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청주시 분평지구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분평지구 개발은 크게 2곳에서 진행중이다. 한 곳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장성(신분평)지구 일대이며 또 다른 한 곳은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분평2지구다. 청주 최대 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인 신분평지구 개발사업은 서원구 장성동 일대 27만7천㎡의 부지에 추진중이다. 지난해 11월 사업 승인을 마치고 민간주도 도시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달 중 첫 분양을 시작으로 3개 블록 3천949가구 규모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1천448가구(전용 59~112㎡) △2블록 993가구(전용 59~112㎡) △3블록 1천508가구 (전용 59~84㎡) 다. 이 가운데 1블록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가 첫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75~112㎡ 655가구는 일반분양 아파트이며,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남은 2천500여 세대는 일반 분양으로 올 연말께 공급될 예정이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공동주택과 준주거시
[충북일보] 17일 충북지역은 새벽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도내 예상 강수량 5~20㎜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10㎜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0도·청주 22도 등 19~22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9도·청주 30도 등 28~3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평균기온이 10년 동안 3도 넘게 오르는 등 갈수록 더 뜨겁고 습해지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극단적인 날씨도 일상이 되고 있다. 청주시정연구원이 발표한 10년간 기상 자료 분석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강수량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15년 13.9도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17.0도로 오르면서 10년새 약 3.1도 상승했다. 이를 단순한 수치 변화로 해석하면 안 된다. 지구 평균 온도가 1도만 높아져도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의 침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폭염, 홍수, 태풍과 같은 극단적 기상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연쇄 반응을 몰고 온다. 농업 생산량 감소와 기후 재난에 따른 경제적 피해 증가가 따라올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노약자나 어린이, 저개발국가 등 취약계층에는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청주에서는 여름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이 늘고 있으며,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반
[충북일보] 이재명 정부 5년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하면서 충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통령 지역 공약에 담긴 핵심 현안뿐 아니라 빠진 숙원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서다. 도는 최대한 많은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게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도는 '새 정부 국정과제 TF'를 구성해 이날부터 실·국 단위 분야별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이동옥 행정부지사가 단장, 이방무 기획조정실장이 부단장을 맡았고 도 전체 실·국이 참여한다. 국정과제 반영 총괄, 신규 사업 발굴, 정부조직 대응, 정책 동향 분석, 실무 대응반으로 구성됐다. TF는 대통령 지역 공약과 충북 핵심 현안의 국정 과제화를 추진하고, 국정기획위원회와 중앙부처에 대한 전략적 건의 활동에 들어간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도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거나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충청권 연계사업은 공동 건의한다.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예산 확보 등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된 현안은 조속한 추진을 위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제외된 현안은 국정과제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16일 올해 홍보대사·학부모기자단·홍보모니터링단 발대식과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홍보대사 31명, 학부모기자단 80명, 홍보모니터링단 52명에게 위촉장이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신동민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소통팀장의 특강을 통해 실무 역량을 높였다. 신 팀장은 '충북교육소식,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윤리적 콘텐츠 생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노하우, 기획 방법 등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홍보대사·학부모기자단·홍보모니터링단의 홍보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별 워크숍, SNS 활용 연수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교육이 지향하고 있는 공감가치 중심의 홍보 활동을 위해 각종 교육 행사, 학교폭력 예방·상호존중 캠페인 등에도 적극 참여시킬 예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충북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도민과 나누고 더 넓은 공감으로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서 감사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담아 충북교육의 발전적인 방안을 솔직하고 깊이 있는 조언 부탁한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
난설헌, 오월에 머물다 이연희 한국문인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장 오월의 경포천을 걷는다 달빛 산책로를 지나 시인이 걷던 길따라 마음을 맡겼다 앙간비금도, 죽지사의 숨결이 나직이 번져오는 난설헌교를 지나니 하얀 아카시아꽃이 냇가 위로 흐드러지고 바람에 흩날린 꽃잎 사이로 맑고도 짙은 향이 호숫가를 따라 한 폭의 수묵화처럼 번져간다 잎새마다 되묻는다 사는 것은 흘러가는 것이냐 머무는 것이냐고 시가 되었던 그 여인의 자취를 따라 나는 지금 피고 지는 시간의 숲을 걷는다 무상 속에서도 꽃잎 지듯 시를 남기고 간 그녀 사라지지 않는 적막의 향기
[충북일보] 여름철 식중독 확산 속도가 심상찮다. 무더위에 장마철까지 겹쳤다.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으로 음식이 쉽게 상하고 오염되기 쉬운 상황이다. 매우 조심해야 할 때다. 벌써부터 식중독이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북에선 최근 집단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청주의 한 중학교와 진천의 한 유치원에서 150여 명이 설사와 발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앞서 같은 달 12일 청주 한국교원대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학생 등 100여 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24일에는 청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배달 음식을 먹은 15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지난 4월엔 청주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4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그러나 학교 등 집단급식 시설의 식중독 사고는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등은 그 때마다 개선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도 학교급식의 안전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온도가 오르면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병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 식중독 발병 원인은 병원성 대장
