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런 저런 말도 많았다. 밀고 당기는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이 확정됐다. 선수 교체도 있었다. 마침내 후보자 등록이 끝났다. *** 이번 선거에서 정치교체 하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오답이 많았던 공천이었다. 충북에선 국민의힘 공천후보가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공천후보가 본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후보별 낙마 이유는 여러 가지다. 궁극적으론 정당의 공천과 국민 정서의 괴리감이 만든 결과다. 누군가 그랬다. 가장 좋은 직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염라대왕마저 국회의원 한 번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물론 우스개이지만 좋은 자리는 맞는 같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좋은 곳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싸움질뿐이다. 의정활동은 뒷전이고, 지역구 관리도 소홀하다. 과한 특권과 특혜가 만든 부작용이다. 장 자크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선거의 비민주성을 고발했다. "영국민들은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대단히 큰 오해다. 그들이 자유로운 건 단지 의회의 의원을 선거하는 기간에 한정될 뿐이다. 선거가 끝나는 순간 그들은 다시 노예가 되고, 아무런 가치도
[충북일보] 4·10총선 20여 일 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천 잡음은 더 거칠어진다. 날카롭고 뾰족해진 언어가 난무한다. 더러운 말의 전쟁이 이어진다. 국민의 가슴은 멍들고 마음은 상한다.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모름지기 선거엔 정책이 있어야 한다. 이슈도 있고, 약간의 철학도 보여야 흥미롭다. 그런 매력을 가진 후보를 고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불행히도 정책도, 이슈도, 매력도 눈에 띄지 않는다. 색깔만 다른 점퍼를 입은 후보들만 서성거릴 뿐이다. 하나같이 내가 찍어야 할 인물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거칠어진 후보들의 말이 유권자 귓전을 괴롭힌다. 유권자 가슴은 선거 전부터 멍든다. 공천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바른 공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따져봐야 한다. 지금 횡행하는 공천에 대한 평가는 혹독하다. '비명횡사' '친명횡재' '패륜공천' '친일공천' '극우공천' '돈봉투공천'이란 말이 유령처럼 떠돈다. 충북에선 공천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정우택 의원의 청주상당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공천 취소는 이번이 세 번째다. 모두 국민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맞지 않아서다. 공천
[충북일보] 4·10총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정치에 대한 냉소와 불신은 여전하다. 지금의 정치 구도와 바람이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 *** 여야, 잘못된 게 있으면 고쳐라 선거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연초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 국민의힘의 다수당 회복엔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불과 두 달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야당 우세로 기울었던 판세가 팽팽해졌다. 되레 여당의 승리 예측이 더 많아졌다. 남은 한 달간이 변수다. 어떤 바람이 불지 모른다. 어떤 호재와 악재가 새롭게 등장할지 미지수다. 뭐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뒤바뀔 수 있다. 민주당은 '공천 아닌 사천' '공당 아닌 이재명 사당'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주류가 압도적이다. 민주당과 닮은꼴이란 논란을 피하긴 어렵다. 비례대표 공천도 문제투성이다. 우려했던 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위성정당의 파행은 예상대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 당 대표에 국민의힘 당직자를 앉혔다. 국민의힘 공관위원 3명이 국민의미래 공관위원도 겸직한다. 비례대표 공천을
[충북일보] 정부와 의사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단일대오는 여전히 굳건하다. 급기야 엊그젠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까지 열었다. 정부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 의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자 3월이다. 새로운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들이 들어오는 시기다. 이즈음 병원은 부족한 의료 인력을 메운다. 그런데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마다 텅텅 비어 있다. 전공의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빈자리를 메울 의사가 없다.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다. 의사 집단파업은 국민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 정당한 파업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공감보다는 권위의식의 표출로 인식된다. 의사 권위의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걸까. 대부분 오만함과 자만심에서 비롯되기 쉽다. 의 과학 지식을 소유한 의료전문성으로 쌓아올린 아전인수다. 나만 가능하다는 왜곡된 자아형성이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몇 차례의 의·정 갈등이 있었다. 그 때마다 의사들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의사들이 잘나서가 아니다. 환자 목숨을 담보로 한 파업이었기 때문이다. 의사파업은 핵과 같다. 핵은 보유하는 것만으
