 이러한 것들을 끌어내 적절한 타이밍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진정한 풀베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위기라고 불안에 떨며 난세 위인을 갈망하고 있을 때, 전략적으로 플랜 B를 설정하고 생활화하여 위기의 순간에 가뭄의 단비처럼 조직에 성공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미래의 비전을 설정해줄 수 있는 그런 존재, 스스로 난세 위인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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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