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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의사회-약사회 '전략적 동반자'

의약분업 이후 사사건건 '밥그릇 싸움'
"정부 원격진료제·법인약국 추진 반대" 한목소리

  • 웹출고시간2014.02.04 19:34:02
  • 최종수정2014.02.13 12: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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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청주 리호관광호텔에서 열린 61회 청주시의사회에 참석한 의사회원들이 올바른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명분으로한 투쟁에 나섰다.

ⓒ / 이주현기자
청주지역 의사회와 약사회가 정부 추진의 원격진료제도와 법인약국 설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사사건건 '밥그릇 싸움'을 해오던 의사와 약사가 사실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되면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의사회는 지난 3일 오후 8시 리호관광호텔에서 '6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의 원격진료 허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원격의료법 개정안과 투자 활성화 대책 추진을 반대하며, 이러한 정부의 행태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모든 보건의료 전문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원격의료와 투자 활성화를 강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관치 의료"라고 꼬집은 뒤 "대정부 협상 결렬 시 의협 중앙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시를 받아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범덕 청주시장과 홍종문 충북도의사회장, 최재원 청주시약사회 등 70여명의 지역 정치·의약인들도 원격진료 반대에 힘을 실었다.

한 시장은 인사말에서 "과거 대장 수술을 경험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지만 현대의료의 혜택을 받고 다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의사회가 원하는 대로 이루길 바라면서 충분한 의료혜택은 물론, 시술체계를 구축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의사회, 간호조무사회 등 지역 의료단체에서 청주시의사회를 지지하는 화환을 보냈지만 유일하게 얼굴을 비친 이는 최재원 청주시약사회장뿐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주시의사회와 약사회가 '의료민영화 저지'라는 명분으로 같은 배를 탄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 개원의는 "의사회와 약사회는 명목상 의료민영화를 막기 위해 한 배를 탄 것이나 다름없다"며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난국을 이겨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12일 의약분업 반대 투쟁 이후 14년 만에 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보건의료서비스 투자활성화 대책과 원격진료 허용 방침이 결국 모든 동네 의원을 영리병원으로 바꾸고 거대 자본의 체인 병원으로 만들어 고사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의협은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3월3일까지 유예기간을 두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개원의가 대부분인 충북 의료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의약분업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홍종문 충북도의사회장은 "의료 총파업이 예정돼 있지만 파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의사는 없을 것"이라며 "왜곡된 의료상황을 밥그릇 싸움으로만 몰아가는 정부나 언론은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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