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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27 13:50:25
  • 최종수정2017.06.27 18:03:54

최인규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누가 나에게 "오늘 운전 안전하게 잘 하셨나요·"하고 묻는다면 어떤 답변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도 나를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나름대로 안전하게 운전을 했다고 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번엔 "오늘 운전하면서 본 다른 운전자들도 안전하게 운전하던가요"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다. 또 "오늘 출·퇴근길 운전 중에 욕은 안 나오던가요·"라고 질문하면 한 번도 안 했다는 운전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도 궁금하다.

어느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 자신이 선진 외국에 가서 1200km를 운전하면서도 짜증 한 번 없었고 평화로운 느낌이었는데 한국에 돌와와서 운전대를 잡은 지 10분 만에 욕이 나오더라는 글을 읽고 경찰생활 25년 중에 17년을 교통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냥 웃어 넘기기엔 씁쓰름한 기분이 들었다.

교통과 관련된 기사나 기고문에 항상 등장하는 OECD회원국 중에 우리나라 순위가 최하위권이니 인구 10만명 당 또는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가 몇 명이니 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일반시민들은 무덤덤한 게 사실이고, 1년에 전국적으로 약 4천5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통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도 너무 안타깝다.

올해 들어 충북에서만 벌써 얼마 전 옥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를 비롯하여 99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은 누가 뭐래도 대부분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가장 크다고 본다. 굳이 얘기를 안 해줘도 알고 있는 과속금지, 신호준수, 정지선 준수, 방향지시등 작동 등 결코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운전자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이다.

경찰에서는 지자체와 함께 중·장기적 사고예방대책인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견인까지도 마다않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스쿨존 내 이동식 과속단속과 함께 도심권 위주로 야간·심야 시간대에도 이동식 과속단속을 실시하고 횡단보도 정지선을 침범하여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대부분의 교통경찰력을 집중하여 단속을 실시함으로써 보행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매일 운전대를 잡기 전 안전운전을 한 번만 다짐하고 운전대를 놓은 후 안전운전을 했는지 몇 초만 돌아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너무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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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