[충북일보] 4·10총선 40여 일 앞이다.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여야 공천은 이어지고 있다. 불공정 논란은 참 볼썽사납다. *** 공약의 진실함이 울림을 준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과 비명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갈등과 내분이 위험수위다.·국민의힘은 '감동 없는 공천'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상대 당에 대한 공천평가에도 날이 서려 있다. 한편에선 양당 모두 위성정당 만들기에 바쁘다. 생뚱맞다. 총선은 지난 4년간 여야에 대한 실적 평가다. 아니 심판이다. 주로 여당이 심판을 두려워한다. 그런데 이번 총선은 좀 다르다. 여당이 야당 심판론으로 맞선다. 민주당은 현 정권을 '무능정권'이라며 공격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역공한다. 뭔가 여야 상황이 뒤집힌 듯하다. 아이러니다.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을까. 내부 권력투쟁 탓이다. 이른바 공천 전쟁이 만든 결과다. 과거에도 공천 소용돌이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공천학살과 사천파동이 있었다. 그래도 여야가 할 일은 했다.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고 토론도 활발했다. 그런데 지금 여야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듯하다. 그저
[충북일보] 4·10총선 출마후보들이 바쁘다. 금배지 꿈에 부풀어 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하다. 두 거대 정당의 행태가 목불인견이다. 갈수록 쇠퇴하고 허물어진다. 변치 않는 악순환이다. *** 비례대표 도입취지 되살려야 위성정당은 꼼수정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위성정당을 막지 못하면 국내 정치의 퇴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염원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극단적 진영정치도 물리칠 수 없다. 위성정당의 출현은 4년 전 총선 때다. 지금과 별 차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올해도 비슷한 위성정당이 만들어질 것 같다. 헛웃음을 나게 하는 대목이다. 그나마 위성정당은 낫다. 치졸한 의도나 명분으로 봐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옥중인사의 창당 선언은 정치 조롱을 넘는다. 재판 중인 인사의 창당은 그저 사적 감정의 발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감옥에서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을 언급했다. 조국 전 장관은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통적으로 사적 감정의 출구로 창당을 선택했다. 모두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방탄을 지향하
국회의원 세비(歲費)가 올해 1억5천700만원으로 또 올랐다. 민생법안은 산적해 있다. 선거제도도 아직 미확정이다. 그런데 세비는 인상됐다. 국회가 연봉 인상에만 몰두한 꼴이 됐다. *** 공직은 봉사가 최우선이다 세비는 국회의원 보수를 말한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1.7% 올랐다. 통상적인 인상이다. 그런데 비판이 거세다. 일 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한 분노 분출이다. 세비 삭감 주장도 나온다. 국회 개혁을 위해 필요한 의견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세비 삭감을 제안했다.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낮추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제안은 공염불이 됐다. 지난 4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세비 삭감 주장도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세비 삭감 의견을 냈다. '세비 절반 삭감'을 먼저 국민 앞에 약속하자고 했다. 하지만 역시 메아리마저 없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 선출직 공직자다. 공직은 봉사가 우선이다. 명예는 그다음이다. 돈은 맨 마지막이아야 한다. 물론 나라와 국민을 위한 봉사 활동은 나랏돈(활동 수당)으로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세비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충북일보] 2024년 1월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며칠 뒤면 설 명절이다. 오는 4월 10일 실시될 총선은 60여일 앞이다. 여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게임의 룰'로 정했다. 참 답답하다. ** 다시 꼼수정당 난립 우려 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결국 준연동형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형제 유지와 위성정당 창당 입장이다. 정체불명의 꼼수 정당 난립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선거제 개혁을 강조해 왔다. 국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선거제 도입을 피력했다. 다당제 정치 아래 선의의 정책 경쟁을 천명했다. 양당 중심 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혐오와 적대의 정치 상황 타개 의지로 읽혔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변했다. 의석수라는 눈앞의 이익과 정치개혁의 명분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그리고 결국 원점으로 회귀했다. 