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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08 15:16:48
  • 최종수정2024.09.08 15:16:48

신동민

교통대 응급구조학과장

아주 무더웠던 이번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저녁에 시원한 날씨로 기분마저 좋아지기는 하지만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가을입니다. 일교차의 변화가 커지면서 신체의 면역력 저하 및 신체의 운동 적응 능력도 저하되어 무엇보다 준비운동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 역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신체 생리적 반응으로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혈압이 있는 분들은 운동 전 혈압을 측정하여 현재의 혈압 상태를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고혈압의 위험도 높아서 더더욱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및 심장질환이 있는 분은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 및 아침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 시 혈압이 160/110㎜Hg 이상이라면 운동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의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 중 혈압을 더욱 상승시켜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공복에 운동을 하시는 것은 저혈당 위험을 올리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을철에는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프로 인한 부상 부위는 주로 무릎이나 허리, 어깨, 팔꿈치, 늑골 등 다양합니다. 부상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스윙으로 인한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많습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리한 풀 스윙보다는 3/4 스윙 등으로 부상을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 툭 튀어나온 뼈인 '상과'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일명 '골프 엘보'도 골프로 인한 대표적인 관절질환입니다. '골프 엘보'는 근육과 힘줄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스윙할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팔꿈치가 아프고 시큰거리게 됩니다. 스윙 연습으로 인해 늑골에 피로골절이 올 수 있으므로, 갈비뼈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면 스윙 연습을 중단해야 합니다. 골프를 즐기다 심하면 디스크가 삐져나오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니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 골프를 많이 치는 동호인이나 치과의사 등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경우 발생합니다. 연령층으로 보면 주로 30~50대에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공통으로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아래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위치에서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어렵다거나,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을 후방으로 젖히게 되면 통증이 심한 그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 주위에 간혹 통증이 있는 경우, 팔꿈치 외측이나 안쪽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힘껏 눌러서 아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테니스 엘보의 치료는 파열된 힘줄의 회복을 도와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당분간 무리한 집안일을 피하고 의식적으로 팔 사용을 자제하면서 4~6주간 팔을 쉬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목 염좌, 아킬레스건염과 무릎에서의 무릎 전방 통증 증후군과 연골 손상에 대한 부분은 더욱 주의를 환기합니다. 테니스 운동으로 인한 발목 및 무릎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 운동이 필요하며, 발목과 무릎 주변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하체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준비운동은 10~20분 정도로 스트레칭을 시행하며, 본 운동을 할 때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50~60% 강도의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점진적으로 운동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골프, 테니스 스윙 시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더 이상의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안정을 취한 후 냉찜질을 해 주어야 하며, 치료 후에는 온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찜질 등을 한 후에도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전문적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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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