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에 올해 여름 감염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위장관감염증,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감염병이 있다.또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수해지역 또는 오염된 계곡 등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올해는 6세 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예년보다 급격히 증가해 개인 위생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안전한 음식물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각종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수족구병, 유행성 눈병, 급성 호흡기 감염증 등 대부분의 감염병은 철저한 손 씻기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특히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모기 매개 감염병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해 모기의 발생을 억제하고, 모기활동
오는 9월부터 일반병상기준이 6인실에서 4인실로 확대 적용되고 병실료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4인실 2만3천원, 5인실은 1만3천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일반병상을 6인실에서 4인실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입법예고안을 보면 일반병상이 약 2만1천개 증가해 병원급 이상 일반병상 비율이 83%, 상급종합병원은 65%에서 74%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면 4인실 6만3천원에서 11만1천원, 5인실은 4만2천원에서 4만4천원 가량을 냈다.앞으로는 4~5인실 상급병실료가 사라져 건강보험에서 정하는 입원료의 20~30%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암 등 중증질환이나 희귀난치성질환자는 5~10%만 부담하게 된다. 복지부는 일반병상 확대에 따라 대형병원 쏠림현상 등 부작용을 방지하는 조치들도 병행한다. 상급종합병원 4인실에 입원하면 입원료 본인 부담률이 30%로 통상적인 본인 부담률 20%보다 10% 높게 책정했다.1인실과 특실에 대해서는 기본입원료 보험 적용을 제
고지혈증 환자가 5년 째 증가추세(72.7%)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심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 수가 2008년 74만6천명에서 2013년 128만8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11.5%로 나타났다.성별로는 2013년 기준 남성이 31만1천명에서 50만6천명으로 여성은 43만5천명에서 78만2천명(12.4)으로 12.4% 늘었다.2013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남성의 경우 60대 4797명, 50대 4042명, 70대 3880명 순으로 많았다.여성은 60대 1만241명, 50대 7550명, 70대 6971명 순으로 조사됐다. 6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환자 수가 2배 이상 많았다. 고지혈증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1558억원에서 2013년 2114억원으로 556억원 증가했다.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인 경우다.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고지혈증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이 발병할 수 있다./ 이
IT 발달에 따른 의료계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환자가 병원을 직접 찾는 전통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IT를 통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며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헬스케어 3.0'이라 부른다.청주 의료계에 따르면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은 '전염병 예방'이 최우선인 1.0에서 '질병 치료로 인한 기대수명 연장'인 2.0,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 시대인 3.0시대에 이르렀다.IT 기술이 융복합되면서 질병 진단 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통신과 네트워크의 발달은 환자와 병원, 병원과 병원을 연결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청주지역 종합병원의 경우 의사와 의사 간 자문을 구하는 원거리 협진은 지난 2003년 의료법 개정 이후부터 줄곧 사용돼 왔다.그러나 제도적 지원의 미흡으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는 할 수 없다.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원격의료 도입은 10년째 유보 상태다. 그렇다면 헬스케어 3.0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어딜까. 바로 '의료기기'다.대표적인 예로 당뇨를 관리하는 '혈당 모니터링'을 들 수 있다.혈당을 측정하려면 혈액 표본이 필요한데, 정맥혈을 뽑아서 측정하는 게 가
10일 충북은 오후부터 밤사이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청주기상대는 "강수확률 60%, 예상 강수량은 5~30㎜며 산간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이날 아침 기온은 15~19도, 낮 기온은 25~27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보인다./ 이주현기자
야생 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9일 '국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생진드기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자 치사율을 공개했다.질병관리본부가 이 기간동안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의심 환자 420명 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6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45.7%를 기록했다.환자 4명 중 3명인 74.3%는 시골에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북에서는 모두 7명의 SFTS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는 "(야생 진드기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풀에서 작업하는 농업, 임업 종사자나 추석 전후로 벌초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주현기자
▲최형란(증평공고 교사)씨 시부상=발인 10일 오전 6시 서울삼육병원 장례식장 206호.
9일 충북은 오후부터 저녁사이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고 강수확률은 60%다.이날 아침기온은 16~19도, 낮 기온은 27~29도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장밋빛 인생'을 꿈꾸며 어렵게 결심한 귀농·귀촌. 그런데 원주민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을게다.원주민과의 크고 작은 다툼은 마을에 있는 시설물 사용에서 시작된다.마을 공용 시설물 등을 만드는 데 원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냈지만, 귀농·귀촌인들은 뒤늦게 들어와 이용하면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얼마 전 '현대판 봉이 김선달' 논란이 일었던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 마을이 대표적인 예다.원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개발위원회가 최근 이사 온 새내기 주민들에게 부과한 간이상수도요금이 화근이 됐다.이 요금은 원주민들이 직접 정했는데, '수돗물'이란 용어에 익숙한 새내기 주민들은 이 체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8세대가 있는 A빌라에 청구된 지하수 요금은 168만4천500원. 지난해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6개월간 사용한 금액이다. 당시 입주 세대가 절반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서로의 견해차에 있다.원주민들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며 고압적인 자세를, 새내기 주민들은 법과 상식을 내세우며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청주시의 '강 건너 불구경'하는 행정도 주민 간 불화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제재
오는 7월부터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한 사람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무자격자, 체납 후 급여제한자의 급여제한' 제도를 이달부터 급여 제한 시범사업을 한 뒤 내달부터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진료비 전액을 부담하는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 495명과 연소득 1억원 이상 혹은 재산 20억원 이상이면서 6개월 이상 보험료 미납자 1천749명을 우선 적용한다.건강보험 자격을 잃은 무자격자도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무자격자는 정확한 통계가 확인되지 않지만 지난해 6만1천명이 의료기관에서 적발됐다. 2013년 말 기준 건강보험 급여제한자는 164만명이며 체납보험료는 2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