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4·19기념탑 내용 즉시 바로 잡아야"

충주고 학생시위 누락 등 본보 지적 후
동문·시위 주도자 등 정정 요구 '봇물'

  • 웹출고시간2013.04.18 20:3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상당공원의 '충북 4.19 학생혁명 기념탑'.

속보=지난 2010년 '충북 4.19 기념사업회'가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한 '충북 4.19 학생혁명 기념탑'에 충북 최초의 시위인 충주고 학생시위가 누락됐다는 지적와 관련, 충주고 동문들과 충주시민들이 크게 분노하며 즉각 수정을 요구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8일자 1면>

충주고총동문회(회장 최창규)는 18일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해 1960년 3월 10일 충주고 학생 300여 명이 반발, 충주시내에서 거리시위를 벌인 사실이 언론에 명확히 보도됐고, '4.19 혁명실록'에도 기록이 있으며,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동문들이 국민훈장을 받고 엄연히 살아있는데 이를 누락했다는 것은 기념탑추진위원회가 크게 잘못한 것"이라며 "위원회는 충주고 학생들의 시위 내용을 명문화하든지 기념탑명을 청주권만 한정해 '청주 4.19 학생혁명 기념탑'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충주고 3학년으로 시위를 주도했던 이상건(72)씨는 당시(3월 10일) 시위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며 "충주가 마산보다 먼저 자유당 부정선거에 대해 규탄하고 시위를 벌인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명확히 남아 있고 여러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돼 고초를 겪었으며 '4.19 혁명실록'에도 나를 비롯한 여러명의 동기생들의 이름이 들어가 기록됐는데 이를 누락시켰다면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당시 1학년으로 시위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즉각적인 정정을 촉구했다.

또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윤한상(74·전 신광여고 교장·2011년 국민훈장 건국포장)씨는 "당시 30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장터까지 행진을 하며 자유당 독재 타도, 부정선거 획책 타도, 만세 등을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여 시민들이 호응을 했다"고 회고하고 "2010년 내가 국민훈장까지 받았는데 충북 차원의 기념탑을 건립하면서 충주시위 사실이 누락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두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1960년 3월 9일 민주당 장면 박사와 박순천 여사가 충주제2로타리에서 선거유세를 하는데 경찰이 집회를 해산하려고해 학생들과 마찰이 있었고 그들이 1박을 한뒤 10일 오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때 제1로타리~대수정다리까지 시민들로 꽉찬 가운데 학생들이 '(야당)만세'를 외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는 것.

당시 학기말 고사를 치르던 충주고에 자유당 민의원인 홍병각씨가 찾아와 시험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을 강당에 집합시켜 강연을 한다고하자 한윤상 학생회장과 이상건 기율부장 등이 주도, 300여 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용산동~제2로타리~제1로타리~충인동 자유시장~충주농고까지 거리시위를 하며 '학생을 정치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학원의 자유를 달라', '민주주의를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하자 경찰이 출동, 곤봉세례를 받고 강제 해산됐다.

이에 10일밤 사직동에서 충주농고와 충주여고 간부들이 다시 회동, 사직동~빙현교~제2로타리까지 야간기습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일부 학생들은 붙잡혀 투옥되기도 했다는 것.(충주고 60년사, 194~216쪽, 충주시지 상권 301~303쪽)
 
이언구(59·전 충북도의원)씨는 "충북 4.19혁명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가 좀더 꼼꼼히 자료를 찾아보고 건립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내용을 수정하고 기념행사에도 충주시민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