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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25 15:32:36
  • 최종수정2013.08.25 15:32:13

윤일심

한전 옥천지사장·경영학박사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처서(處暑)가 지난 요즈음 낮에는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조금씩 전기를 절약하여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야 하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화를 다스려야 할 중요한 때가 있다. 분노는 인생을 망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나락으로 떨어뜨려 수치와 인격의 바닥을 들어내 보이고 순간의 감정과 혈기로 돌이킬 수 없이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야 할 지경에 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분노와 심장병의 관계를 연구하여 오늘날도 이 사람의 주장이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유명한 외과의사 이자 병리학자인 영국의 죤 헌터라는 사람이다. 그는 분노가 심장혈관에 압박을 초래하고 결국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자리에서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어떤 학자가 비난을 퍼부었다. 헌터는 참다못해 화가 치밀어 올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맞고함 치다가 쓰러졌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망원인은 동맥경화, 극심한 분노가 심장혈관을 압박해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이르렀고 이처럼 분노가 인간의 생명에 얼마나 치명적 위험을 주는가를 헌터자신의 연구결과를 죽음으로 증명한 셈이다. 통계에 의하면 화를 잘 내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가 높고 자주 분노한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2배 높다고 한다. 그리고 젊은 시절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50대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려 다섯 배가 높다고 한다.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는 본래 인간은 선하게 지음 받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 인간에게 무엇이 그토록 분노하게 하고 화나게 하고 있는 것일까·

태초에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살 때 모든 실과를 마음껏 먹되 선악과만은 먹지 말라 했는데, 뱀이 간교하게 '그 과일을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꼬드긴다. 그래서 그 사건 이후 뱀은 종신토록 흙을 먹고 살리라고 했지만 뱀은 절대 흙을 먹지 않고 살아 있는 개구리나 쥐 등을 잡아먹고 산다. 그 말은 결국 그 사탄인 뱀이 흙으로 빚은 인간에게 들어오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31왕과 일곱 족속만큼 즉, 하늘만큼 땅만큼 그 수많은 악한 영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몸속에 들어와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게 하여 사탄의 지배하에 인생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는 사탄을 대적하지 않으면 마귀의 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시로 깨어 있어야 하고 시시때때로 사탄과 싸워 이겨야한다. 이것을 영적전쟁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힘으로 절제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마귀는 우리가 될 것도 안 되게 하고 우리의 행복을 자르고 파멸에 이르도록 조종하고 넘어지게 하고 힘들게 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게 하고 의심하게 하고 교만하게 하고 간음하게 하고 도둑질하게 하고 종국에는 우리를 멸망의 길로 끝장내버린다. 여기서 파생된 분노 또한 인간의 힘으로 억제하지 못하도록 욱하는 성질을 수반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게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사탄의 계략이다. 이처럼 분노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절제하고 막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우리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 달려 있다. 자동차가 고장 나면 자동차를 만든 사람이 그 누구보다도 그 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을 때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에게서 그 해답을 찾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인간의 뇌는 말랑말랑하고 쭈글쭈글한 호두모양의 약1.4kg가량의 조직 조각이지만 놀라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뇌는 사랑에 빠지고, 달나라에 여행도 하고, 인공심장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즉,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모든 것이 우리 뇌의 활동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쩌면 뇌 그 자체가 우리 자신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뇌가 자신의 주된 기능을 만족시키지 못하다고 느낄 때 오는 상처와 분노를 뇌에만 의존한다면 과연 우리의 아픈 마음과 분노를 잘 다스릴 수 있을지 스스로 심사숙고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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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