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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김진수 K-water 충청지역본부장

"영충호 시대 '물 복지' 책임진다"
댐건설·광역상수도 업무로 잔뼈 굵은 토목직 성공신화
세계 최고 수질 청주정수장·대청호 3단계 전략적 특화

  • 웹출고시간2014.02.09 19:02:41
  • 최종수정2014.04.01 14:17:24
지난해 11월 본사 차원의 비상경영대책반이 꾸려졌다.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대책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다.

K-water 충청지역본부 역시 곧바로 비상경영상황실을 설치했다. 충주·대청·보령댐과 13개 사업단 곳곳에서 공기업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내핍경영이 추진되고 있다.

충청본부 인력은 총 560명이다. 공기업 정상화에 적극 부응하면서 충청권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중심에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 출신의 김진수(52) 본부장이 있다.

김 본부장은 강서초~대성중~운호고~충북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청주 토박이다. 벼 와 담배, 누에농사를 짓던 중농(中農)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자취생활을 했다.

14살 어린나이에 시작된 자취생활은 그에게 평생 홀로서기를 일깨워 줬다.

충북대 토목공학과 3학년을 마친 1982년 전투경찰로 입대해 광주에서 근무했다. 1979년 10·26사태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두환 정권 초기의 엄혹한 정국에서 1980년대 초반 광주에서의 전투경찰 근무 과정에서 느낀 모든 것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기에 충분했다.

복학 후 1년 간 한국수자원공사 입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공부를 했다. 하루에 도시락 3개를 싸들고 충북대 도서관에서 이른바 '죽돌이'를 했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 끝에 35명 채용 예정이었던 토목직에서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1986년 2월 입사 후 본사 댐건설부에서 전남 주암다목적댐 건설사업 설계업무를 맡았다. 그렇게 8년 간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1995년 차장 승진과 함께 충주댐관리단 수문자료과장으로 이동했다.

유량·유속측정 등 데이터 조사업무를 수행하던 그는 6개월만에 보령댐 건설단에 배속됐다. 충남 태안·당진화력에 공급할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시급했던 보령댐 건설사업에서 그는 현장감독으로 맹활약했다.

1996년 폭우로 보령댐 축소 중 물이 범람했다. 이때 그가 내린 응급처방은 '재래식 특수공법'이다. 말만 그럴싸한 이 공법은 장비투입이 불가능하자 전 직원이 떡메를 들고 댐 붕괴를 막은 사례다. 당시 동아일보의 '재래식 특수공법'이라는 제목의 보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큰 웃음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재래식 특수공법'이 동원되지 않았다면 댐 아래 40여 세대는 수몰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이처럼 지난 28년 간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댐 건설 및 광역상수 건설분야의 베테랑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7일 충청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가 충청본부 경영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

충북 출신 지역본부장은 충주 출신의 전임 장용식 본부장에 이어 두번째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지역 출신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의 취임 후 첫 고민은 대청댐 3단계 사업이다. 4~5년전부터 연평균 4~5% 가량 증가하기 시작한 용수 수요를 감안해 적정가동률을 맞춰야 한다.

시설용량의 경우 70~85%(평균 75%)가 적정 수준인데 지난해 말 83%에 도달했다. 대청댐 3단계 사업이 조속히 시행되지 않으면 향후 산업·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청댐 3단계 사업은 추가로 86만톤의 용수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오는 2025년까지 86만톤의 용수가 추가돼야 충청권 4곳 광역단체의 '신수도권 시대'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28년만에 돌아선 고향에서 받은 첫 느낌은 충청권, 특히 우리 충북이 많이 성장했다. 이제는 변방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며 "그동안 댐 건설과 광역상수도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청주정수장을 통해 영충호 시대 '물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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