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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하나환경㈜ 관리이사

사람으로 태어나서 자라고 배우고 익히면서 많은 탈바꿈을 합니다. 이렇게 자라나면서 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당신은 항상 한결같군요"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많이 변했습니다. 우선 외모도 바뀌고 주름도 더 많아지고 머리카락은 백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변해가는 것도 있지만,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특히 사람들 앞에서는 더욱더 한결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느꼈던 처음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어야 다음에 또 만날 때에 이질감이 없을 테니까요.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그런 말을 많이 합니다. 너는 착해, 열심히 살아, 그래서 잘 사는 것 같아, 이런 말을 들으면 저는 저의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남에게 해 되는 일을 하지 않았나? 주의 사람들에게 잘하고 있는가? 저 자신은 어떠한가를 돌아보면 잘못한 것이 많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열심히 살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고 주위를 돌아보면서 잘못은 개선하려 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게 되더군요.

여러분도 한번 돌아보세요.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살아왔는지, 주위 사람들에게 해는 가하지는 않았는지. 또한 주변에 도움을 줄 수는 없는가를 생각해보세요. 어렵고 힘들 때에도, 또는 나쁜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어가면서 살고 있는지, 우리의 마음속에서 수없는 유혹과 선한 마음이 함께하면서 싸우고 있지 않은가요? 아무리 금슬이 좋은 부부도 투닥투닥 다투지 않습니까? 저희 부부도 다투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서로 맞춰 화합하고 사랑하면서 살고 있지요.

그런데 싸우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유는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경우도 있고 본인의 욕망에 치우쳐 자기 몸에 맞추려 하다 보니 만족을 못 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는 부부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부모나 자식, 하물며 이웃에서도 있지 않은가요. 여기서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결같은 마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한결같은 마음은 상대방만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 역시도 한결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상대방에게 다가서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 한결같은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안에서 한결같은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너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논리, 윤리, 열정이 함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말을 하다가 상대방의 표정이 아닌 것 같아서 "아니면 말고"라면서 꼬리를 내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 사람에 대해서 신뢰를 갖게 될까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뛰어나고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을 내 안에서 뿜어 나오기 위해서는 열정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 열정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감하고 수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당신이 하는 말과 한 행동을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이 한 행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 삶을 느끼고 공존하면서 한결같이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몇몇 사람은 "오로지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그러니 돈을 벌어 부자가 되어야지" 합니다.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을 착취하고 괴롭히면서 악의 구렁텅이에 가는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가정을 멀리하고 저만 잘 살면 되지 하면서 본인의 유흥에 충실하는 사람도 봅니다. 이런 한결같은 마음을 가정이나 이웃에 쓰지않고 본인의 욕심으로 산다면 이 사회는 어디로 갈까요?

子孝雙親樂(자효쌍친락)하고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이면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라.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고 만사가 즐거우면 나라가 잘되고, 결국 온 세상이 평안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먼저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모범을 보인다면 자식이 보고 배워서 효도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아니하고 자식이 효도하기를 바란다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요. 먼저 한결같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모범을 보인다면 이 사회가 모범적인 동방의 나라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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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