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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20 13:27:43
  • 최종수정2013.10.20 13:26:22

윤일심

한전 옥천지사장·경영학박사

지갑에 돈이 없으면 왠지 불안해진다.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이런 현상이 우리의 삶 전체에서 나타날 때는 문제가 될 것이다. 돈이 없어서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돈이 없는 데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면 오히려 문제일 것이다. 자칫 무책임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이 없다고 마음에 '불안'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그 마음에 돈에 노예가 되어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성경인물 중 사도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하는 것은 돈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비결은 그리스도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릴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고 바울은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 자유 속에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우리가 생각하고 품고 바라고 갖고 있는 모든 것 속에 진정한 자유! 무엇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진정 가진 것이 많다고 풍부하다고 마냥 자유 할 수 있을지, 그러나 풍요롭게 갖고 있어서 베풀 수 있다면 또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요즈음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도 늘어난 추세지만 충분히 쓰고도 남은 물질의 풍요속에 있는 부자들 중에 불안 해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돈은 꼭 필요한 곳에 쓰여 져야 할 것인데 쓰고 남은 돈을 나누지 않고 움켜쥐고 있으려니까 불안한 것이다. 잠시 이 세상사는 동안 주어지는 재물을 자신과 자기 가족만을 위해 쓰지 않고 기꺼이 베풀며 나누는 사람은 가진 돈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절제가 안 되는 원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비행기를 조종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신중함이 조종사에 해당 한다. 그리고 용기와 절제는 비행기를 띄우는 양쪽 날개에 해당 된다. 날개가 없으면 비행기는 추락하게 되는데 용기와 절제로 균형을 잡지 않으면 결국 비행에 실패하는 것처럼 물질에 절제가 안 될 때 불안할 수 있는 것이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왜냐 하면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불편하지 않게 살기위해

서 그리고 불안해지기 않기 위해서 끝가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 말로 불편해도 불안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편은 스스로 만들고 불안도 자신이 키우는 것이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프랑스 펜싱 선수 '고댕'은 금메달을 놓고 이탈리아 선수와 불꽃 튀는 대결을 관중들은 숨을 죽여 가며 지켜보고 있을 때 갑자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는 이탈리아 선수가 득점 했다고 판정한 것이다. 관중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심판들의 이견이 모아지고 주심이 선언했다. "득점 없음!" 관중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때 프랑스 선수가 마스크를 벗더니 칼끝을 세우고 심판들 앞에 나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 "제가 스쳤습니다. 이탈리아 선수의 득점입니다!" 심판들은 프랑스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지만, 그는 오점이 있는 금메달보다 진실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이처럼 지갑에 돈이 없어 불안해도 풍부하게 물질이 차고 넘쳐도 진실이 결여된 풍부와 진실이 없는 자유는 결코 모순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실 우리가 가진 집도 차도 자녀 까지도 다 창조주로부터 빌려 받은것 뿐인데 우리는 내 것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은 지...

이제 불편해도 불안 해 하지 않는 비결은, 진실이 마음 안에 둥지를 틀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위한 평안을 유지하고 마음의 평정과 평온을 유지하는 방법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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