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세바(Tony Seba) 미 스탠포드대 교수는 그의 저서 "에너지혁명 2030"에서 '2030년이면 모든 새로운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제공되고, 휘발유와 석탄, 원자력은 구식이 된다. 신차는 전기차가 장악하고, 전기차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된다'며 이들 산업의 변화를 '파괴적인 파도' 또는 '붕괴를 가져오는 파도'라고 했다. 때맞추어 우리나라에선 지난 6월 19일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상업운전이 시작 된지 39년 만에 가동을 멈췄다. 영구 정지 기념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자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의 에너지정책도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청정에너지 시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이는 국가에너지정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어젠다를 만들고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생산·소비·재활용·교육 등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충청북도에서는 2011년 전국에서
[충북일보] 딸을 출가시키게 됐다며 기뻐하던 친구의 혼사에 가려고 봉투에 '축 화혼'이라고 썼다. 인쇄 돼 나오는 축의금 봉투도 있고 스탬프로 대신 찍어도 좋으련만, 나는 시대를 거스르듯 굳이 손 글씨를 고집한다. 손 글씨를 쓸 때 마다 어머니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초대장을 보내온 이를 떠올리며 나름대로 정성을 담고자 하는 뜻에서다. 나의 손 글씨는 빼어나게 잘 쓴 게 아니라서 막상 결혼식장 접수대에 봉투를 내놓을 때면, 세련된 컴퓨터 글씨에 주눅이 들지만 동글동글한 내 손 글씨가 좋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펜글씨를 쓰기 시작할 때다. 아버지께서는 "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이고 얼굴이다"고 하시며 또박또박 천천히 쓰는 습관을 기르면 좋은 글씨체가 된다고 하셨다. 신기 하게도 육남매 중 외동딸인 나를 제외한 우리 형제들의 필체는 곧은 정자체로 모두 비슷하다.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어 명필소리를 듣던 식구들의 닮은꼴 글씨를 보면 글씨에도 집안 내력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다. 필체가 좋으시던 아버지는 내가 결혼한 후에도 종종 편지를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가끔 글쓰기를 해보는 습관이 길러졌다. 어머니의 글씨를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의 일이
[충북일보] 일선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4년 이상 근무한 초등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에게 계약기간 만료를 통보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대전고법 제1행정부는 중앙노동위원회가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초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중노위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이 기간제 근로자로서 수차례의 계약갱신과 재 채용 절차를 반복하면서 2010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4년을 초과해 계속 근로한 만큼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규 채용절차를 거쳐 다시 임용하는 것은 기간제법 적용대상이 아니다'는 취지의 법제처 판단도 부당하다고 봤다. 교육계는 이번 판결이 학교 내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해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대다수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의 고용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자연스럽게 무기계약직 전환의 길도 열릴 것으로 본다. 도내에는 현재 초중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120명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충주시의 소태면(蘇台面)은『해동지도』에 '성태양면(省台陽面)'으로 표기되어 있고,『조선지형도』에는 '소태면(蘇台面)'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지역에 '소댕이골'이라는 자연부락이 있는데 '소뎅이, 소댕이' 또는 '소탱이골'라고 불려지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소태양면(蘇台陽面), 소태면으로 변화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마도 '뎅이, 댕이, 탱이'라는 음을 한자로 '台陽(대양, 태양)'으로 표기하여 '소태양면(蘇台陽面)' 만들어지고 이를 줄여서 오늘의 '소태면(蘇台面)'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소태면이라는 지명의 뿌리가 된 소댕이는 어떠한 의미를 가진 이름일까· 음성군 금왕읍 내송리에 '소댕이'라 부르는 마을이 있다. 소댕이는 내송2리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 자연 마을로서 본래 충주군 금목면 송당리 지역이었으나 1906년 음성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내송리에 포함되었다. 동쪽으로는 내송1리의 자연 마을인 '비성거리'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내송2리의 자연 마을인 '갓바위'와 접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소당리였는데 음이 변하여 소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한자로는 '소'를 '소나무'와 연관지어 '송당(松堂)'으로 표기함
2017. 6.12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사상 최초로 추경시정연설을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무원 신규 일자리 17만 4천개를 포함,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기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올해 11조 2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청년과 여성, 노인의 일자리를 만들어 심각한 고용 실태를 해결하고, 인력 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공공분야에 인력을 증원하여 원활한 공무수행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기하기 위함이다. 또 육아부담 경감과 치매노인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고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상하 계층 간의 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걱정하고 좋은 일자리의 창출을 강조하였다. 실제로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11.3%에 이르고 체감실업률은 24.1%를 넘었다. 2016년 3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명목실업자수는 52만 명이나 실제실업자수는 120만 9천명에 이른다고 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6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54%정도는 공무원 취업 준비생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국도서관으로 출근하는 취업준비생을 포함하면 그 수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은 5년을 넘어 10년 이상 도서관에서 젊음을 불태우