실리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민주당에센 그동안 두 가지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먼저 현행 준연동형 유지파가 있다. 다른 한 쪽은 병립형 회귀파다. 급기야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선거제 관련 결정 권한이 위임됐다. 이 대표의 선택은 준연동형이었다. 병립형으로 돌아가지 않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달라졌다. 민생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신 SNS 활동은 축소했다. 늦었지만 고무적인 일이다. 아주 큰 변화다. *** 주변의 그림자 걷어내라 김 지사의 현장 행보는 연초부터다.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다짐에 대한 실천이다. '찾아가는 결재 현장'과 직속기관 방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에게 팬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 정치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국민의 지지 없인 사상누각에 불과한 게 정치다. 김 지사에겐 충북도민이 존재이유다. 늦었지만 김 지사의 현장 행보는 의미 있다. 김 지사는 언제나 충북도민의 공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민의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언제든 이웃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대변해주지 않는 이들을 안아줘야 한다. 조용한 다수의 억울함을 들어줘야 한다. 전체와 부분을 함께 보고 경중을 판단해야 한다. 거물 정치 말고 이웃 정치를 하면 더 좋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쇼다. 정치인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국민을 위하는 척한다. 국가와 민생을 걱정하는 척, 정의로운 척
[충북일보] '꼰대'라는 말이 유행하는 시대다. 각 분야에서 각종 꼰대들이 등장하고 있다. 자기만 옳다는 '내로남불' 현상이 심각하다.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되는 현상이다. *** 정치 주도세력을 바꿔라 4·10총선이 70여일 앞이다. 정치적 꼰대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극단적 정치이념에 빠져 있다. 극렬한 보수·진보 진영 정치인들 대부분이 그렇다. 때론 꼰대 정신을 정치적 수단으로 상품화하기도 한다. 일부 꼰대들은 관념의 한계를 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때론 깡패 같은 행동까지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묵인·인정되곤 한다. 국가적 위험으로 번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여당엔 이미 세속의 성공을 거둔 이들이 많다. 관료·법조인·폴리페서·명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당내에서 힘과 명예를 이어갔다. 내 이익만을 추구했다. 내 앞길부터 챙기는 데 익숙했다. 모두를 위한 희생이나 헌신은 늘 부족했다. 미래의 보수정치 재목을 키우려는 토대 만들기엔 소홀했다. 그러다 보니 2040세대에겐 그저 탐욕스러운 기득권이었다. 꼰대의 상징일 뿐이었다. 당연한 현상이다. 야당의 족쇄 역시 내부에 있다. 영혼의 주류가 여전히 '아스팔트 운동권' 출신들이다.
[충북일보] 노인 인구 1천만 시대가 곧 도래 한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현실이다. 정치 형태까지 바꾸고 있다. 민주주의 정치에서 수(표)는 곧 힘이다. '노인정치'가 힘을 얻는 가장 큰 이유다. *** 세대 간 불균형 가능성 커져 다수의 원칙은 민주주의 지배 체제다. 그러나 특정 연령층이 권력을 독과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적 대의제가 아니다. 집중된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원천은 견제와 균형, 다양성이다. 권력은 분산될수록 바람직하다. 연령층의 스펙트럼은 넓을수록 좋다. 그러나 국내 고령인구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빠르다. 급속 증가가 불가피하다. 올해부터 1959년생들이 고령인구에 포함된다. 유엔(UN) 집계대로라면 106만9천여 명에 달한다. 오는 4월 총선에서도 고령 유권자가 더 많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30대 이하 유권자 비중을 처음 넘어선다. 60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31.4%에 달했다. 39세 이하(31.1%)를 앞섰다. 노인층의 정치적 영향력이 그만큼 더 커진 셈이다. 이제 베이비부머의 가세는 본격적이다. 향후 20년간 65세 이상 진입 인구가 1천685만 명이다. 전체의 약 30%로 거대 인구층이다
[충북일보] 다시 희망을 생각한다. 새해라서가 아니다. 절망의 정치를 끝내고 희망의 정치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혁신적 인물들이 새로운 정치를 해야 가능하다. 4월 총선에 거는 희망이다. *** 극단의 대립과 갈등 없애야 극단의 정치가 광풍처럼 휩쓸고 있다. 정치와 경제의 양극화로 분열이 심해진 탓이다. 그 틈새를 여야가 파고들어 진영을 갈라놓았다. 서로 혐오를 부추기는 데도 성공했다. 협치와 협력은 사라지고 점점 더 대립과 갈등만 심해졌다. 공동체 규범마저 무너졌다.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했다. 지금 국내 정치에 국민의 생각은 없다. 그저 팬덤만 남았다. 그런데 팬덤이 팬덤을 넘어 극단화됐다. 정치는 점점 스포츠 게임처럼 변했다. 이젠 도를 넘어 저잣거리의 싸움처럼 변질됐다. 룰도 없고 존중도 없다. 지금의 국내 정치에는 스포츠 게임의 규칙마저 없다. 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는 게 중요해졌다. 승리가 최고의 선이 됐다. 그러나 정치의 극단성은 선거에서 낮은 투표율을 유발한다. 정치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이 정치에서 퇴장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혐오다. 다른 하나는 희망 부재다. 극단의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