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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역학자 김동완 교수

유재석도 그에게 물었다
국내 최고 평가… 사주명리학·성명학 강의

  • 웹출고시간2013.11.03 19:43:17
  • 최종수정2014.04.01 14:09:18
남루한 옷차림의 젊은 남자가 소주병을 들고 간이역에 들어섰다. 역내 의자에 고단한 몸을 뉘였다.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 천성적으로 허약한 몸은 더욱 나빠졌다. 이제 다시 잠에서 깨어나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기 위해 무작정 떠나온 길이었다.

그렇게 혼곤하게 잠든 새벽, 누군가가 그의 품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곧 죽을 몸이므로 지켜야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주머니에 든 것이라고는 동전 몇 닢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주머니에는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겨났다.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삶의 끝에서'사람'을 만난 것이다. 이렇듯 한때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역학자로 자리를 잡고 있는 그는 충북 청주가 고향인 김동완(51)교수다.

현재 그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주명리학과 성명학을 가르친다. 개그맨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탤런트 최수종, 이재룡, 유준상, 야구선수 이승엽 등 유명 스타들이나 정치인들의 운명 컨설턴트를 했다. 그에게 우리의 삶과 미래를 물었다.

"삶의 끝에서 사람을 만났다. 어떻게 살아왔나?"

"절실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그 사람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곳이 살만한 세상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에게 온정을 받았으니, 살면서 사람에게 온정을 베풀며 살아야 할 의무가 생겼다고 믿었다."

"사주(四柱)란 태어날 때 정해진다. 그렇다면 사람의 운명도 이미 정해진 것인가? 이미 정해진 운명이라면 굳이 노력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사주는 족집게처럼 사람이 운명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재능발굴과 긍정적 길잡이가 되기 위한 통계학이자 심리학이다. 사주에 나타난 사람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집을 나와 구두닦이, 술집 웨이터, 노숙자와도 함께 생활했다. 사주를 위한 임상경험이었다. 그들을 통해 사주를 연구했고, 통계를 체계화했다. 부모의 운명에 따라 자식들의 운명도 비슷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각자의 재능과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 재능과 장점을 찾아내 노력하면 삶은 분명 변한다. 사주는 사람 안에 존재하는 장점 찾기와 자기 노력이 필요한 학문이다. 운명이란 뜻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운명(運命)에서 운(運)의 의미는'움직인다.'는 뜻이다. 사람의 운명도 움직이는 것이다. 사주를 기반으로 한 명리학도 같은 이치다."

"김교수는 타고난 운명이 존재한다면서 또한 운명은 바뀔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모순 아닌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예를 들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태어난 사람도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경우가 있다. 사주에'여자가 많은 남자'라면 바람둥이가 될 확률이 크다. 하지만 사주를 잘 활용하면 산부인과 의사나 모델 에이전시와 같이 여자와 관련된 성공한 직업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화류계 여성들의 사주를 보면 흔히 끼가 많은'도화살'을 타고 났다. 연기자로 이름을 알린'하희라, 유호정'등도 마찬가지로'도화살'을 타고 났다. 하지만 그 끼를 좋은 방향으로 전환하여 성공적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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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