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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03 17:09:02
  • 최종수정2013.11.03 17:08:54

윤일심

한전 옥천지사장·경영학박사

페르시아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여행 중에 점토를 발견했다. 그런데 그 흙덩이 속에는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겼다. 이상하게 생각한 여행객이 물었다 "아니 흙에서 어떻게 이런 좋은 향기가 날수 있나요· 흙덩이가 대답했다. 내가 장미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도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향기를 풍길 수도 썩은 냄새를 풍길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은 만남 속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성숙해 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결국 우리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 할 수도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날 때 공허한 인생에 허락하지 않아도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편견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그처럼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인 것처럼 소중한 만남은 아름다움과 즐거움이고 라일락 향기와 같은 그리움이고, 바라볼수록 더 생각나게 하는 설레임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보다 더 빛나는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어떤 남편의 스마트폰 주소록에 '소중한 아내' 단축번호1번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 자신의 번호임을 발견하는 순간 그 부인은 남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음에 행복에 겨워 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만남이라고 생각하며 그 아내 역시 그의 스마트폰에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바로 저장해 놓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동안 마음껏 나누며 아끼며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갈 것이다...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 사랑의 힘으로 약한 자, 혼자 있는 자,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서 손 내밀며 살아가면 좋겠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그 보다 더 중요한 만남이 있다. 그것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인간과의 만남이다! 백향목은 소나무 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향기가 좋고 단단하여 쉽게 변형되지 않아 최상급 건축자재로 쓰이는 뿌리 깊은 나무로 그 크기가 보통 30미터 이상이다. 그 몸집을 지탱하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박는데, 뿌리는 비록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뿌리를 통해 나무에 생명이 공급된다. 그래서 뿌리가 깊은 나무는 튼튼하고 생명력이 넘치듯 하나님과의 관계만큼은 뿌리 깊은 믿음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저 하늘과 초록의 대지, 그리고 그 안에 살아있는 그 어느 숨결보다도 절대자인 하나님과 우리의 만남은 지속되어야만 한다. 행복은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그 분과의 만남을 통해서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소중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단 1초라도 지구에 홀로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인생, 인생은 어찌 보면 매일 바다 위를 걸어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 바다는 불안정한 상징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 때로는 배의 전문가도 풍랑을 만난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고 인생은 경험이나 전문성을 가지고만 사는 것이 아님을 증명한 셈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세워질 때 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해 하루에 5명이 죽는 날도 있었다. 이 때 노동자들이 일을 거부했다. 그러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밑에다 그물을 쳐놓았다. 그런데 그물을 쳐 놓은 후부터는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다. 두려운 마음이 오히려 사고를 만들어 낸 것이다. 누구나 우리 인간은 약한 존재다. 오늘도 무슨 풍랑이 일어 두렵고 떨릴지 모른다. 우리는 그 풍랑이 일어도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면 풍랑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다. 이제 소중한 만남은 더욱 분명해졌다. 소리 없이 그 분의 말씀에 귀 기울여 기쁨으로 백향목처럼 뿌리를 내려 향기를 풍기자. 오늘도 좋은 사람과 좋은 장소와 좋은 때를 만나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계절이 되기를 소

망하며 우리 모두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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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