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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1.27 17:23: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윤일심

한전 옥천지사장

'코이'라고 불리는 비단잉어는 살아가는 공간에 맞춰 자라는 참 특이한 물고기라 한다. 작은 어항에서는 7~10㎝ 의 손바닥 정도 크기 밖에 자라지 않은 반면, 커다란 수족관으로 옮겨 키우면 15㎝까지 자라며 작은 연못에서는 25Cm까지, 강물에서는 120㎝정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코이는 환경적응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적응력도 어찌 보면 '클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는 것 때문일 것 이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작은 수족관에서 커봐야 움직이기만 불편하고 또 이렇다 할 천적도 없으니 작은 고기로 살 수밖에..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은 어디 작은 수족관인가! 내가 꿈꾸고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살 수 있는가를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꿈도 키우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꿈의 넓이가 사람의 넓이다. 우리가 항상 지금 머무는 이곳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또 꿈의 크기는 미래의 크기다. 나는 비교적 어릴 때 입사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한국전력이라는 어항에 들어왔다. 그 어항은 처음에 원했다기 보다는 좋은 직장으로 선택 되어졌고 공개채용이라는 관문에 통과되어 주어졌다. 입사시의 어항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족관으로 옮겨졌고 차차 작은 연못을 거쳐서 강물에 들어왔다. 회사와 함께..

그러나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 그 강에서 나와야 한다. 앞으로 어떤 강이나 바다이든 헤쳐 나갈 수 있고 바라볼 수 있는 크기는 지나온 날 내가 지닌 소중한 꿈과, 지금까지 꾸준히 준비해온 꿈의 크기와 넓이만큼 바라다볼 수 있을 것이고 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비록 꿈에 불과하더라도…

유대인은 노벨상을 가장 많이 탄 민족으로 유명하다. 그 원인을 유대인들의 생각의 크기에서 찾는다. "우리가 마음속에 그린 것을 상상하고 간절히 바라며 깊이 믿고 열의를 다해 실천하면 그것이 무슨 일이든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의 조각가였던 Pygmalion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것을 알게 된 여신 아프로디테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신화가 있다. 여기서 보면 도저히 이루어 질 수 없는것 조차도 꿈을 꿨기에 그 꿈의 크기는 생명까지 부여 했으니 그 크기는 가히 짐작도 할 수 없이 컸던 것이다. 그런 것 같다. 결국 이루어지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과 믿음의 크기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머릿속에 쾌거로 남아 있는 2009년 UAE에 원전수출이 우리나라에서 가능한일 이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국민대다수가 예측하기 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미리 해외사업에 꿈을 꾸고 터를 닦으며 원전수출의 꿈을 키웠던 '꿈의 크기'였던 셈이다. 그 보람을 그 누구보다 한전인들은 가슴에 자부심을 갖고 그 힘으로 지금도 해외를 향한 불은 밤낮으로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장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향상가능성이 높다고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희망 때문에 그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Pygmalion효과가 다른 사람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효율을 극대화하기에 꿈의 크기를 정하는 바로미터(Barometer)라고 생각한다.

詩聖(시성)이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호머(Homer), 실락원(Lost paradise)을 쓴 영국의 시인 밀턴(Milton, John)도 앞을 못 보는 맹인이었지만 꿈의 크기가 남달랐다. 바다의 왕자 넬슨(Nelson,Viscount Horatio)제독도, 유럽을 휩쓴 Napoleon, 세계적인 문호 Shakespeare도 절뚝발이였고, 음악의 악성이라 불리는 베토벤(Beethoven, Ludwig van)도, 발명왕 Thomas Edison도 아이 때부터 귀가 안들리는 치명적인 장애를 보듬고 있었지만 그들의 꿈의 크기는 어항이 아닌 바다였던 것이다. 미국대통령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Abraham Lincoln은 통나무 오막살이에서, 루즈벨트는 휠체어에서 각각 꿈의 크기를 마음속 깊이 간직한 결과 미국과 전 세계를 다스렸던 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걸림돌인가? 성공하는 사람은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았지 않았는가! 우리도 꿈을 품자! 그리고 늦었다고도 빠르다고도 판단하지 말자. 그리고 이왕이면 올해는 큰 꿈을 꾸자!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 때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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