[충북일보]'지역인재 채용 할당제'가 추진된다. 정부가 법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법제화 외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부디 이번만큼은 생색내기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지역인재를 적어도 30% 이상은 채용하도록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운영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지역인재 채용에 강제력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될 지는 아직 모른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얼마만큼 높아질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지금보다는 채용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큰 건 사실이다. 지난해 해당 지역 출신을 채용한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5곳 중 1곳 정도다. 국회 염동열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한 인원은 318명이다. 이중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10%도 안 된다. 그동안 지역인재 채용이 저조한 이유는 분명하다. 관련 규정의 강제력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행 혁신도시 특별법엔 이전 공공기관이 해당
필자는 비가 오는 날이 참 좋다. 비가 오는 날의 '쏴쏴'하며 그 대지를 적시는 소리도 좋고, 피부에 촉촉한 물기가 묻어나는 그 느낌이 좋다. 필자는 어릴 적 충청북도 시골(매곡이라고 불리었던) 처마와 골마루가 있는 매우 좁고 허름했던 전통식 한옥집에 살았었다. 학교 사택이었던 그 집은 세금혜택이 있다는 이유로 부모님께서 입주한 집이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허름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밤에 잠이 들면 천장에는 "두두두둑, 두두두둑, 찍찍"하는 쥐들이 몰려다니는 소리가 들렸으며, 비가 오는 날이면 방에 군데군데, 비가 세서 양철 깡통을 놓아두었던 그런 집이었다. 벌써 30년이 넘은 기억이지만 지금도 그 집을 생각하면 놀라우리만치 생생하게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머릿속에 그림처럼 떠오른다. 장마철이 되면 골마루에 앉아 '쏴쏴'하고 쏟아지는 장대비를 바라보았고, 이 비는 마음도 차분해지고, 머릿속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었다. 어쩌면 이러한 기억이 필자가 비를 좋아하는 유인기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이렇게 쥐와 함께 살아야할 정도로 열악했으며, 비가 오면 물이 세는 허름한 집에서 살았던 기억이 오히려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는 것은 그
누가 나에게 "오늘 운전 안전하게 잘 하셨나요·"하고 묻는다면 어떤 답변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도 나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나름대로 안전하게 운전을 했다고 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번엔 "오늘 운전하면서 본 다른 운전자들도 안전하게 운전하던가요"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다. 또 "오늘 출·퇴근길 운전 중에 욕은 안 나오던가요·"라고 질문하면 한 번도 안 했다는 운전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도 궁금하다. 어느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 자신이 선진 외국에 가서 1200km를 운전하면서도 짜증 한 번 없었고 평화로운 느낌이었는데 한국에 돌와와서 운전대를 잡은 지 10분 만에 욕이 나오더라는 글을 읽고 경찰생활 25년 중에 17년을 교통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냥 웃어 넘기기엔 씁쓰름한 기분이 들었다. 교통과 관련된 기사나 기고문에 항상 등장하는 OECD회원국 중에 우리나라 순위가 최하위권이니 인구 10만명 당 또는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가 몇 명이니 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일반시민들은 무덤덤한 게 사실이고, 1년에 전국적으로 약 4천5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통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도 너무
"요즘 키다리 교육감은 무엇을 하고 지낼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선거철이 가까워오기 때문일 것이다. 도지사 선거얘기를 할 때도 이기용 전 교육감이 생각나고, 교육감 선거 향배가 궁금할 때도 근황이 궁금해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선거가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싸우는 초등학교 운동회처럼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우선 도지사 선거는 이시종 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데, 민주당 후보로는 오제세 변재일 노영민 등 3,4선 전‧현직 의원들이 즐비하다. 그에 대항할만한 보수후보는 하마평만 무성할 뿐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사람은 없는 상태다. 현역의원으로는 재선의 박덕흠 이종배 경대수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히지만 당 지지율이 워낙 낮아서 결심을 못 하는 분위기다. 한민구 국방장관 윤진식 전 의읜 등도 거론되지만 이들도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린 들리지 않는다. 다만 이기용 전 교육감이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그의 영향력 때문일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윤진식 전 의원과 공천경쟁을 하다가 포기한 후 사실상 지역 정치권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
남아프리카 원주민의 말 '우분투'는 '우리가 있으므로 내가 있다'는 뜻이다. '내가 있으므로 우리가 있는 삶' 보다 '우리가 있으므로 내가 있는 삶'이 더 행복하고 자유롭기 때문이다. 벌써 2017년도 6월의 끝자락이라 반만 남은 상황에서 남은 6개월을 '우분투'의 해로 만들면 어떨까· 내 입장, 내 생각, 내 목표 다 내려놓고, 우리의 입장에서, 우리의 생각을 모아, 우리 모두가 행복한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다. 최근 지역에서는 청소년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침 올해가 제6차 청소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해이고, 내년에 선거를 앞둔 상황이라서 중앙에서도 지역에서도 향후 4년간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고민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 하나로 충북아동청소년포럼에서는 "충북청소년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공약의제도 개발하고 있다. 물론 적은 예산과 재능기부 수준의 연구원으로 원하는 내용을 연구결과에 충분히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이 연구를 시작으로 청소년 분야별, 지역별 수요공급분석을 통한 향후 5년간의 충북의 청소년 미래를 설계하고, 그 설계를 통해 촘촘한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