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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05 14:14:11
  • 최종수정2024.09.05 18:22:16

신동민

교통대 응급구조학과장

열사병(Heat stroke)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입니다.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입니다.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혼수상태)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40도)(땀이 날 수 있음), 심한 두통, 메슥거림, 현기증, 오한, 빠른맥, 빠른 호흡,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올해 신고된 995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온열질환자 962명보다 3.4% 늘어난 수치입니다. 995명 중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1명입니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 29.5%는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8.7%로 여성보다 많았습니다. 온열질환은 작업장(29.3%)과 논밭(18.1%)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82.0%)했습니다. 주 질환은 열탈진(54.0%)과 열사병(21.2%)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마 이후 8월 말까지 온열질환자가 집중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열탈진은 고온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몸의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게 되면서 생기는데 두통, 메슥거림, 구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는 서늘한 그늘에 눕히고 탈수가 의심되면 소금을 탄 냉수를 마시게 하는 정도로 별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의식이 없을 때는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열사병은 극심한 고온 또는 밀폐된 뜨거운 환경에서 체력을 소모할 때 매우 일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체가 저절로 식지는 못하기 때문에 체온이 위험스럽게 높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급상승합니다. 예를 들면, 열사병은 젊고 건강한 운동선수나 군인이라도 순화되어 있지 않으면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단 몇 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한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들, 특히 무거운 보호복을 착용하는 소방관과 주조 공장 근로자들은 유사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움직임이 거의 없는 고령자들이 뜨거운 날씨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에어컨도 없는 실내에서 여러 날을 보낼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심장, 폐, 신장, 또는 간 기능 부전 질병 등), 그리고 어린 아동들이 열사병에 가장 취약합니다. 이는 더운 차 안에 남겨진 아동에서 빠르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 폐, 신장, 간, 뇌와 같은 주요 기관을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손상할 수 있습니다. 체온이 높을수록, 특히 40도를 넘을수록 문제가 더 일찍 발생합니다.

빠른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119에 즉시 신고하고 아래와 같이 응급처치합니다. 119 구급대원들이 오기 전에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깁니다.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힙니다. 분무기로 피부에 25도 정도의 차가운 물을 뿌려줍니다. 얼음주머니가 있을 시 목, 겨드랑이 밑, 서혜부(사타구니)에 대어 체온을 낮춥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기도 유지와 호흡 보조를 해주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지합니다.

불볕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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