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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하나환경㈜ 관리이사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를 누울 때면 내일 뭐 하지 내일 뭐 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이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나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 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을 하고 대화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실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확률이 몇 퍼센트 될까요? 유아들이 꿈, 희망을 갖고 미래의 대통령, 장군, 과학자가 된다고 하던 1970년대는 흘러가고 현 시대의 어린이들은 나는 스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거야, 나는 유명한 연예인이 될거야 하고 말합니다. 이렇게 과거에 생각하지 못한 것이 현재 어린이들의 미래의 꿈인 것이지요.

어린이들은 깊은 생각 없이 무엇이 될 것이라 말하기도 하기에 유아기 때의 꿈을 향해 가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고 꿈도 바뀌면서 나의 장래에는 어떤 것이 희망적인가를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청소년기에 무엇을 했으며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하고 고민했나요? 장래희망에 대해 깊은 고민과 고찰을 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현실을 극복하기에 바빴겠지요. 그러나 위의 노래 가사처럼 20대에는 다르겠지요. 유아기나 청소년 시기에는 본인의 입장보다 부모님에 의해 좌지우지되지만 20대부터는 홀로서기가 서서히 시작되고 부모님의 영향에서 벗어나 나의 꿈을 실현하는 방향을 잡게 됩니다. 이 때 부모님이나 친구들 하물며 나의 지인이 있다면 말하겠지요, "나는 이런 길을 가고 싶은데 잘 될까요?"

이렇게 나의 꿈, 포부를 이야기 하면 주위 사람 중 얼마가 호응하고 나를 응원해줄까요? 아니면 "넌 안 돼. 넌 이것밖에 할 수 없어"라고 하면서 기를 죽이는 사람도 있겠지요. 여러분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응원하면 하는 대로, 기를 죽이면 꼬리를 내리면서 당신의 포부를 접어야 할까요? 그럼 '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면' 내 마음대로 말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요? 젊음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모험도 도전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길을 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내 행함이 잘못되고 실수를 하더라도 젊음의 포부와 실패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말하는 대로 할 수만 있다면, 노래 가사가 있듯이 말하는 것은 상대가 들어줄 때 말이 되는 것이고 그 말을 실천하게 되면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맹자가 양혜왕을 알현했을 때 양혜왕이 기뻐하면서 "내 나라에 무슨 이로움이 있겠나이까?" 하자 맹자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왕께서는 이로움을 말씀하셨습니까? 이로움은 없고 다만 인의(仁義)만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떡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꼬?'라고만 하시면 대부들은 당연히 '어떡하면 내 집을 이롭게 할꼬?'라 말할 것이외다. 그리하면 윗 사람이건 아래 사람이건 서로 이익만을 쟁탈하려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나라는 위기에 빠질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현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백 가지를 가진 나라가 옛날의 나라를 건국하기 위해 힘이 없는 나라를 침범하고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며 본인의 명성을 높이는데 힘쓰다 보니 국민은 힘들어하고 세계의 눈총이 박히면서 명성을 노리는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가요? 이렇게 공의는 접고 사리를 앞세우는 풍조가 성행하면 마음은 편할까요? 내가 강하니 약한 자는 꼬리를 내려라, 항복해라하면서 강제로 제압하다보니 지렁이도 꿈틀댄다고 반격을 하면서 전쟁은 길어지고 세계 정세는 갈수록 마이너스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붓끝, 칼끝, 혀끝입니다. 사람은 글을 함부로 쓰지 말며 무력을 함부로 휘두르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치인이나 연예인 같은 사람은 SNS에 끌려다니고 소문에 내리막길을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친구들과 말 한마디에 싸우고 다투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말이라는 것은 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지만, 말 한마디에 상대방뿐만 아니라 본인도 나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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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