[충북일보] 청주의 한 병원에서 원장의 금고를 털어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주시 서원구의 한 병원 사무장 겸 방사선사로 근무한 A씨는 원장실 내 금고에서 현금이 든 봉투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약 8개월 간 6차례에 걸쳐 6천400여만 원의 현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원장의 개인 심부름을 하며 알게 된 주거지 출입 비밀번호와 금고 비밀번호가 같은 것을 파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뢰관계를 배반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액수가 크고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는 올해 도내 11개 시·군에서 상반기 자동차세 568억 원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부과 대상은 일반 차량과 125㏄ 초과 이륜자동차, 건설기계 등 59만 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3억 원) 증가한 규모다. 시·군별로 청주시가 31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충주시 78억 원, 제천시 47억 원, 음성과 진천군 각 40억 원 등의 순이다. 납부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부과한다. 세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1개월이 지날 때마다 중가산금(0.75%)이 추가된다. 전국 모든 금융기관과 인터넷 지로, 위택스, 신용카드, 인터넷 뱅킹으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세는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며 "기한 내 납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의 손실 보전과 경영 회복을 돕기 위해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1차 조사를 통해 2024~2025년 동절기 AI 발생으로 손실을 본 축산농가 59곳에 총 1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출하 또는 입식 지연 농가나 조기 출하로 사료 잔량이 남은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액을 산정해 보조금 형태로 지원했다. 도는 이달 중 2차 대상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청주 11곳, 진천 5곳이다. 1억3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들이 신속하게 경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 한 육용오리 농가를 시작으로 청주 2건, 음성과 진천에서 각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와 K-뷰티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인도와 튀르키예 주한상공회의소와 손을 잡았다. 도는 16일 충북도청에서 라메시 아이어르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회장, 메틴 아탈란 주한튀르키예상공회의소 회장, 타하 사란 튀르키예 투자청 한국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도와 양 상공회의소는 △엑스포 참가 외국 바이어 유치 △국제 비즈니스 상담회 지원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네트워킹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K-뷰티 수출현황 및 신규 유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와 튀르키예는 멕시코, 태국과 더불어 K-뷰티 신규 유망 수출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인도와 튀르키예는 K-뷰티 산업 확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청주 오송에서 열린다. 국내외 화장품·뷰티 기업 250개 사와 초청바이어 27
[충북일보] 충북지역 초등학생이 최근 3년간 709명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현상을, 순유입은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16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초등학교 순유입 분석'을 보면 충북에서는 지난해 4천277명이 전입하고 4천509명이 전출해 232명이 순유출됐다. 충북은 2014~2018년 순유출 양상을 보이다 2019~2021년 순유입으로 반전됐다. 하지만 2022년부터 순유출로 돌아섰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순유출 규모는 2022년 173명, 2023년 304명, 2024년 232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초등학생이 순유출된 지역은 충북뿐이었다. 지난해 대전은 449명, 세종은 256명, 충남은 230명이 순유입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순유입 규모는 대전은 3위, 세종은 4위, 충남은 5위에 해당하며 경북(-741명·17위), 경남(-483명·16위) 다음으로 순유출 규모가 큰 충북(-232명·15위)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초등학생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
[충북일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는 16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MBK 청문회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홈플러스는 3월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후 사실상 청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제출된 홈플러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평가됐다"며 "외부투자 유치를 하거나 M&A를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을 유입하지 않으면 기업을 유지할 수 없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MBK는 투자유치 또는 자구노력을 통한 재정 건전화는 전현 언급하지 않은 채 오로지 M&A만 언급하고 있다"며 "점포 매각, 사업부 분할매각,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등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손을 터는 명백한 먹튀시도"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마트산업노조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부본부장은 "홈플러스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M&A 직접 투자뿐"이라며 "신속한 청문회 개최와 책임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청문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보은군은 소비자 보호와 권리 증진을 위한 '2025년 이동 소비 생활센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노인과 장애인 등 소비 취약 계층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소비 정보를 전달해 정보격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상담을 통한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상담·교육 서비스다. 상담사들은 다양한 소비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최근 증가하는 전화금융사기 등에 관한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 등을 안내한다. 올해 이동 소비 생활센터는 모두 4회 운영할 예정이다. 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지난 12일 첫 번째로 운영한 데 이어 다음 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운영하고, 9월 12일 보은 전통시장 고객 쉼터와 10월 21일 보은 대추축제장에서 운영한다. 방석종 군 경제전략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이 존중받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현장 중심의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