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의 중학교 신입생 재배정을 둘러싸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오류로 피해를 본 학부모들은 16일 충주교육장과 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징계와 충북도교육청의 감사를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지원청이 직무유기로 인해 301명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일으켰음에도 '잘못은 했지만 책임질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지원청이 선정한 외주업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교육지원청 누구 하나 관리하고 확인하는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외주업체를 믿고 그대로 발표한 대가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재배정 발표안을 번복하라는 것이 아니라 교육지원청의 잘못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신뢰할 수 있는 배정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교복 환불 조율·통학버스 운행 등 이번 사태 이후 교육지원청이 발표한 지원 대책을 두고도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려는 요행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충주교육장과 교육지원청 관련 담당 장학관·장학사의 직무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한국전력공사가 입찰공고한 자격 조건에 대해 '명확한 기준'없이 지역 업체들을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음성지역 전기공급시설 관로공사(성본-대소)'를 간이형 종합심사 낙찰제로 발주하면서 입찰 참가자격 조건에 '공동도급 불가'를 제시했다. 해당 공사는 추정가격 154억 원 규모로 해당 입찰 공고 등록 마감일은 오는 30일 오후 4시다. 현행 국가계약법은 경쟁에 의해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계약의 목적 및 성질상 공동계약이 부적절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동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또, 공동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추정가격은 고시가격(244억 원) 미만이고 건설업 등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에 대해서는 공사현장을 관할하는 지역에 본점 소재지를 둔 1인 이상을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한전의 음성지역 전기공급시설 관로공사 입찰에서 '공동도급 불가' 조건을 제시한 것이 국가계약법에 동떨어진 자격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한전에서 실시한 공사 가운데 공동계약을 허용한 공사가 있어 '허용'과 '불가'의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질타를 받고 있다
[충북일보] 정치란 모름지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갈등이 심화될수록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각은 고여 있을 수 없고 행동 또한 멈춰있을 수 없다.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정우택(69·청주 상당)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그는 부친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1913~1985년)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뒤 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재선거로 부친과 함께 '5선'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 정 부의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정치·충북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각오를 밝혀 달라.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토끼는 예부터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가 크게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