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강진의 여파가 10여일이 지난 현재도 원전 방사능 누출우려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경제계 피해는 당초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으로 파악됐다.강진 발생당시 큰 피해가 우려됐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도 5월 초까지 가동 가능한 원재료 재고를 확보한 상태여서 한 숨 돌린 상태다.◇간접피해 20여 곳 접수피해접수 창구를 운영 중인 충북중소기업청과 충북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충북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 등에 따르면 충북도내에서 일본 지진과 관련해 직·간접 피해를 신고한 기업은 20여 곳으로 집계됐다.이중 직접피해를 신고한 기업은 2곳이었으며, 간접피해의 대부분은 납기지연과 수출계약단계에서의 연락두절로 인한 주문취소, 제품선적과 원료 도입 등의 물류차질, 원재료 도입처 교체, 바이어 연락두절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중기진흥공단의 경우 피해 접수 업체 중 진천소재 월드BMC를 조만간 방문해 물류차질에 따른 피해정도를 살펴본 뒤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한 예정이다.◇산업계 수출·입 다변화 모색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대일본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플라스틱제의 판, 시트, 필름 등 플라스틱 제품이 4억 7천100
충북도내 대표적 산업단지인 청주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온 경기회복분위기에 신규 시설투자로 인한 공장 신ㆍ증설이 봇물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경기침체로 시설투자에 소극적이던 중소기업들이 신ㆍ증설의 중심에 서있어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창산단 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젠한국이 6천500㎡규모의 공장설립을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태양광 인버터 전문업체인 다쓰테크도 4천100㎡규모로 증축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2월 들어서도 아론전자의 토지와 4천800㎡규모의 건물을 매수한 화장품제조업체인 원앤씨도 21일 공장등록을 완료했으며 전자회로기판제조업체인 테크노블루도 2천137㎡규모로 공장 증축에 들어갔다.3월 현재도 전류측정기 제조업체인 테스트테크가 1천166㎡규모의 공장 증축을 8일 승인받아 진행 중이며, 터치스크린 제조 회사인 썬텔2공장은 지난 11일 7천314㎡규모의 공장신축을 완료했다.산업용가스 제조업체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도 지난 14일 116㎡규모의 공장증축을 완료했다.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그린광학도 지난 17일 2공장에 482㎡규모의 증축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용 동력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중(33)씨는 최근 겨우내 창고에서 잠자던 MTB자전거 손질에 나섰다. 기름 값도 아끼고 늘어난 뱃살도 줄일 겸 자전거 출퇴근을 위해서다.중동 발 고유가 여파가 정점에 달하며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천원에 육박하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이른바 자출족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특히 봄으로 접어든 날씨에 자전거 출퇴근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까지 더해져 기름 값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는 자출족을 확산시키고 있다. 110여개의 첨단업종 업체가 밀집해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경우 출근시간대면 아파트단지를 출발하는 자전거 무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지 내 기업의 경우 대략 출근 거리가 5㎞내외여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고 시간도 20분 정도면 출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단지 내 간선도로의 경우 차량통행량이 적고 자전거도로도 잘 갖춰져 있어 자출족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전거는 MTB로 바퀴가 굵어 안정감이 있고 충격완충 기능이 있는 경우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한 김씨는 기름 값 절약과 건강 외에도 출근 때 스트레스를 받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김씨(31)는 지난 회식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식은땀이 난다. 평소 좋아하던 삼겹살이 구제역 파동으로 값이 뛰면서 삼겹살 굽는 향기마저 가물가물할 시점에 회식 메뉴로 삼겹살이 정해진 것.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포식할 마음에 젓가락이 쉴 틈이 없었는데 어느 샌가 직원들의 싸늘한 시선에 말없이 소주잔만 비웠던 기억이 생각나서다. 구제역 파동을 시작으로 유가폭등과 이상기온, 고물가 파고가 몰려오면서 가파르게 치솟은 외식물가가 서민들의 외식패턴마저 변화시켰다.외식 횟수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의 회식문화도 육류 값 폭등으로 상사의 눈치를 살피며 젓가락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다.비싼 임대료 등의 영향으로 청주의 음식점들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 형성됐던 오창산단의 경우 지난해 말을 분수령으로 서민들의 대표 메뉴인 칼국수와 해장국, 백반류, 배달음식이 대다수 가격인상에 들어간 상태다.실제로 국밥류의 경우 6~7천원대로 1천원 인상됐으며, 칼국수는 4천500원~5천500원대로 500~1천원 올랐다.갈비탕은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천원 인상됐으며, 삼겹살과 가브리살은 1인분(200g)기준 각각
○…일본 지진 사태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일부 기업에 추가생산 여부 문의가 잇따라 기대감.광학필름 전문 생산 업체인 미래나노텍은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소니케미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량을 늘릴 여력이 되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져 추가생산 준비에 대비.2차 전지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도 제품 공급처로 부터 물량을 늘릴 여력이 있는지를 묻는 전화에 현황 파악에 분주./ 인진연기자
