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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모 유치원 아동학대 의혹' 경찰 수사 속도

7세 반 음악제 연습 강당 CCTV 화면 분석
학대 확인되면 관련 여교사 3명 등 조사 방침
일부 학부모 '피해자대책위원회' 구성·활동

  • 웹출고시간2015.11.26 19:48:54
  • 최종수정2015.11.26 19:48:54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의 한 대형유치원에서 여교사 3명이 아이들을 지속해서 학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자 3면>

이번 아동학대 의혹과 관련해 진실을 밝혀줄 핵심은 'CCTV'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23일 밤께 임의 제출 형식으로 유치원 CCTV 화면이 담긴 컴퓨터 본체를 압수했다.

이 컴퓨터에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유치원 내 전체 CCTV 장면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학대 의혹이 제기된 7세 반 음악제 연습 영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당 영상 분석이 끝나면 7세 반 교실과 5·6세 반 CCTV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동학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이를 분석, 학대행위 여부를 판별하고 해당 피해 학부모·아동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여교사 3명과 유치원 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해당 CCTV 화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기관도 후속 조처에 나섰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확인되는 피해 아동에 대한 상담과 심리검사·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유치원 원장 면담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다른 유치원들의 상황도 확인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는 행정처분 등 추가 조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피해 학부모들은 피해자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 23일 유치원에서 CCTV를 보고 피해 사실을 직접 확인한 학부모는 일부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자체적으로 추가 피해자와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등 관계기관의 공정하고 정확한 수사로 명확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모 대형유치원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한 학부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유치원을 졸업한 아동 피해 제보가 이어지는 등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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