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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 이광수 공군 17전투비행단장

"원칙과 기본, 소통 통한 변화 필요"

  • 웹출고시간2014.03.09 19:04:43
  • 최종수정2014.03.09 17:29:43
ⓒ 김태훈 기자
제19전투비행단이 있는 충주에서 자란 코흘리개 소년이 어느덧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부대를 이끄는 지휘관으로 성장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광수(공사 33기) 준장.
그는 지난해 5월 '팬텀의 고향'으로 불리는 공군 17전투비행단의 23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고향은 '호반의 도시' 충주. 중원중학교와 충주고를 졸업한 그는 당시만 해도 자신이 '파일럿'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가지 만큼은 분명했다.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비행기와 우주선이 유유히 비행하는 하늘이 엄마품 같이 마냥 좋았다. 하늘에 대한 동경은 그를 조종사의 길로 인도했다.

ⓒ 김태훈 기자
하늘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된 조종사의 삶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1981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그는 1985년 소위로 임관해 전투기 조종사로 대한민국 영공을 지켰다.

대구비행단과 국방부 국회협력단 등에서 복무하며 지휘관의 자질을 키워갔다.

17전비 단장 취임 이후 그는 보상이 이뤄지긴 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전투기 소음 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그는 먼저 주민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그의 친대민활동이 지역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의 일원으로서 군이 지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게 이 단장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기자와 가진 인터뷰 시간 내내 군안팎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를 위해서 민간이 희생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역의 일원으로 지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군의 주임무 완수 이외에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의 취임 이후 17전비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공항제설작전, 항공재난 구조활동 등 지역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대민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F-5 전투기가 추락한 증평지역 마을주민을 최근 부대로 초청해 부대견학과 다과를 가지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민과 상생하고 호흡하는 것을 영토수호 만큼 중요한 일로 꼽고 있다.

그는 군 내부에서도 소통을 통해 단합된 비행단을 만들어 가는 지휘관으로 유명하다.

전투기와 동거 동락해 온 베테랑 조종사이자 국방부 국회협력단과 공군본부 정책실장 등을 거친 정책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그는 최상의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작전수행능력 완비, 선제적·창의적 안전관리, 선진 병영문화 조기 정착에 지휘 중점을 두고 있다.

적 도발에 효과적인 대응능력을 구비하고 최정예 '하늘 도깨비' 양성, 예방 중심의 비행·지상 안전 활동, 부대특성에 맞는 창의적 안전관리 등으로 군 기본역할에 충실하고 자율과 책임을 중심으로 병영문화 개선을 강조한다.

이 단장은 일주일에 한 번 직접 병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교류하는 등 상하간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한 정신력은 '이해와 공감'을 통한 소통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철학 중 하나기 때문이다.

그는 "군 문화 등 모든 변화는 지금까지의 방식을 바꿔나가는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은 국민과 도민의 신뢰를 얻고 군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제몫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군기"라며 '"구성원간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감대 형성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완벽한 영공방위 등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발맞춰 미래지향적 최강의 비행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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