충북지역 내 제조업체 수가 사상 처음으로 7천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도가 17일 밝힌 '충북제조업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체현황은 2009년 6천680개, 17만288명에서 2010년 7천34개, 17만7천211명으로 업체는 354개, 종업원은 6천923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기업(종업원 300명이상 기준)은 13개 5천948명이 중소기업은 341개, 975명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충북도는 5조1천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지난해 제조업체의 증가폭은 전년대비 5.3%로 전년(5%)과 비슷하며, (2005~10)연평균 증감률 4.2%보다는 1.1%p 소폭 상승했다.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LG생명과학과 현대약품, CJ 등 규모가 큰 업체가 가동되면서 전년대비 대기업이 27.7%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5.1% 증가세를 보였다.또한 지난해 건설 중이었던 업체가 완공되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제조업체 가동률은 전년대비 3.8%p 증가한 83.5%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시군별로는 음성군(94개)과 청원군(76개)순으로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화학의료, 전기전자, 음식료 분야에서 주로 증
충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하종성)은 17일 오후 2시부터 청 내 창조홀에서 도내 수출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1년 제3차 문화와 정책이 함께하는 '일목(一木)정책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행사는 도내 수출기업들을 위한 행사로 한국무역협회충북지역본부와 한국무역보험공사충북지사 등 도내 수출지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One-stop으로 수출지원 제도에 관한 설명과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INCOTERMS(무역조건의 해석에 관한 규칙)에 대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부대행사로는 제1분기 충북우수중소기업인과 모범여성기업인, 유망창업기업인상 시상식과 함께 충북지역에 소재한 중진공,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신보, 기보 등 중소기업지원 기관이 참여하는 1:1 상담창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생동하는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서원대 음악학과 학생들의 대금연주도 진행된다./ 인진연기자
충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하종성)은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장을 팀장으로 하는 '중소기업지원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17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대책반은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충북 수출중소기업의 운송차질 및 거래 중단 등 피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부 및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부와 합동으로 일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정책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수출지원센터에 피해 접수창구를 마련해 애로사항 등을 실시간 접수하고, 대일본 수출 비중이 큰 지역 중소기업 및 부품·소재 수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실태조사를 통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피해신청 안내 및 지원방안을 강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충북중기청은 우선 수출거래중단과 대금지급 지연 등에 따라 일시적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정책자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신기보와 지역신보의 보증 만기연장 및 보증 확대를 추진하고,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연계하여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진연기자
정국교(사진)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인 청주산업단지 내 에이치앤티의 경영진 복귀를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정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주가조작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130억원 및 추징금 86억원을 선고받은 이력과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후 주가조작으로 취득한 재산을 누락해 1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009년 7월 의원직을 상실했었다.수많은 소액주주들도 사건이후 곤두박질 친 주가 때문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은 정 전 대표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 전 대표 213억원과 회사 측 90억원의 배상액이 확정됐으나 업체 측의 항소로 현재도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이런 상태에서 이 업체 최대주주인 정 전 대표는 이사회 추천과는 별도로 주주제안으로 본인 외 3인의 이사 선임 건을 오는 29일 청주산단 내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한 상태다. 주주제안이란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로 상장사의 지분 1% 이상을 6개월 넘게 보유한 주주는 이사선임 등의 안건을 주총에서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