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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장 스타 - 신동호 신한銀 사천동지점 부지점장

"은행업무가 나의 천직"
이용자·거래기업과 관계에서 즐거움
퇴근 후 새벽 1시 넘도록 '대출 공부'
"어려운 기업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웹출고시간2013.07.30 19:36: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입행 23년차에 접어든 신동호(49·사진)신한은행 사천동지점 부지점장은 기업대출 전문가다.

그는 기업대출을 진행할 때 짧게는 3개월 길게는 5~6개월 동안 공을 들여 기술력과 성장성, CEO의 성향 등을 파악한다.

ⓒ 임영훈 기자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전망이 좋은 기업을 선정함으로써 한정된 자금을 필요한 곳에 지원하고 상환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기업들이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경영상 보완점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한다.

그가 사천동지점 부지점장으로 부임한 지난 2009년부터 영업점의 기업대출이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사천동지점이 신한은행 종합업적평가대회 우수지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청원군 가덕면 청용리가 고향인 그는 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청주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했다.

당시 재정학에 관심이 많아 졸업 후 경제학 대학원에 진학해 교수가 되길 원했다.

1년 간 대학원 준비를 하던 중 학비로 인해 부모님에게 부담을 끼치는 게 싫어 취업을 준비하게 됐다.

전공과 관심 분야인 재정학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찾던 중 은행에서 근무하던 작은 형의 영향을 받아 은행원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1990년 3월 충북은행에 입행한 그는 본점 영업부에서 2년, 석교지점에서 11개월가량 근무하며 은행 업무의 기본을 닦았다.

부인인 권영미(46)씨와 우연히 만난 것도 은행 입사 초년생 때였다.당시 청주시청에서 근무하던 권씨와 2년 간 연애 끝에 1992년 4월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던 중 1992년 7월 한국은행이 각 은행에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같은 해 12월 충북은행도 자산부채종합관리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면서 업무 담당자를 지원받았다.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던 신 부지점장은 자산부채종합관리 업무에 지원했고 다시 본점으로 오게 됐다.

충북은행이 조흥은행과 합병한 1999년 5월1일 신 부지점장은 조흥은행 서울 본점 리스크 관리부서로 발령받게 된다.

권씨와 당시 7세였던 딸 신지현(21)씨와 5세였던 아들 신의수(19)군을 청주에 두고 홀로 서울로 떠나기가 망설여졌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2000년 1월 대출을 총합적으로 관리할 제도의 마련이 필요해짐에 따라 은행 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신용리스크를 담당하기도 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3개월 동안은 밤샘 근무를 하며 1주일 동안 15시간도 채 자지 못했다.

정해진 기일을 준수하고 완벽하게 자신의 일을 마무리하겠다는 책임감에 피로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2006년 4월1일 신한은행과 합병하면서 여신기획부로 소속이 바뀐 그는 2009년 7월까지 본점에서 근무하다가 사천동지점 부지점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10년 만에 청주로 돌아왔다.

ⓒ 임영훈 기자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면 때로는 과다한 업무와 은행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데서 오는 고민 등의 어려움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홀로 낚시를 떠나 답답했던 마음을 정리하고 여유를 되찾았다.

은행 업무가 천직이라 여기고 은행 개인 이용자나 거래기업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퇴근 후에도 그는 자택에서 새벽 1시가 넘도록 대출 희망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각 기업들에 맞는 정부정책자금에 대해 공부한다.

"정말 괜찮은 기업들인데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재력은 있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기업에게 적시에 양질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입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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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